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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 - 한국 교육을 움직이는 20가지 키워드
교육트렌드2022 집필팀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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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에 20년 넘게 몸담고 있으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가 교육에도 유행이 있다는 점이다. 


그 시대에서 인정 받고, 흐름을 타다가 어느 순간 부터인가 사라지고 또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여 다시금 떠오르는 경우도 있고.. 마치 패션의 유행이 돌고 돌듯이..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항상 옛것이 다시 돌아오는건 아니고(더 큰 흐름속에서는 그럴지 모르겠지만..), 그런 유행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서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살펴봐둬야 할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다양한 교사들의 생각이나 정보를 정리해두고 있다. 코로나 19, 기후위기, 그린스마트, mz세대, 돌봄, 고교학점제 등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니 다양한 생각이 담길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주제가 다양할 뿐 그 주제별로 한 명의 저자가 내용을 서술하고 있으니 주주에 대한 여러 입장에 대한 고찰보다는 해당 주제에 대한 하나의 입장이나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을 독자 입장에서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 저자와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수도 있고., 혹은 공감하고 더 깊고 넓게 생각할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찌됐든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특정한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닌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현재 이슈가 되는 여러 사안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의 분량도 꽤 되는데, 하나씩 다 읽어나가기 보단 관심있는 주제의 챕터를 골라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한 번 훑어 읽기를 추천한다. 

읽다 보면 저자들의 생각에 동의, 공감, 부정, 반감 등 여러 감정이나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겠지만, 그런 현상이 최소한 지금의 교육 트렌드에 대한 무관심 보단 낫지 않을까. 정치에서의 무관심이 부정부패한 권력을 나을 수 있듯이, 교육의 변화에 대한 무관심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다. 특히나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무관심은 오히려 방관하고 무책임한 모습이라 생각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현대를 관통하는 여러 교육의 변화나 이슈에 대해서 손쉽게(마냥 쉽게 읽히진 않지만..) 살펴볼 수 있으니 책의 부피에서 주는 느낌 만큼의 가치를 가졌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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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읽는 주제통합 영어 수업 - 학생들의 삶과 연결되는 교사 교육과정과 범교과 프로젝트
김치원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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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통합 수업.. 지금의 학교 현장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수업이다. 5~6년 전만 해도 주제통합이라고 하면 교육과정 서류상으로만 존재하거나 혹은 내실있게 운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할만한 상황이었지만, 지난 몇 년동안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이제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이런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서 다양한 수업사례집이나 관련 도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언제부터인가는 그런 책들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전히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영어' 라는 키워드였다. 게다가 난 초등교사이기에 중등 교사 분들은 어떻게 주제통합을 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실제로 같은 학교급의 선생님들과의 교류 뿐 아니라, 나와는 다른 학교급 선생님들과의 교류 속에서 오히려 다양한 영감을 받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런 것도 조금 기대를 했다. 


이런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다 읽게 된 이 책에 대해서 한줄평을 하자면.. 


'맥락이 이해되는 수업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시작은 중등에서 영어선생님이 느끼는 고민과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어떤 교사가 되야할지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내고 계시는데, 초등에선 잘 몰랐던 중등 이야기도 새로웠고(영어 선생님들은 항상 인기 교과일거라고만 막연히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지금의 시대속에서 교육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교사의 노력에 대해서 공감하고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어서 잘 읽혔다. 


2장부터는 주제통합 수업의 필요성을 다양한 교육이론과 함께 풀어가고 있는데, 이런 식의 이야기 풀이에서는 교사 본인의 수업과의 연결 보다는 그냥 이런 이론이 있어서 이렇게 하는게 좋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많은 편이라 좋아하지 않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이론이 중심이라기 보단 지은이 선생님의 맥락과 함께 서술되고 있어서 읽으며 좀 더 공감하고 내 수업은 어떤지를 생각해보게 됐다. 


그 이후부터는 중등에서 각 교과의 선생님들이 어떻게 연계하여 통합수업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오고 있는데, 영어나 중등 선생님들에겐 직접적인 도움이 될테고, 이런 사례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주변에서도 좋은 사례들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크게 새로울 것은 없지만, 참고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나, 수업 속에서 활용한 다양한 자료나 활동 들에 대해서 중간중간 안내를 해주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의 친절함 중의 하나이다. 


결론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자랑하듯이 사례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고민이 있고 변화가 있었는지 흡인력있게 잘 꾸려진 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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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자, 교육법! - 법을 알아야 교육을 바꾼다
정성식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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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이전에 주변 학교에서 민폐를 끼치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교사를 떠나서, 직장인이라고 생각했을 때에도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해서 주변을 힘들게 하는 분이었는데, 그럼 왜 그 사람에 대해서 주변에서 제재를 가하지 않느냐는 나의 질문에 돌아온 답은 그 사람이 자신에게 필요한 법을 빠삭하게 알고 있어서 그 선안에서 행동하면서 자신을 귀찮게 혹은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또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것이었다. 


참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지만, 법을 알고 있음으로써 그 헛점을 잘 이용하는 나쁜 사람이었달까. 안 좋은 사례였지만, 난 계속 해서 들려왔던 그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서 어찌됐든 법을 알아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이와는 반대 사례로 페이스북에서 이 책의 저자인 정성식 선생님의 글 속에서 교사를 를 그리고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정당하게 지키기 위해서 법을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느끼게끔 해주는 여러 글들을 보게 됐다. 그러면서 "와, 이 분 정말 대단하시구나"라고 짧은 감탄만 하고, 직접 법을 알아보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그 때 시작하지 못 한 법을 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뗄 수 있었다. 


법을 다루고 있는 만큼 책도 나름 부피감이 있다. 교사들이 쓴 책 중에서 놀이 활동 등을 소개하느라 사진이 많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볼륨감이 큰 책이랄까. 그만큼 단계별로 법에 대한 이해,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법에 대한 여러 사례와 안내 등이 자세히 되어있다. 경험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지만, 역시 법이란 쉽진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마냥 술술 읽히진 않았다. 그럼에도 한 켠에 간직하고 있으면 든든한 느낌의 책이랄까. 


우리 모두가 교육법전을 가지고 그에 대한 전문가가 될 순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우리에게 필요한 법을 알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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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생존 비법 - 미래교육으로 가는 비상구, 블렌디드 수업 노하우 대방출
미래교실네트워크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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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로 교직경력이 21년차가 됐다. 나름 강산이 두 번 바뀔 정도라는 고리타분한 표현을 쓸 정도로 교직생활을 해오면서 한 때는 교실은 그리고 교육은 정말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변화를 한다고 해도 그런 것을 가장 크게 느끼는 지점은 슬프게도 교육 그 자체라기 보단 교사에 대한 인식 변화, 빠르게 변화는 세상만큼 빠르게 변해가는 학생들과의 관계, 점점 더 다양하고 세분화되는 업무였달까..


그러다가 내 개인적으로는 2010년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부터 변화를 하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은 말 뿐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배움중심, 학생중심, 민주적인 학교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기 시작하고, 조금씩일지라도 그 변화의 모습이나 영향을 직접 보거나 느낄 수 있었다. 


사설이 길었는데, 그러한 여러 변화중 '교실생존비법'이란 제목의 이 책은 '수업'의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나 역시도 이 책의 한 꼭지를 맡으면서 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걸 먼저 밝힌다. 책이 세상에 처음 나온 시기는 소위 말해서 팔릴 목적으로 따지자면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시류를 따라서 급하게 급조해낸 것이 아니라 20년 한 해 동안의 변화를 겪은 여러 선생님들의 사례 및 2014년 이후부터 거꾸로교실 등으로 오랫동안 블렌디드러닝을 실천해왔던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낸 책이기에 어찌보면 시기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됐든 사실 코로나로 인해서 너무가 급격하게 교육환경에 변화가 일어났고 그런 와중에 수업에서 온라인와 오프라인의 연결과 융합을 이야기 했던 '블렌디드러닝'이란 용어가 떠오른 것은, 분명 저자로 이름을 올린 선생님들의 각자의 이야기를 모으게 된 큰 계기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코로나가 만으로 2년이 되가는 요즘에 와서 이제 위드코로나라가 시작이 되고 있고, 전면 등교 수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굳이 코로나 때 사용하던 온라인 방식의 활동을 수업에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 시대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활동은 교사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수업을 시작했던 90년대의 모습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운 변화의 방향이 아닐까? 


마침 최근에 KT의 통신망이 전국적으로 다운이 되버린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아마 핸드폰 통신 조차 안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교실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등 어느 것도 되지 않는 순간 단절을 느꼈는데, 그만큼 혹은 그런 일이 없었어도 많은 사람에게 온라인과의 연결은 이제 특별한 것이 아닌 그냥 일상의 모습일 뿐이다. 


그렇기에 수업 역시 코로나와는 상관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하고 연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면에서 왜 이런 변화의 흐름이 일어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담론 부터, 초, 중, 고를 비롯해 대학 교수님의 여러 수업에 대한 철학과 사례들을 통해서 공통적으로 느끼거나 공감하게 되는 지점들을 다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각자 학생의 배움을 유도하는 수업들을 같이 해오던 선생님들의 이야기에서 동어반복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초등 교사인 내 입장에서는 나와는 다른 중, 고, 대학교에서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되는 점들이 있어서 좋았다. 


그러니, 초반부에 1장을 먼저 읽어본 후에는 2, 3, 4장의 내용들은 관심이 가는 내용을 담은 부분을 선태적으로 먼저 살펴보면서 어떻게 저자들이 코로나 시대에 교실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식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앞서 적었듯, 교사라면 나와는 다른 학교급의 이야기들을 먼저 읽어보길 추천한다. 물론 같은 학교급의 이야기를 먼저 읽는다면 바로 적용해볼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좋을 수 도 있고.. 


분명한 건 이 책을 에듀테크의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수업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교사들의 고민과 생각, 경험이 담겨있다는 점이고, 다른 선생님들 역시도 함께 살펴보면서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의 교육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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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AI 앱 수업 - 초등교사, 학부모, 교육 전문가가 꼭 알아야 할 초등 교과 연계 인공지능 앱 활용법 20
공민수.신창훈 지음 / 리틀에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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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하면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내 세대에서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떠오른다. 지능을 갖게 된 인공지능이 핵전쟁을 일으켜서 인간들의 세상을 끝내려했던 인공지능 시스템.. 최근에는 토니스타크의 자비스를 떠올리려나? 사실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서 접했던 인공지능이 익숙했기 때문인지 al를 수업에서 활용한다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AI가 학생의 수준을 파악해서 맞춤형 학습을 한다던지, 서로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듯이 뭔가 문제 해결을 돕거나 배움을 촉진시키는 것일까?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되에는 굳이 미디어 속에서 전지전능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al 이외에도 몇 해전의 알파고 충격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간단하게나마 AI의 개념을 잡을 수 있었고, 현재 수준에서 수업을 할 때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AI를 거창하게 혹은 어렵게 생각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책의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며 내가 생각했던 수준의 AI활용은 아니여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책 제목을 떠올려보니 '가장 쉬운', 'AI앱 수업'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정말 바로 수업에서 혹은 가정에서 부모님과 아이가 간단하게나마 함께 해볼만한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앱에 대한 활용법이 구체적으로 담겨있기에 ai앱을 가지고 수업이나 생활 면에서 간단하게 도움 받을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한편으로 기대와 달랐다는 것을 제외하고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여기에 적힌 수업 사례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고 살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학생들의 활용 소감이라던지, 실제 수업을 한 교사의 입장에서 좋았던 점 혹은 고려햘 점이나 아쉬웠던 점 등도 이야기가 되었으면 좀 더 깊이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지향하는 방향이 가이드 자료로써 다양한 AI앱을 소개하고 활용 사례를 안내해주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어쩔 수 없기도 할 것 같다. 그만큼 저자의 말 처럼 ai를 쉽고 재밌게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을만한 수준에서 다루고 있다는 장점도 분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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