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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의 그리스 신화 - 상징과 이미지 읽기, 살림 세계신화,고대문명총서 01
장영란 지음, 노성두 도판 해설 / 살림 / 2005년 1월
평점 :
재작년에 영화 '토르'를 보고 나서 갑자기 '북유럽신화'가 궁금해져서, 관련책을 구매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을 보다가..'그리스 신화'가 궁금해져서 산 책입니다...
작가이신 '장영란'교수님은 '신화학자'입니다, 현재 철학과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시구요
저도 어릴적부터 많은 '그리스 로마신화'책들을 읽었지만, 대부분 '줄거리'위주의 이야기이고
'토머스 불핀치'의 작품을 번역하거나, 거기서 자기 생각을 덧붙이거에 불과해서..
이번에 전혀 다른 '그리스 신화'(제목도 다릅니다...ㅋㅋㅋ)를 쓰셨다는데요
'그리스 신화'속에는 많은 신들이 있습니다...
그중 '올림푸스'산에 사는 신들을 일명 '12주신'이라고 하는데요
'제우스','헤라','포세이돈','데메테르','헤스티아,'아프로디테'
'헤파이스토스','아레스','아폴론','아르테미스','아테나','헤르메스'입니다..
'하데스'는 '제우스'의 형제이지만, 하계의신이라 이름이 없고
혹자는 '헤스티아'대신 '디오니소스'를 넣기도 한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올림푸스'산에 신들이 산다고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 신화'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서양문명에 '그리스 신화'의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그리스'의 신들은 참 특이합니다..
기존의 다른 신화의 신들은 초월적인 존재인데 비해..
'그리스'의 신들은 참 인간적입니다...(여기서 인간적이란 의미가 반드시 좋은의미만은 아님)
늘 바람을 피우는 '제우스', 그리고 그것을 감시하는 '헤라'
'헤라'가 이복딸인 '아르테미스'를 혼내주는 모습은 '막장'드라마 보는 느낌인데요
이복형제인 '아레스'와 '아테나'는 피를 흘리고 싸우기도 하고 말이지요
거기다가 신들은 '질투'의 화신이기도 한데요..
남편 '제우스'가 잘못한건데도 '헤라'는 질투의 표적을 늘 다른곳으로 돌리지요
거기다가 신들의 저주와 축복으로 수많은 에피소드가 벌여지고
반면 신들의 축복으로 많은 영웅들의 모험이 펼쳐지기도 하지요
특히....그 이야기들의 갑은 바로 '트로이 전쟁'과 그후 벌여진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원전을 읽고 싶은데 둘다 넘 어려워서 접은..ㅠㅠ
(호메로스의 작품은 모두 서사시라 저랑 안맞아요..ㅋㅋㅋ)
'신'들은 '인간'들처럼 '분노'하고 '질투'하고 '사랑'하고 이런 평범한 모습이기에..
유독 많은 예술작품으로 남겨져 있는데요..
그래서 예술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게 어떤 상황이고 어떤 의미인줄 알아야 하니까요
'미술사학자'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예술 작품과 그리고 거기에 관한 신화뿐만 아니라..의미까지 설명해주시는데 넘좋더라구요
기존엔 그냥 스토리 위주로, 흥미 위주로 읽었는데..말이지요
'그리스 원전'을 기초로 새로 쓰여진 신화 이야기..임에
기존에 잘못 알려져 있던 '신화'들도 바로 고쳐지고...
철저한 고증으로 통해 제대로 알려주시는데요...저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된거 같아요
거기다가 많은 이미지..ㅋ.ㅋ
예술작품들. 그림과 조각, 건축물등과 같이 소개되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는..
미술공부도 되고, 신화 공부도 되고 일석이조였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