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 - 이외수

[세트]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세트 - 전2권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7년 5월

'이외수'작가님은 tv에도 많이 출연하시고 혹은 '트위터 대통령'이라고도 불리시는지라.

모를수가 없는 유명한 작가님인데요..

저도 누군지는 당연히 알지만 ...작가님 책은 처음 읽어봤습니다.

(국내소설은 최근에 읽기 시작한지라 아직 못읽은게 너무 많습니다..)

구한말 '홍경래의 난'때...

'김병연'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목숨을 위해 반란군에게 항복한것을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김삿갓'으로 유랑생활을 했는데요..

주인공인 '정동언'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일제 앞잡이자, 매국노였음을 알게 되고..

부끄러워 스스로 '은둔형 외톨이'가 됩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친구는 '나무'들과...검사인 '박태빈'

그리고 보물1호인 '백량금'과 그를 소개해준 꽃집 아가씨 '한세은'뿐...

친일파의 후손이라서...돈은 평생 쓰고도 남을정도로 있기에..

그는 '다목리'에 거대한 '수목원'을 조성합니다..

'나무'들로 인해 더러운 세상을 깨끗하게 한다는 마음을 가지는데요..

그리고 '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를 설립합니다..

'나무'의 억울함, '동물'의 억울함,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는 이유였지요

참고로 어떻게 '나무'와 친구가 되며? '나무'의 억울함을 들어주는지?

'정동언'은 바로 '나무'와 대화를 할수 있는 '채널러'이기 때문이지요..

그중 ..재산 1호이기도 한 '백량금'은 그를 '캡틴'이라고 부르며

그에게 염사능력을 알려주기도 하지요..

하여튼 '가진것은 돈 밖에 없는' 이 남자는..

'나무'들의 신고로 ..대신 억울한 자들을 위해 '보복'을 해주겠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첫 사건은 어린 '회화나무'의 신고였는데요..

머리에 대못이 박힌 '고양이'

그리고 연쇄적으로 살해당하는 '고양이'들..

그리고 '정동언'은 드디어 사건해결을 위해 '은둔형 외톨이'생활을 청산합니다

세상에 별별 돌아이들이 많이 있는데요..

전혀 양심의 가책도 못느끼는 인간 쓰레기들..

'정동언'은 '나무'들의 지원을 받아 통쾌하게 '보복'을 실행합니다..

이야기는 정말 통쾌하고 시원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악한 넘들...

그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응징해주는 장면들이 '사이다'였는데요..

그리고 '정동언'과 '박태빈'의 은사인 '노정건'선생님을 만난 그는..

'한세은'의 놀라운 무술실력을 알고 본격적으로 '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이사는 '노정건',법적조언 '박태빈',행동대장 '한세은'

그리고 수많은 '수목'팀....들...

보복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주인공이 '나무'랑 이야기하고..

수많은 '나무'들이 출연하는 장면도 독특합니다.

특히 백년 넘은 '나무'는 그가 '거수'님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들에게 도움도 받고 조언도 받고, 대화하는 장면도 재미있더라구요..

(사실 인간들보다 나무들이 백배는 낫겠다 싶기도..)

등장인물 캐릭터들도 맘에 들고..

이야기들도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 진행이라 좋았는데요..

책이 두권짜리지만...한권이 300페이지 넘고..가독성도 좋아서 금방 읽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내셨지만, 소설은 12년만이라고 하는데요

나중에 기회되면 '장외인간'이나 '괴물'등도 읽어보고 싶네요...ㅋㅋㅋㅋ

테메레르 7 : 황금의 도시 - 나오미 노빅

테메레르 7 - 황금의 도시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3년 1월

오랜만에 읽는 '테메레르'시리즈입니다...2013년 7권이 나왔을때...

곧 완결될줄 알고..1-7권을 모두 샀었는데요..

그러나 기약없는 기다림에...일단 6권까지만 읽고 완결되면 읽어야지 하며..7권은 보류중이였는데

이번에 8권이 나오고, 올해는 완결된다고 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테메레르'시리즈는 '나폴레옹'전쟁사를 다루고 있지만, 가상의 세상입니다..

'인간'과 '용'이 어울리며 사는 세상..

그래서인지 우리가 아는 역사랑도 다릅니다.

'테메레르'는 원래 '중국'황제가 '나폴레옹'에게 선물로 보내는 ..

'황제'의 용이라 불리는 '셀레스티얼'이라는 최고 품종의 용입니다.

그러나 '영국군'인 '로렌스'대령이 프랑스 배를 약탈하고

'테메레르'의 알을 나포하여 그의 조종사가 됩니다.

그리고 '테메레르'와 '로렌스'의 모험이 이 시리즈의 주 내용인데요..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시리즈 내내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이번편에서는 '황금의 도시'라 불리는 '잉카제국'이 주무대입니다

당시 동양과 서양의 '용'은 차별대우를 받고 있었습니다..

동양의 용들은 신성시되었고, 교육도 받고 온갖 풍족한 대우를 누리고 있는데 반해

서양의 용들은 전쟁무기에 불과했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고향 '중국'을 다녀온 '테메레르'는 그 모습을 본후 '용권'신장에 앞장서는데요..

'중국'에서 '용'들을 위한 '누각'을 본후..

'영국'에서 '용'들을 위한 '용누각'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고...

6권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유배를 오게 된 '테메레르'와 '로렌스'대령

그리고 그들을 따라오는 친구들...때매 '영국'은 최고의 공군전력을 모두 잃어버리는데요

(읽으면서 영국 정치인들은 하는 짓은 정말 답답했습니다..)

호주에서 '용누각'을 세우며 평범한 삶을 살기로 한 '테메레르'와 '로렌스'대령

그러나 전쟁은 계속 되는중이엿고...평범하게 살수 있던 시절이 아니였는데요

7권은 '중국'에서 누군가가 급하게 그들을 찾아오면서 7권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영국에서 파견된 중국대사 '해먼드'는 농부가 되어있는 '로렌스'대령을 다시 복귀시키며

'브라질'로 가서 '나폴레옹'의 공격을 막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나폴레옹'은 '츠와나'용들을 '브라질'로 보내 난동을 부리게 만들고..

그들과 대화가 되는 상대는 오직 '테메레르'밖에 없었기 때문이지요

'테메레르'는 자신때매 '대령'계급도 잃었다고 생각했던 차에 그의 복귀를 축하하고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새로운 팀을 꾸려 '브라질'로 향합니다.

그러나..'브라질'로 향하는 그들의 길은 순탄치 않는데요...

배에 화재가 나고, 폭풍우가 몰아치고 아사직전까지 가게 되는 일행들..

온갖 위기가 몰아치는 가운데..

그들은 '브라질'이 아닌 '잉카제국'의 해안에 도착합니다.

소설속 배경은 ... 가상세계이기 때문에...'잉카제국'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200년전 '피사로'와 그의 부하들은 '잉카'에 도착하지만..

'잉카'의 용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그후 200년동안 '잉카제국'은 초강대국으로 성장합니다.

현재 '나폴레옹'은 '잉카제국'과 손잡기 위해 노력중이였는데요

그리고 '나폴레옹'은 '조세핀'과 이혼

'잉카'의 여황과 결혼을 준비중이였지요...

이런 상황의 '잉카제국'에 도착한 '테메레르'와 '로렌스'의 일행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치는 '테메레르'의 최고의 숙적인...'리엔'과..프랑스의 용들

위기에 빠진 '테메레르'와 '로렌스'일행..

이번 작품 역시 내내로로 흥미진진했습니다...

황금의 도시 '잉카제국'의 모습은 너무 찬란했는데요...

사악한 정복자들에 의해 파괴되었다는게

너무 아쉽고 말입니다..소설속 처럼 건재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잉카'의 용들과의 대결장면도 멋있었고..

'공중전'장면들도 재미있었고..

'피터 잭슨'감독이 영화화 한다더니 왜 소식이 없는지..ㅠㅠ

결국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다시 '중국'으로 향하는 '테메레르'와 '로렌스'대령의 모습으로 끝나는데요

8권은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잠 - 베르나르 베르베르

[세트] 잠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에 투자합니다..

즉...90살까지 산다고 하면, 실제로 30년은 잠자는 시간이라는 것이지요..

그만큼 우리 인생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수면'이지만..그 영역은 아직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잠'을 자면 '꿈'을 꿉니다..

나는 '꿈'을 안꾸는데? 할수도 있지만..사실 꿈은 다 꾼다고 합니다..기억을 못할뿐..

저도 밤새 생생한 꿈을 꿨는데...오전에 꿈 내용이 사라져버린 기억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잠'은 미지의 영역인 '수면'의 세상과 관련이 있는데요

사실 몰랐던 '잠'의 세계에 대해 공부도 할수 있고 좋았지요..

주인공 '자크', 그의 어머니인 '카롤린'은 '꿈'을 연구하는 교수입니다..

그리고 '자크'가 문제가 있을때마다 자신이 연구한 '유도몽'의 방법으로 그를 고치는데요

참 신기하던데 말입니다...실제 존재하는 방법인지? 아니면 책속의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공부를 집중 못하는 '자크'를 우등생으로 만들고..

겁쟁이에 괴롭힘 당하는 '자크'를 용기있는 아이를 만드는 방법이 바로 '꿈'이였지요..

그러나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자크'는 어느날 '어머니'의 몽유병 증상을 보게 됩니다..

그녀가 그렇게 꿈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안에 있는 '괴물'을 없애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발작을 본 '자크'는 자신도 의사가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샤를로트'라는 여친도 생기는데요.

그러나 그녀와 같이 자다가 폭행을 당합니다..그리고 그녀에게 늘 꾸던 악몽이 있음을 알게되지요.

'자크'는 '샤를로트'를 어머니에게 데리고 가고..

'카롤린'은 '샤를로트'의 상처를 치유해주고...그녀안에 감춰진 진짜문제를 해결해주지요

그리고..'카롤린'은 아들 '자크'를 자신의 연구실로 데려가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꿈의 5단계를 벗어난 미지의 6단계로의 실험...

그러나 피실험자는 사고로 죽고, '카롤린'은 모든 책임을 지고 연구소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그녀는 사라지는데요..

'자크'는 어머니의 집에 피묻은 유리조각을 보고 그녀에게 무슨일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신고를 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성이 없다는 이유로 단순가출로 보고..

어머니가 사라지자 '자크'는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결국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모임에 간후...그는 드디어 잘수 있게 되고

꿈속에서..20년후의 자신, 48살의 '자크'와 만나게 됩니다..

48살의 '자크'는 '카롤린'이 엄청난 위험에 처했다고 알려주는데요..

그리고 '카롤린'을 찾아 떠나는 '자크'의 이야기..

역시 믿고 읽을수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번에는 미지의 세상인 '잠'의 세계로의 이야기로 돌아왔는데요

우리가 몰랐던 '수면'의 세상과 그리고 그 상상력은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가독성도 좋고 기대했던만큼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선한 이웃 - 이정명

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5월

영화 '변호인'에서 보면 '송강호'는 '임시완'에게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데모만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임시완'이 데모하는 학생들 보다 데모하게 만드는 사람이 나쁘지 않냐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당시 많은 사람들은 '송강호'처럼 데모를 벌이는 학생들을 모두 욕하고 최루탄 냄새에 짜증냈지만..

왜 그들이 데모를 하는지 생각해본 사람들은 많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당시 국민학생이였던 저도 비슷한 생각했었던거 같아요..왜 저러나?

어른들 말만 듣고..데모하는 사람이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생각이 다르지요....당시에는 군부독재가 뭔지도 몰랐고 민주화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 바빴던 사람들이였고 말입니다..

소설의 배경은 학생들의 데모가 가장 극렬했던 1986-8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야기의 시작은 안기부 요원인 '김기준'이 전국의 데모를 뒤에서 조종하는 '최민석'이라는 자를 쫓고 장면입니다.

그러나 도리어 그에게 부상을 당하고 체포작전은 물거품이 됩니다.

그리고 '김기준'은 좌천되고 나머지 부하들은 모두 흩어지는데요

그러나 좌천되었지만 '최민석'을 쫓는일을 멈추지 않았던 '김기준'은 드디어 그의 꼬리를 잡는데요

'관리관'을 찾아간 그는 누군가가 '최민석'이라면서 작전을 허가해줄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작전이 시작이 되는데요...

연극 평론가이자 각본가인 '이태주'는 '줄리어스 시저'의 연극을 시작하는데요..

당시 '줄리어스 시저'는 '독재자'를 암살한다는 내용때문에 금지연극중 하나였지만..

어느정도 풀린 조치를 틈타..각본을 수정하여 연극을 내걸게 됩니다.

그리고 '줄리어스 시저'의 연극은 성공을 하는데요..

'이태주'는 마지막 공연날...주인공 '브루터스'의 대사를 고치게 됩니다.

'로마는 한 사람의 독재 아래 무릎을 꿇을 것인가? 외쳐라 타도하라 바로잡아라'

(기존에는 독재를 권위로 거쳐..상영했었습니다..)

연극은 성황리에 마치지만....'이태주'와 그의 동료들은 모두 '안기부'에 잡혀갑니다.

고문을 당하는 동료들의 비명이 들리지만.

의문의 요원은 '이태주'에게 전혀 손도 대지 않고...그에게 잡담만 보름동안 하는데요.

그리고 풀려난 '이태주'..

그는 동료들이 모두 고문당하고, 극장주도 구속된 마당에 그만 멀쩡하자

'이태주'가 모두들을 팔아넘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방황하던 '이태주'는...

3류극장에서 누드연극을 하고 있던 '김진아'를 보고 반해버립니다.

그녀의 모습에서 뭔가 말할수 없는 매력을 발견하고..

'김진아'로 통해 재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그리고 새로운 각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그 작품은 '엘렉트라'의 이야기입니다..

'트로이'전쟁을 신들의 대리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트로이'전쟁을 둘러싸고 신들도 반반 나눠서 싸웠고..

'트로이'가 패배하자, 그리스인들은 '트로이'를 응원했던 신들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승리자인 '그리스'연합군들의 왕들에게도 불운이 닥치는데요

역사적으로 보면 당연한 몰락이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10년동안 내정은 돌보지도 않고 밖에서 싸움만 했으니 그 끝이 좋겠냐는 것이지요..

'그리스'연합군의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은 승리를 이끌고 귀환하지만.

자신의 아내와 정부의 손에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엘렉트라'는 '아가멤논'의 딸이지요..

'엘렉트라'는 살해당한 아버지의 복수로 어머니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한다는 내용입니다.

'김진아'를 주인공으로 '엘렉트라'를 공연하려고 노력하는 '이태주'

그런데 그런 '이태주'의 뒤에는 누군가의 거대한 조작이 있었는데요..

소설을 읽다보니 얼마전에 본 영화 '보통사람'이 생각났었는데요

사이코패스 '장혁'에 이끌려 그가 보낸 문서대로

누군가를 살인범으로 조작하는 '손현주'

그러나...'손현주'가 그랬듯이 당시 사람들은 그게 '악'의 아니라 '정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하는 '악'조차..'정의'를 위한거라고 .

'목적'이 숭고하기 때문에 '수단'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제목이 '선한이웃'인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들은 모두 '선한'사람들이였기 때문이지요...다만 '악'을 '선'으로 착각했을뿐...

마지막은 좀 씁쓸했습니다....현실적이기도 하구요

드러나는 '최민석'의 정체...그리고 '군부독재'의 교모한 조작솜씨.

거기다가 지금도 전혀 처벌받지 않고 도리어 떵떵거리며 사는 모습들...

이래서 연극제목인 '엘렉트라의 변명'도 이해가 되는데요....그녀의 울분이....쩝...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 제니 블랙허스트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ㅣ 미드나잇 스릴러
제니 블랙허스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몰래카메라'를 보면 여러 사람이 한사람을 '바보'만드는게 참 쉽다는것을 보여주는데요

영화 '조작된도시'에서는 그런점을 이용하여..

여러 사람이 죄없는 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설의 시작은 한 여인의 반성문으로 시작됩니다..

자신의 12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수전 웹스터'

그렇지만 그녀는 자기가 아들을 죽인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3년후 치료감호소를 나온 '수전'은..

거주지와 이름까지 바꾸며 제2의 삶을 살게 되는데요..

작은 시골마을에서 '엠마 카트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녀..

어느날 그녀에게 편지 한통이 배달됩니다.

'수전 웹스터'에게라는 편지와..

그리고 그 안에는 어린아이의 사진이 있었는데요..

사진의 뒷면에는 그녀가 죽인 아들의 이름인 '딜런'이 적혀 있었습니다.

전 남편인 '마크'가 보낸 악질적인 장난이라고 생각한 '수전'은

절친인 '캐시'를 불러 그녀와 의논하는데요..

그러나 '수전'에게 일어나는 일은 거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누가 '수전'의 가방에 자신이 저지른 범죄기사를 넣어둔것이였지요..

연달아 벌여지는 이상한일에 '딜런'의 죽음에 관해 검색하던 그녀는

'딜런'의 죽음을 '수전'의 탓으로 돌린..

'라일리'박사가 현재 실종중이라는 소식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닉'이라는 기자가 갑자기 그녀를 찾아오는데요

'수전'과 '캐시'는 '닉'이 범인이라고 처음에는 그를 내치지만..

잘생긴 '닉'에게 호감을 느낀 '수전'은...그에게 자신에게 생긴일을 이야기하고

'닉'은 그녀를 도와주기로 결심을 하는데요..

그리고 소설 중간중간에 '잭'이라는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잭'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과거의 이야기..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잭'과 '수전'의 이야기..

그 두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되다가 하나로 합쳐지는데요..

사실 처음 보는 작가의 작품이라 걱정을 하고 구매를 했는데...가독성은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자신의 어린아들을 죽인후 그 고통에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던 '수전'

그런데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단 사실을 알고...추적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들어나는 진실은 경악이였지요..

참..세상에 이렇게 나쁜인간들도 다 있는지 싶던....ㅠㅠ

그러고보면 참 못된 인간들이 많기는 하지요...

저렇게 남의 행복을 무너뜨리고 전혀 죄책감없이 잘먹고 잘사는 사이코패스들...

정말 재미있었고요..영화나 드라마로 잘만 만들어지면 대박일듯 싶습니다..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