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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만큼 잊혀지는 거라면..

잊혀지는 만큼 살아가는 거라면..

살아가는 만큼 흘러가는 거라면..

흘러가는 만큼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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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신과 헤어졌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된건지 분명한데 아직 난 잘 모르겠습니다..

베개를 배고 어두운 방안에 누웠습니다..

거실에서 가족들이 돌아다니는 소리..

시계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

문 하나 건너편의 세상이 어제와는 너무나 다르게 느껴집니다..



왜 눈물이 안날까..

나 이제 당신을 보면 안되는걸까..

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걸까..

가끔 힘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당신은 무얼하고 있을까..

왜 헤어지자고 한걸까..

왜 붙잡지 못한걸까..



갑자기 주르륵 눈물이 흐릅니다..

방안에 흐느끼는 소리가 하나 더해집니다..

지금 난 슬픈건가..

아니면 앞으로 살아가는게 겁이 나는걸까..

아니면 당신에게 미안한걸까..



어제 당신과 헤어졌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된건지 분명하다는걸 이제 점점 깨달아 가는 듯 합니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인사를 건네옵니다..

저 역시 잠시나마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누군가 농담을 건넵니다..

야.. 난 어제 이별을 했단말야.. 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하나.. 그냥 웃었습니다..



친구를 만났습니다..

당신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냥 웃으며 잘 지내고 있을꺼라 대답했습니다..

사실을 말했을때 왜 그리 됐냐고 물어볼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전화기를 괜히 살펴봅니다..

길거리를 걸으며 괜히 두리번 거려봅니다..

메일함을 괜히 뒤적거려 봅니다..

당신이 자주 가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봅니다..

무엇을 찾으려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난 당신과 헤어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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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있을듯 해..

끝없는 기다림이란걸 말야..

그건 사실 기다리는게 아냐..

다만 붙잡고 있을뿐이지..

연결고리를..



아무리 잡아당겨도 아무 느낌없지만..

어느샌가 신체의 일부가 된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레 나에게 걸려있기 때문에..

그렇게 붙잡고 있을 뿐이야..



연결고리의 저 한쪽끝에서는..

혹은 어느 중간선 정도에서는..

고리에 이어진 선이 끊어져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내게 중요한건..

아직 내가 그 연결고리를 붙잡고 있다는 것..

선이 끊어졌는지를 난 알 수 없다는것 뿐야..

그렇기에.. 그냥 이어져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붙잡고 있을 뿐이야..



소위 말하는 끝없는 기다림이란 거지..

내 손안에 있는 연결고리만을 바라보며..

그냥 붙잡고 있을뿐인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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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당신에게 한가지의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의 사랑 받아주시겠습니까?

이것이 나의 첫 번째 질문이랍니다..



당신의 마음에 따라 당신은 나의 무궁무진한 질문을 들을 수도..

아니면 듣지 않고 그냥 끝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꼭 첫 번째 질문만큼은 '그래요'라고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난 매일 매일 당신에게 질문을 할 수 가 있으니까요..



가장 좋아 하는 노래가 뭐죠?

가장 좋아 하는 영화는 뭐죠?

가장 좋아 하는 음식은 뭐죠?

가장 좋아 하는 소설은 뭐죠?

..이런 시시콜콜한 질문에서부터..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아요?

당신과 나의 100일 이에요..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아요?

당신과 입맞춤 한지 100일 되는 날이에요..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아요?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난 날로부터 1000일 되는 날이에요..

..같은 우리의 추억이 쌓여가는걸 알아 볼 수 있는 질문까지..



나 지금 당신에게 너무나도 많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꼭 하루에 한가지씩의 질문만 할거랍니다..

잊어 먹지 않도록.. 하나하나 당신을 내 마음속에 새길 수 있도록..

꼭 하루에 하나씩.. 그렇지만.. 아주 오랫동안..

나 당신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질문만큼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난 당신에게 대답하겠습니다..

"당신을 만나 행복했어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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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것이었죠..

나에게 사랑이란..

~ 에도 불구하고..

~ 할 수 없는..

간직하고픈게 나의 사랑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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