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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읽는 주제통합 영어 수업 - 학생들의 삶과 연결되는 교사 교육과정과 범교과 프로젝트
김치원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12월
평점 :
주제통합 수업.. 지금의 학교 현장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수업이다. 5~6년 전만 해도 주제통합이라고 하면 교육과정 서류상으로만 존재하거나 혹은 내실있게 운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할만한 상황이었지만, 지난 몇 년동안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이제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이런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서 다양한 수업사례집이나 관련 도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언제부터인가는 그런 책들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전히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영어' 라는 키워드였다. 게다가 난 초등교사이기에 중등 교사 분들은 어떻게 주제통합을 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실제로 같은 학교급의 선생님들과의 교류 뿐 아니라, 나와는 다른 학교급 선생님들과의 교류 속에서 오히려 다양한 영감을 받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런 것도 조금 기대를 했다.
이런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다 읽게 된 이 책에 대해서 한줄평을 하자면..
'맥락이 이해되는 수업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시작은 중등에서 영어선생님이 느끼는 고민과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어떤 교사가 되야할지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내고 계시는데, 초등에선 잘 몰랐던 중등 이야기도 새로웠고(영어 선생님들은 항상 인기 교과일거라고만 막연히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지금의 시대속에서 교육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교사의 노력에 대해서 공감하고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어서 잘 읽혔다.
2장부터는 주제통합 수업의 필요성을 다양한 교육이론과 함께 풀어가고 있는데, 이런 식의 이야기 풀이에서는 교사 본인의 수업과의 연결 보다는 그냥 이런 이론이 있어서 이렇게 하는게 좋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많은 편이라 좋아하지 않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이론이 중심이라기 보단 지은이 선생님의 맥락과 함께 서술되고 있어서 읽으며 좀 더 공감하고 내 수업은 어떤지를 생각해보게 됐다.
그 이후부터는 중등에서 각 교과의 선생님들이 어떻게 연계하여 통합수업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오고 있는데, 영어나 중등 선생님들에겐 직접적인 도움이 될테고, 이런 사례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주변에서도 좋은 사례들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크게 새로울 것은 없지만, 참고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나, 수업 속에서 활용한 다양한 자료나 활동 들에 대해서 중간중간 안내를 해주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의 친절함 중의 하나이다.
결론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자랑하듯이 사례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고민이 있고 변화가 있었는지 흡인력있게 잘 꾸려진 책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