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관건은 빠름이다!’
도천백은 결코 은환에 머리를 적중당한 것이 아니었다. 은환은 정확히 목표물의 한 치 앞에서 정지해 있었다. 도천백의 왼손에 잡힌 채로!
어떻게든 움직여야 한다. 다만 그 시기가 문제일 따름이었다.
이제 한 번의 고비는 넘어갔다. 비록 몇 번이나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지만.
"내려갑시다."여전히 무덤덤한 도천백의 음성을 들으며 관호청은 자리에서 일어섰다.‘밥맛없는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