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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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뇌 과학 연구에 대한 책이다.

미래의 모습을 예상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과거에 그려보았던 미래의 상상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어떤 것은 놀랍도록 들어맞는 예상도 있지만 어떤 것들은 터무니 없는 일인 것들도 있다.

미래를 그린 SF 영화를 보면 그러한 상상들을 구체적으로 엿볼 수가 있다.

책에도 많은 영화가 나온다. 

메트릭스, 써로게이트, 아바타. 퍼시픽 림, 로보캅, 이터널 선샤인, 트랜센던스, 잠수종과 나비, 아이 로봇, 그녀, 이미테이션 게임, 채피, 아이언맨, 스타워즈, 인스텔라, 전격Z작전, 2020 우주의 원더키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그러나 현재의 공상과학 영화의 현실 수준은 영화의 어느 것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상통화처럼 어떤 것은 당연하듯 과거에 상상한 것들이 현실이 되어 있고 

로봇비서나 우주여행처럼 어떤 것들은 언제 현실이 될지 요원하기만 하다.

진화나 적응의 눈으로 보면 새로운 기술이 천재 발명가에 의해서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화상 전화가 나타나려면 그 전에 개인 휴대폰의 대중화 라든지 

저렴한 네트워크 비용 같은 것들이 먼저 이루어 진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점진적인 문제들의 해결과 충족으로 진화한 것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매트릭스] 같은 영화도 미래를 상상하는 것에 대하여 많은 힌트를 주지만 

뇌 과학자들의 궁극적인 이상과 목표를 보여준 것은 [아바타]일것이다.

영화 [아바타]는 뇌를 읽어 들여 뇌가 전달하는 명령을 아바타에게 보내서 자신의 몸처럼 사용을 한다.

그 반대로 아바타가 느끼는 감각이나 체험을 뇌에 전달하기도 한다. 

이것이 실현 되려면 먼저 신체적인 장애를 대실할 인공신체의 제어 기술이 일반화 되어야 할것이다.

뇌가 보내는 명령신호를 읽어 들이고 

또 반대로 뇌에게 감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은 

신체장애 같은 문제를 해결 하려는 인간의 노력이기 때문에 

언젠가 실현 가능한 미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한 분야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책에서는 최초로 이 문제를 제시한 영화 [아이, 로봇]을 

예로 들었지만 내가 볼 때는 스필버그 감독의 [에이아이 ; AI]가 더 적절한 영화 같다.

작가가 AI 영화를 왜 빠트렸는지 모르겠지만 

AI를 보면 윤리문제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간의 형상을 닮았다는 것과 

인간의 생각까지 닮았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 보인다.

지금 당장 공상과학 영화들에 나타나는 로봇들과 생활한다고 가정 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모습과 생각을 닮은 이 존재들에 대하여 큰 혼란을 겪을 것 같아 보인다. 

인간이 개인로봇들을 사용 할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적이고 정신적인 문제들이 중간에 점검되고 해결되어 야 한다.

 

뇌 과학자인 작가를 통해서 인간의 뇌 과학 연구에 대한 현주소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여러 난제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으며 어떤 도전들이 있는지도 알게 된다.

뇌 과학자답게 체계적으로 순서대로 차근차근 설명을 듣는 구성이다.

마지막 장은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안내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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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팀 하포드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팀 하포드의 한국어로 출판된 책을 다 읽었다.

출판 순서대로라면 2014년에 한국어로 출간된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이라는 책이 나중에 나왔지만 앞서 이 책을 읽었다.

팀 하포드의 책 중에서 단 한 권을 추천한 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다.

팀 하포드의 다른 책들은 경제에 관한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지만 이 책은 조직 구조에 관한 책이다.

하향식 조직구조(중앙에서 모든 정보를 가지고 통제하는)가 어떻게 위험한지 진화론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생각해 보면 그것은 모든 순리와 닮았다.

지진을 견디는 내진 설계는 굳고 단단함이 아닌 유연하고 부드러움을 기반으로 흔들림을 흡수하도록 하는 구조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교사나 공무원을 선호하지만 이는 변화에 취약하며 언제든 변화를 감당해야 할 때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안정된 직업이 아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 외부의 변화에 도태되는 조직이 어떤 조직이고 적응하고 살아남고 진화하는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 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실수를 재빨리 수정하고자 하는 조직에게 조직도 만큼 최악의 로드맵도 없다.”

실패를 했다면 아래부터 위로의 전체적인 점검과 재 설계를 해야 한다.

실패에 대한 비판을 들어야 한다.

그냥 비판을 듣는 것이 아니라 간청을 해서 들어야 한다는 이 책의 내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진짜는 이렇게 적극적인 의지를 통해서 가능 해 진다.

적극적인 의지는 심사숙고하고 행동을 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을 말한다.

 

책의 첫 부분에 토스트 기계를 직접 만들어 보는 내용이 나온다.

단순한 기계처럼 보이는 토스트기는 엄청나게 많은 연구와 기술의 분업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저자가 이 사례를 이야기한 이유는 세상의 복잡성 속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통찰력을 얻을 까 하는 문제를 던진 것이다.

개인의 역량은 아무리 그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한계가 있다.

어떤 특별한 사람은 많은 부분을 알고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을 다 읽으면 그런 사람의 약점은 변화에 무력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전문가나 대가라는 사람도 한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변화는 어쩔 수 없는 물결이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유연한 구조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그것을 통해 창의적으로 풀어갈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다음과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다.

1.     불확실성을 대하는 방법 : 불확실성은 언제나 마주치는 미래다. 그것을 미지의 한계로 생각하지 말고 변화의 순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불확실 성은 곧 무언가 배우고 면화하고 적응할 기회가 된다.

2.     조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 중앙통제의 단단한 조직은 허상이다. 모든 정보를 올바르게 중앙에서 받아서 통제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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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시리즈
김익환 지음 / 한빛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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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의 IT현실을 꼬집는 책이다.

대학 졸업 후 내가 속해서 일해온 영역이기에 나도 잘 알고 있는 문제 들이다.

개발위주의 현재의 직장에 들어와 적잖은 문화적 충격을 받기도 했다.

사실은 현재의 회사에 입사한지 10년이 된 지금도 

나의 업무와 회사의 생리가 어긋나 곤란을 겪는 일도 종종 있다.

내가 생각하는 고민과 회사가 생각하는 관점이 많은 차이를 가지기 때문이며 

그것을 이해시키기도 어렵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일 하는 사람들은 필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리가 없다.

그리고 필자가 이야기하는 문제 때문에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OKJSP 같은 개발자 커뮤니티가 대표적이다.

15년이 넘은 개발자 커뮤니티로 자바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현재는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로 바뀌었다.

역량 있는 개발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는 것은 시스템의 문제이다. 


필자가 진단한 갈라파고스라는 말은 환경이 이미 지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각자나 특별한 기업 몇몇이 변화한다고 한국의 IT 현장이 바뀐다면

이미 갈라파고스가 아니다.

진단이 갈라파고스라면 갈라파고스 문제를 파고들어야 하는데

그 환경에 진화해서 생존하는 사람들을 분석한다고 문제가 달라지지 않는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을 갈라파고스 환경에 적응한 사람들에게 

다른 환경의 우수성과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내용을 이야기 한다면 

아마도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준비하는 소수 몇몇 사람들을 위한 책일 뿐이다.

갈라파고스에 갇혀있지 말라는 말처럼 들리지만 

우리 모두가 실리콘밸리로 옮겨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것은 대안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이 유용하지만 한국의 IT환경에서 소용이 없는 공염불처럼 들린다.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 하려면 

최소한이라도 갈라파고스가 된 한국의 IT환경을 파헤쳐 주고 

갈라파고스 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어야 한다.

IT 경력을 신고제로 중앙에서 관리를 하고 

실력과 관계없이 개발 연차를 국가에서 공인한다는 발상이

현재의 IT 강국 한국의 현실이다.

IT 개발자 경력 신고제는 국책사업의 사업 시행자 신고항목으로도 들어간다.

조금만 파헤쳐봐도 갈라파고스 환경을 만들고 

그에 따른 IT 인력의 노고의 결실을 도둑질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이야기는 개발자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만 입이 아프게 나올 뿐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합리적인 노력이 무력해지는 이유는 

갈라파고스 환경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열매를 착취하기 때문이다.

아래에서의 혁명, 상향식 개선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문제가

진정한 성공과 발전을 바라는 생태적인 환경이라면 

필자의 지적대로 개발자나 선구적인 기업들이 개선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살아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갈라파고스에서는 갈라파고스 환경을 무시한 

사람들이 살아남지 못한다.

한국 IT에는 많은 선각자들이 고통 받으며 

현실에 벽에 부딪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갈라파고스의 문제는 그 환경이 그럭저럭 생태계를 이루고 존재하며 

노력의 열매를 도둑질하는 사람들이 환경을 만들고 있는 판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러간다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지혜와 문화는 

마치 개발자들의 개인적인 문화역량 부족으로 

한탄하는 것처럼 보여 거북스럽다. 

완전히 잘못 진단하였으며 

실리콘밸리와 한국에서 모두 일해본 사람으로 

진짜를 볼 수 있음에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리콘밸리의 우수한 시스템이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고 심기일전한다면 갈라파고스 환경의 벽에 부딪쳐 좌절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좋은 내용임에 불구하고 책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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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
이상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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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은 1993년 앤더스 에릭슨 플로리다주립대 교수가 쓴 심리학관련 논문에서 나왔다. 

이후 이것에 대한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많았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 맬컴 글래드웰이 2009년 발표한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에릭슨교수의 논문에 나오는 일만 시간의 법칙을 소개했다.  

이것은 천국과 지옥이 있느냐 만큼 논란이 많은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의 대결에 대한 결론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문제는 글래드웰이 에릭슨교수의 논문의 한 부분을 뽑아다가 전혀 다른 내용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아웃라이어』가 틀렸다는 반박과 재 반박의 글들이 신문상에 오고 가는 와중에 

에릭슨교수는 글래드웰이 자신의 논문에서 잘못 인용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자신의 집중된 노력에는 집중적인 코칭을 포함한 효율적인 교육을 말한다는 것이다.

즉 연습하고 잘못된 것을 코칭받고 교정하고 다시 그것을 연습하는 효율적인 연습의 과정을 말하지만 

글래드웰은 한 분야에 오랜기간 노력하면 되는 것처럼 이야기 했다고 한다.

언론사 출신의 글래드웰과 같이 현재까지도 언론 기사들은 여전히 

에릭슨의 논문이 노력이 천재성을 이긴다는 주장을 한 것처럼 오용되고있다.

노력보다 천부성이 중요한 연구결과가 나오면 이를 소개하는 언론은 

에릭슨교수의 논문과 대치된다고 소개해버리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와 관련된 모든 책을 읽어볼 생각으로 제일먼저 2010년 출판된 이상훈씨의 『1만 시간의 법칙』을 읽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보고 『아웃라이어』를 떠올린다거나 표절이나 모방이 아니냐고 생각 할 수 있다. 

두 책 모두 에릭슨교수의 논문의 내용을 토대로 쓴 책이기에 표절은 아니지만 

에릭슨교수가 스스로 주장을 할 정도로 잘못 인용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그리고 두 작가 모두 기자출신이라는 접에서 전공인 짜집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래드웰은 비록 잘못 인용되었지만 에릭슨교수의 논문을 발굴하여 세상에 알린 공로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상훈씨의 『1만 시간의 법칙』은 『아웃라이어』의 성공을 보고 썼다는 점에서 모방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웃라이어』를 찾기 위해서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제목이 그대로인 책이 나타난다. 

내가 이 책을 먼저 읽게 된 이유도 그것이다.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이다. 새로울 것도 독창적인 것도 없다.

오히려 동의하기 어려운 어설픈 내용이 많이 있어서 계속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고민도 했다.

예를 들면 책 내용중에 지식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강심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다. 

긴장하지 않는 배짱을 가졌다면 흐트러질 일이 없다고 단정한다.

현장감에 노출하고 이를 감당하는 반복훈련을 통해서 긴장 상황을 익숙한 상황으로 만들면 된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김연아를 예를 든다. 

김연아가 실수로 해야 할 점프를 못했지만 다른 것으로 만회 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김연아의 라이벌은 그런 훈련을 게을리 해서 김연아를 넘지 못한 것이 아닐 것이다.

노력과 반복훈련은 응용과 임기응변과 대치되는 양날의 검이다. 

양날의 검을 모두 가진 것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보는 편이 더 맞다. 

김연아의 위기극복은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강심장으로 위기를 넘긴다고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실패하는 무모한 강심장이 훨씬 많다.

책 속에는 익명의 회사와 익명의 인물들이 많이 예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책의 신빙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더구나 그 실례 내용이 논리성도 부족하여 더욱 더 신빙성이 없다.

금융회사의 중요 팀장의 병가로 찾아온 기회를 

어느 팀원이 자청해서 팀장의 임무를 대신하고 

그것을 성공으로 이루어 냈다는 예가 그렇다. 

평소 가깝게 지낸 임원에게 자신이 해보겠다고 지원을 했고 

반신반의 하면서 맡겼다는 내용에 실소가 나올 정도이다.

회사는 그렇게 운영되지 않는다. 

더구나 거대한 자본을 운용하는 금융회사는 더욱 더 그렇다. 

이런 어설픈 주장들은 곳곳에 있는데 하나 더 예를 들어보겠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의 대사를 다 암기하는 배우들의 암기력에 놀랍다고 하며

IQ 200의 천재들로 배우를 뽑는 것인가? 라는 감탄이 나온다.

역시 IQ가 좋아서 가 아니라 반복 노력이라고 한다.

IQ의 실효성의 논란은 둘 째 치고서 IQ는 암기력과 관련이 없다. 

종합적인 사고능력의 측정결과일 뿐이다.

그리고 줄거리를 떠올리며 외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반복 노력 이라는주장을 한다.

배우는 암기하듯 줄줄 대사를 읊어가며 대사암기를 하지않는다.

마인드콘트롤로 감정이입과 이중적인 심리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이 된다. 

심리적인 이중인격처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몰입하면 

그 배역처럼 생각하고, 고민하고, 말하게 된다. 

그래서 그 많은 대사를 당연한 듯 외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해 혹평을 하는 이유는 전혀 창의성이 없는 데다가 

너무 많은 곳에 논리적인 오류를 범하면서 까지 노력만 강조한다.  

갑자기 어느 단락 소제목 에서는 

“성공은 오케이 실패는 노케이” 같은 것을 언어의 유희라고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초딩이나 쓸법한 글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뉴스의 분업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기자들이 방대한 기사를 다룰 수 있는 이유는

연합뉴스사 같은 뉴스통신기자들이 수집한 기사를 토대로 살을 붙여 기사를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연합뉴스기자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남보다 일찍 출근해서 가장 늦게까지 일한다고 한다. 

작가는 연합뉴스에 입사하여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했다. 이 정도면 뻔뻔스러울 정도다.


처음 의문을 가졌던 표절과 모방을 잘 피해갔을지 모르겠지만 

창의성이 부족하고 부실한 내용과 논리적인 오류들이 많다는 점에서는 

이 책은 표절과 모방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창조는 없고 모방과 발전을 통해 창조를 한다지만 

이 책은 그렇게 봐줄만한 것이 없으며 오히려 수준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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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이제용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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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하포드의 경제학책에 빠져있다.

한국어로 출간된 그의 책은 [경제학 콘서트 1, 2 권], [경제학 카운슬링], [어뎁트], 그리고 이책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5권이다.

출간된 순서대로 읽는다면 좋을것이다.


어댑트를 읽기전에 이 책을 먼저 읽었다.

이 책은 이전 책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다.

경제를 보다 큰 눈으로 보는 거시경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경제 정책을 펼칠 주인공에게 거시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역시 그 주체들은 미국이며 미국의 관점이 많이 있다.

이것은 어쩔수 없는 한계를 말하는 것이지 

이 책이 그렇다고 편협한 사고를 나타낸다는 말은 아니다.

이 책은 거시경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중에 행복지수에 관한 내용은 충격적이다.

가난한 나라들이 행복지수가 높은 편이라는 말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편협하고 엉터리 조사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각종 사회적 통계들이 

그것을 발표하는 단체나 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외곡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국가별 행복지수도 마찬가지라는 것은 의외였다.

나는 행복지수에 대한 통계자료가 

행복감이 반드시 부의 양과 관련 없다는 믿음의 근거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행복에 대한 정의나 철학이 바뀐것은 아니지만 

신뢰하던 과학적 자료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는 경각을 심어줬다.


경제학은 사람의 활동, 행동, 생각, 철학, 습관, 등등의 모든것을 담은 통합적인 학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어지는 가에 따라서 

삶은 곤두박질 치거나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

우리가 경제학을 알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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