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찍고, 보고! 디지털 카메라
한우건.김세한 지음 / 교학사(컴퓨터)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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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책을 샀을 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막 보급이 될 때 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을 하는 사람의 60%가 이미 디지털카메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카메라 특히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우선 무엇을 사야하느냐 부터, 어떻게 찍어야하는지 까지. 따라서 메뉴얼은 한권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내가 고른 책은 이것이었다. 몇몇 쓸데없는 내용(5장, 디지털 카메라 활용사례, 6장 그 밖에 참고해야할 것)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사진 예들과 상세한 내용 설명은 처음 입문서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무엇을 사야하는지에 답이 이 책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다. 그냥 기준을 잡는 정도일 것이다. 카메라를 살 때 메뉴얼의 내용을 알아보겠다는 정도의 기대면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이론이 자신의 카메라에서는 활용할 수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여기 나오는 이론은 기본이지만, 당신의 카메라는 자동카메라에 가까운 보급형에서는 당연히 활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기대를 갖지 않고, 그냥 간단한 입문서에 참고도서용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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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리포트
한국경제특별취재팀 지음 / 은행나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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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허브(hub), 동북아 물류-비지니스 중심지. 최근 대선을 거쳐 언론 지상에 회자되고 있는 말들이다. 발전하고 있는 중국, 여전히 강력한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위해서 필요한 우리 나라의 국가전략이기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최근에 옛날에 봤던 책들을 다시 들추어보고 있다. '상하이 리포트'도 그 중에 하나이다. 상하이, 우리나라의 인천 혹은 부산의 경쟁상대가 될 만한 도시 중에 하나라고 한다. 입지적인 조건에서 대한민국의 인천 혹은 부산의 유리하다. 깊은 해심, 환중국권과 환일본권이라는 두개의 커다란 경제권의 중심에 있는 위치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후의 거대한 생산기지와 소비시장과 중국의 황금수로인 양쯔강 입구에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하이는 인천 혹은 부산의 주요 경쟁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중국대륙의 연안을 거대한 활, 그리고 양쯔강을 거대한 화살, 그리고 상하이를 활이라고 비유하면서 태평양과 동아시아를 겨냥하는 중국 정부의 야심찬 계획은 그러한 상하이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만들고 있다. 그들의 야망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그것이 진정으로 궁금한 것은 우리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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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창해ABC북 1
로랑스 데 카르 외 지음, 김경온 옮김 / 창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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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과 대조된다. 둘 다 멋진 곳이라고 하지만, 루브르는 너무 부담스럽다. 다보려면 28일이 걸린다고 하니까 그럴 수 밖에. 만약에 인상파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르부르가 부담스럽다면, 오르세가 딱이다. 이 책은 거기에 관한 책이다. 전에 덕수궁에서 오르세미술관의 작품들이 전시된 적이 있었다. 많은 작품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이었다. 어렸을 적 미술책에서 보던 그러한 책이 내 눈 앞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을 위한 준비서이자 혹은 그러한 경험을 되살리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다. 창해 ABC북 시리즈가 그러하듯 백과사전 식으로 되어있고, 사진도 풍부하다.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오르세 박물관에 가려면, 목요일 저녁이 가장 구경하기가 좋다고 한다. 그리고, 화요일은 절대 가서는 안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날은 루브루가 쉬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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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한국
Don Oberdorfer 지음, 이종길 옮김 / 길산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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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학교에서 북한문제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거기에서 현재의 상황이 10년전 상황이랑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북한의 개혁개방의 시도가 핵문제로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두개의한국'이라는 책을 꺼내보았다. 정말 그러했다. 전쟁분위기를부추기는 언론의 모습이 바로 그러했다.

아래글은 두개의 한국의 한 부분이다.
귀국길에 에스핀은 기내에 동승한 기자단에게 한반도와 핵문제를 둘러싼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본인의 뜻과는 달리 워싱턴에 도착해 보니 한반도에 전쟁이 임박했다는 왜곡된 기사가 속출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이를 타전한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관리'의 발언을 전제로 '어쩌면 우리는 '위험구역'으로 들어가고 있는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전체 병력의 70%를 휴전선 인근에 배치해 놓은 북한이 기아와 경제난으로 인한 좌절감이 만연한 나머지 남한에 대해 재래식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분학 병력의 휴전선 일대 집결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에스핀은 기자들 앞에서 현재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굶어 죽든 싸우다 죽든 매한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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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서 오마이뉴스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제목은 '북한군 전진배치'는 해석상의 오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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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문제를 둘러싸고 북-미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28일) 오후 몇몇 언론사가 북한의 군사적 동향과 관련해 상당히 주목할만한 기사를 거의 동시에 보도하였다.
같은 날짜의 CNN 기사를 인용하여 작성된 이 기사들에서, 각 언론사들은 일제히 미국 CNN의 보도라며, '110만명에 달하는 북한군 중 3분의 2가 최근 휴전선 쪽으로 전진 배치됐다'고 밝혔다. -중략-

국내 언론사들이 “북한군의 휴전선 전진배치”라며 보도한 대목은 이 기사의 후반부에 나오는 구절인데, 여기서 CNN은 “미국 및 남한 관리들에 따르면, 현재 110만명에 달하는 북한 군사력의 2/3가 남한과의 경계선 가까이에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According to U.S. and South Korean officials, two-thirds of North Korea's 1.1-million-member military are currently deployed close to the border with South Korea)”고 보도하고 있을 뿐이다. 즉 이 구절은 ‘최근에 갑자기’ 북한군이 휴전선에 전진배치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어왔던 북한군의 군사력 배치상황을 소개한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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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누구의 책임인지는 모른다. 다만 현재의 상황이 위기라는 것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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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도시 이야기 - 상 - 베네치아공화국 1천년의 메시지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시오노 나나미 지음, 정도영 옮김 / 한길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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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허브(hub), 동북아 물류-비지니스 중심지. 최근 대선을 거쳐 언론 지상에 회자되고 있는 말들이다. 발전하고 있는 중국, 여전히 강력한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위해서 필요한 우리 나라의 국가전략이기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최근에 옛날에 봤던 책들을 다시 들추어보고 있다. 이 책도 그러한 책들 중에 하나이다.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동북아 허브니 동북아 물류-비지니스 중심지랑 베네치아랑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베네치아의 모습을 바라보면 우리가 지향해야할 목표를 완벽히 구현해낸 그들의 모습을 발견해 볼 수 있다. 도덕적 명분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현실적 이익을 중요시하고, 터키 혹은 스페인 같은 강대국에 둘러싸여있는 도시국가었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정보력과 뛰어나면서도 정직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서, 무려 1000년 이상이나 국가를 지탱해 왔던 위대한 나라. 우리가 지향해야할 방향이 분명할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탁월한 문체 덕분에 두권 분량의 두꺼운 책을 읽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음을 미리 말해둔다. 한가지 단점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는 것인데, 그것이 정말 아쉬운 사람은 '문화와 예술로 보는 이탈리아 기행'이라는 책을 사서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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