‘이 정도 호수라면 용이 살 만하다!’
‘자자. 자면 다 해결된다.’
"야! 조용히 좀 해!"관호청이 꽥 소리를 질렀지만 윤천회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배 속에서 나는 소리를 도대체 어떻게 조용히 하라는 말인가?
숲의 초입에 여섯 사람이 서 있었다.
"이곳에는 뭐 하러 와서……."윤천회는 봉분을 향해 씁쓸히 중얼거렸다. 망자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