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잠을 안 자도 괜찮은 거예요?"서영령이 백의신녀에게 물었다. 대답은 뻔했다."물론 안 되죠. 안정을 좀 더 취해야 돼요. 무척 잠이 줄었어요. 억지로라도 눈을 붙여요."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일촉즉발, 그 정도까지 와 있었던 것이로군.’
"확실히 그렇겠소.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겠지."
먹기엔 어렵고, 버리기엔 아깝다는 것. 계륵(鷄肋)이라는 말이 이보다 어울릴 수는 없는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