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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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는 너무너무 좋아하는 일본 작가입니다..

국내에 출간된 책은 다 소장중인데요...

호러와 미스터리의 만남이라..(둘다 좋아하는 장르..)

매 작품마다 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책들에는 정말 많은 시리즈들이 있는데요

(작가시리즈,흉가시리즈,괴담시리즈, 사상학시리즈 등등등...)

저는 그중 최고는 바로 도조 겐야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는 세번째 작품인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이 먼저 소개되었고

이후 염매처럼 신들리는것,

산마처럼 비웃는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것까지 총 4권이 출간되었는데요..


그러나 이후 출간소식이 전혀 없었고...

일본에는 장편 8권, 단편 3권이나 나왔는데..

왜 국내에는 안나오는거야? 기다렸었는데..

(일본어를 배워야 하나 생각까지...)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도조 겐야 시리즈입니다.

저는 최신간인줄 알았는데..아니더라구요..

7번째 작품이자, 2018년에 출간된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입니다.


소설은 고라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네개의 괴담으로 시작이 됩니다.


창해의 목 : 에도시대

망루의 환영 : 메이지 시대

대숲의 마 : 쇼와시대 (전전)

뱀길의 숲 : 쇼와시대 (전후)


앞의 세개는 고라 지방 도쿠유 촌

마지막 괴담은 고라 지방 유리아게 촌에 전해지는 내용인데요

(마지막 괴담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도조 겐야의 후배이자, 편집자인 오가키 히데쓰구는

유리아게 촌 출신이자, 마을 대표의 손자이기도 한데요..


도조 겐야가 두번째 책을 집필 예정이였는데..

히데쓰구가 자신의 마을에 전해지는 네가지 괴담을 들려주고

이에 도조 겐야는 또 다른 미녀편집자인 소후에 시노와 함께

주요 괴담의 배경이 되는 도쿠유 촌으로 찾아옵니다.


현재 고라 지방에는 여섯개의 촌이 있고..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여섯개의 마을이 합병될 예정인 가운데..


괴담을 조사하려 온 도조 겐야는..

세번째 괴담인 대숲을 조사하려 갔다가..

그곳에서 이단 민속학자인 노조키 렌야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 시신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게 아니라...

괴담속 대숲의 마 이야기처럼...아사를 당했는데요..


멍청한 주재순사한테 도조 겐야는 체포당할뻔 하지만..

인연이 있는 현경의 경부 미도지마와 만나고

그를 도와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나 사건은 계속되고..

연이어 일어나는 죽음

그리고 그 죽음들은 모두 네가지 괴담들과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말입니다.


참 그래야 스토리가 이어지겠지만..

도조 겐야도...자신은 괴담을 조사하려 왔을뿐인데...

가는곳마다 처참한 살인사건이 벌여지니 말입니다..


역시 기다렸던 만큼...넘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호러와 미스터리의 완벽한 결합..

네가지 괴담과 관련된 살인사건


그것을 풀어나가는 도조 겐야..그리고 충격적인 결말까지....

아직 나오지 않은 시리즈가 많은데..

다른 작품들도 출간됨 좋겠습니다..넘 읽고 싶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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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
탐낌 지음, 우디 옮김 / 엘릭시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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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는 2024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대상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가인 탐낌은 이 작품으로 국내에 첨 소개되는데요

이 책이 복수3부작중 첫작품이라고 하는데..나머지 두권도 출간됨 좋겠네요 ㅋㅋㅋ

(참고로 박찬욱 감독님 팬이신지라, 자신의 시리즈를 복수 3부작으로 하셨다고 하네요)


쓰우 가문은 홍콩의 재력가이자 대지주이고, 유서깊은 가문입니다.

쓰우 가문의 가장인 쓰우원후는 코로나로 인해 몇년동안 하지 못한

가족 모임을 준비하고,

가문의 가족들이 몇년만에 한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기회를 누군가가 노리고 있습니다.

소설은 미스 둥이라는 여인이 아둥이라는 살인청부업자에게

살인을 의뢰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쓰우 가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날...

모두 죽여달라고..


그리고 중요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쓰우 가문은 유교적인 인습과 위계질서로 가득찬 곳..

전직 기자이자, 현재는 사설탐정으로 일하고 있는 쓰우즈신은

이런 가문과는 인연을 끊은 상태..


그래도 사촌 여동생인 쓰우즈아이와는 연락하는데요..

오랜만에 모임에 오겠냐는 쓰우즈아이에게

내가 거길 왜 가냐는 말..


그런데...며칠후,..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쓰우 가문의 가족 모임 가운데...복어독으로 인해

무려 50명의 가족들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여지는데요.


생존자는..

가장인 쓰우원후와 아내, 자식

쓰우 가문의 돈으로 방탕하게 살고 있는 쓰우즈이

쓰우 가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쓰우즈아이

그리고 쓰우 가문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쓰우즈신이였는데요.


유일한 생존자 6명에게 경찰의 관심이 쏟아지고

담당형사인 류커친은 가문을 싫어하는 쓰우즈신을 의심하기도 하죠..

처음에 류커친이 또 다른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따로 있었던..


한때는 전설적인 형사였고, 그를 주인공으로 한 실화영화도 있지만

현재는 기록실에서 한가하게 놀고먹는 치서우런

그는 애꾸눈 명수사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그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사설탐정인 쓰우주신과 애꾸눈 명수사관 치서우런

이들은 쓰우 가문의 원한을 가진 용의자를 찾다가..한 남자를 알게 되는데요..

쓰우 가문이 아님에도 쓰우 가문의 유전자를 가진 남자..

그 이유는 그가 성폭행으로 인해 태어난 자식이기 때문이였죠..


왜 쓰우 가문은 사라져야 하는가?

그리고 그 이면에 범인과 그의 정체..


인습이라는게 무섭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사라져야 할텐데도...대를 이어가며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야 악습들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한편 어떤 나라들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경우도 있죠..


탐낌 작가의 책은 처음 만나는데..

미스터리에 사회적인 요소도 잘 섞은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반전도 있었고..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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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인 계획
야가미 지음, 천감재 옮김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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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4억뷰에 달하는 호러 유투브를 운영하는

야가미라는 크리에이터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2023년에 출간되었고, 만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아무 정보가 없었는데. 주말에 서점에 갔다가

재미나 보여서 구매를 했습니다.

주인공 다치바나 료는 어린시절부터 특이했는데요

사람의 죽음이나, 범죄, 살인사건에 관심이 많았고

온갖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그는 출판사 편집자가 되었고

소설가 bot과 공모전을 이용한 신인작가들을 발굴하여

일명 천재 미스터리 편집자로 불리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발굴한 신인작가가 도작 사건에 휘말리고

그는 이토부장에 의해 에세이 부분으로 좌천되는데요..

누가봐도 이토라는 넘이 저지른 일인데..

억울하게 밀려난 다치나바 료는..

더 이상 천재 미스터리 편집자가 아닌..

평범한 중년 편집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에게 원고 하나가 날라오는데요..

그건 바로 다치나바 료를 죽이겠다는

의문의 인물 x

다치바나는 그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함정을 파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먼저 그를 죽이려고.,.

이야기는 잼납니다...살인예고와 날짜는 다가오고..

X의 정체를 파헤치는 다치바나

그리고 수상한 주위인물들..

완전 집중하고 읽었는데..

결말이 좀..아쉽긴 한데요..

벌여놓은곳에 비해, 넘 시시하게 마무리 한다는 느낌을..

뒷통수 치는 반전이나 피튀기는 결말을 바란건지 ㅋㅋㅋ

그런데 마지막에 에필로그가 좀 섬뜩하긴 하더라구요..

책두께도 얇고 가독성도 좋아..

데뷔작치고는 잘 만든듯..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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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 : 상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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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고 애정하는 스티븐 킹의 최신간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랜만에 출간되는 단편집인데요.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권은 재주 많은 두 사람, 5단계, 별종 윌리, 대니 코플린의 악몽, 핀

다섯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대니 코플린의 악몽이였는데요..

이 작품은 단편이라기보다, 중편에 가까운 분량이고..

곧 영상화 된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주인공 대니는 학교 관리인인데요..

밤마다 이상한 꿈을 꿉니다..

텍사코라는 가본적 없는 마을의 쓰려저가는 주유소에서

떠돌이 개가 묻혀있는 한 여인의 시신을 파 먹는 것이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텍사코라는 마을도

주유소도 실제로 존재하는 것..

이에 대니는 경찰에 익명으로 제보를 하는데요..

그리고 곧 뉴스가 나옵니다..

주유소에서 실제로 이본이라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것을..

그는 시신이 발견되었으니..

이제 악몽을 안 꾸겠지? 싶었지만..

진정한 악몽은 이제부터였는데요..

아무리 익명으로 제보했어도..경찰이 그를 못 찾을리 없는 법..

그를 찾아온 두 형사, 젤린토와 엘라

그들은 대니에게 시신이 묻힌것을 어떻게 발견했냐고 묻자...

대니는 꿈에서 보았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믿어줄리 없고...경찰은 그를 집중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경찰의 제보로 언론사에 그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는 학교에서도 잘리고

그의 집에서는 살인자 꺼져라는 벽돌이 날라오기도 하는데요.

보통 이런류의 작품들은 경찰이랑 같이 수사하여

진범을 잡는게 스토리일텐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선의로 제보한 주인공 대니가, 범인으로 몰리고

삶이 망가져가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리..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영상화 되면 대니. 젤린토. 엘라 역할을 어떤 배우들이 맡을지

궁금해지기도요 ㅋㅋㅋ

이외에도 다른 작품들도 좋았습니다.

재주 많은 두 사람도 재미있었는데요..

평범한 시골 청년 두 사람이 어떻게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는지..

그 비밀을 파헤치는 르포기자..

5단계는 좀 섬뜩했습니다..ㅋㅋㅋ

마지막 반전이..

실제로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정말 무섭겠다 생각도..

역시 믿고 읽는 스티븐 킹인데요 ㅋㅋㅋ

그럼...하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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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체를 찾아주세요
호시즈키 와타루 지음, 최수영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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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미스터리 작가인 모리바야시 아사미..

자신의 블로그에..

제 시체를 찾아주세요 라는 글을 남깁니다..


아사미의 남편 마사타카는

아사미의 담당 편집자인 시오리에게 그 소식을 듣고 놀라는데요..

사실 두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사랑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시오리는 마사타카에게 전혀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고

마사타카 역시 아사미에게 붙어 사는 기생충같은 넘이였는지라...

두 사람 다 아사미의 눈치만 보는 상태...


이후 블로그에는 아사미의 폭로가 올라오고

아사미가 그녀의 시어머니에게 당한일이 드러나는데요..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가 폭로될까바 두려워 하는 가운데..


시오리는 담당편집자로서,

그녀의 작품들의 남겨진 플롯들을 찾다가..

의문의 원고를 발견하는데요...


그건 바로

여고생 시절 아사미의 실제 이야기이자

여고생 네명이 집단 자살한 내용을 다룬

하얀 새장속 다섯마리의 새들이였습니다..


다섯명의 친구들..

네명은 집단자살, 한명만이 살아남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아사미였던것이지요.


사람들은 살아남은 그녀가 범인일까? 의심하는 가운데..

한 남자가 나타나 마사타카를 협박합니다.

하얀 새장속 다섯마리의 새들을 내리라고..


읽으면서 무지 화가 나던데 말입니다..

아사미가 너무 불쌍하기도..

어찌 남편넘을 포함해서 주위에 그런 인간들만 있는지..


그녀의 복수는 완벽했지만..

사이다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메인빌런인 마사타카를 향한 복수가...좀..

제대로 된 복수라 할지..어떻게 보면 가장 최고의 복수라 할지..싶습니다

보는 관점에 다른...


소설은 정말 금방 읽습니다..

300페이지도 안되는 얇은 페이지에다가..

가독성이 장난 아닌지라..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 작품은 얼마전에 드라마로도 나왔는데요..

드라마로도 한번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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