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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의 창업 이야기 - 내 돈도 쓰지 말고, 투자도 받지 않고, 대출도 없이 시작하는 무자본 창업
최규철.신태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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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악평들은 이 책에 무슨 사업을 하면 좋다라는 정답을 기대한 사람들.
대형프랜차이즈에 컨설팅 받으면 안심이 되는 분들아닐까 합니다.
사업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발상의 전화과 관점의전환을 심어주는 책이니 맞지않을 수 박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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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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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근대사들과, 625, 일제시대의 독립운동,...

시대의 아픔이 한 둘이 아니겠지만

녹두장군은 더 마음이 아프다.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소원이라는 그는

아낌없이 그의 소원대로 백성을 위해서 죽었다.

내가 배운 역사는 구한말 개화파들이 개혁을 주장했지만 

수구파의 권력과 사리사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지만 

개화파는 소설의 대원군이 그들을 부른 일본당 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도올의 주장대로 동학혁명은 

프랑스 시민혁명처럼 백성이 근간이 되는 혁명으로 

평등사회를 만들고 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사건이기에 역사적 아쉬움이 사무친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기득권과 신분제를 탈피하지 못한 개혁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유림의 노인들이 농민군을 꾸짖으며 

하늘이 제각기 사람을 정하여 내리거늘 

노비의 몸에는 노비의 피가 흐르고 

사대부의 몸에는 사대부의 피가 흐른다는 말에

지금 이 시대에 책을 읽는 나조차도 뭉클한 것이 올라오는데 

그들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릴 때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미드중에서 "뿌리" 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사냥해서 노예로 부리고 짐승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그 야만성에 문화적 쇼크를 받았고 

그 이후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리고 서양 백인에 대해 다르게 봤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좀더 머리가 자라고 나니 

우리나라는 같은 얼굴을 하고 같은 이웃 사람끼리 

노비로 소유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이르자 

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 부끄러운 역사를 우리 스스로 개혁할 수 있었던 것이 동학혁명 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자주 들리는 것이 임대아파트 아이들을 

주변 부자 아파트 아이들 부모가 같이 놀지 못하게 하며

신분을 따진다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친일파도 있지만

신분제를 상상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들이 존재하는 한 아직도 우린 구한말을 연장하고 살고 있다.

 

전봉준의 고뇌와 인간사를 볼 수 있는 잘 구성된 소설이다.

역사적 아쉬움을 물씬 느끼며 그의 체포와 압송으로 소설은 끝난다.

 

일본이 무력으로 궁궐을 장악하려 할 때 

궁궐수비대의 저항을 고종이 그만두라는 어명을 내렸다.

무장해제를 당하는 그들은 가지고 있던 총을 부수고 군복을 찢으며 

이것은 나라가 아니라고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라 없는 나라의 백성의 아픔이 느껴진다.

권력자들이 자신의 보위만 생각하고 백성은 뒷전일 때 나라 없는 나라가 된다.

지금도 그렇지 않는가? 나라 없는 나라는 그런 식으로 아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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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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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미있게 읽었지만

몇 가지 스토리 전개에 당위성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아래 내용은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으니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안 읽는 것이 좋긴 하겠다.

하지만 중요한 반전 같은 내용은 지양했으니 스포일러까지는 아니다.

읽는다고 해서 소설이 김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중요한 두 개의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읽어가는데 거슬렸다.

 

첫째. 테러 상황의 테스트를 만드는 멍청한 대기업은 없다.

 

스토리에 대기업의 중요 임원들을 가상 테러상황으로 몰고 가서 테스트를 한다는 것은 억지가 있다.

커다란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의 국제적인 석유기업 엑샤 유럽이라면

국제 테러단체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역시 인사평가로는 지나치게 과하다.

주인공의 아내가 기겁을 하고 그 테스트의 성립 자체를 역겨워하는 것처럼

사회 도덕적인 책임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 테스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소송에 휘말리지 않을 장치들을 마련하는 내용이 들어갔다면

설득력을 얻을 것 같다.

 

둘째, 무고죄를 감안하고 소송을 전개하기엔 소송의 허술함

, 주인공의 전 직장에서 소송을 당한 내용도 그렇다

주인공의 중요한 주인공은 그날로 승진이 되어 역으로 주인공을 고소하도록 증언한다.

아무리 하찮은 직업이라 해도 승진하는 데는 타당한 과정이 필요하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바로 승진을 해서

증인으로 세워 재판을 추진 한다는 것은 많은 허술함이 있다.

주인공과 물리적인 폭행이 오고 갔던 상대도 슈퍼바이저라는 간부급이긴 하지만

사건을 조작해서 소송으로 몰고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주인공의 딸은 변호사이다.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은 사건이며 변호사 딸이라면 충분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의 과거 직업은 인사담당자였다.

주인공이 딸에게 이러한 사실을 의논하지 않고 사건을 키워간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재판은 해봐야 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법으로 심판하는 사람들의 시각과 생각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약하고 힘없는 소시민이 기업에게 억울한 소송을 당하는 스토리는

영화나 책으로 더러 보게 되는 갈등관계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그 스토리들이 만들어 놓은 장치들은 지나치게 단단한 올가미 같아서

과연 주인공이 저 싸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막막함을 우리는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재판을 걸기나 하겠어? 라는 생각이 자꾸 나게 만든다.

작가의 치밀한 구성이 아쉬운 부분이다.

 

두 가지의 성립되기 어려운 스토리는 별개로

실업자라는 이 소설은 동의하기 어려운 다른 문제들도 안고 있다.

실업자가 극단의 스토리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의 절박함이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실업자의 삶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잘 묘사되기도 했지만

사실 주인공의 친구인 샤를에 비하면 그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결말이 매우 불쾌한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좋은 직장의 중역이었지만 실업 4년동안 혹독한 임시직을 전전한다.

그것도 공과금의 절반이라도 벌기 위해서다.

주인공이 과연 실업자인지 아닌지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가 과연 가난한 것일까?

대출이 남았지만 괜찮은 아파트가 있으며

직장을 가진 부인과 출가한(부양의 의무를 다한) 딸 둘이 있다.

그는 꽤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가 실업을 했지만

교도소에 수감 됐을 때 교도관의 승진시험을 위한 과외를 가르쳤듯이

그의 나라는 그의 경력이 도움이 되는 파생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 나라이다.

그전과 같은 위치로 돌아가는 것은 부족하지만

4년간의 사실은 임시직이지만 실업자 생활이 준 교훈이 그렇게 우울하고 극단의 상태라면

그는 번듯한 돈이 행복을 준다고 믿는 천박한 사람일 뿐이다.

 

실업의 문제는 사람마다 다 다른 문제이기에 단정하기 어렵다.

정말 주인공에게는 의약품 배송회사처럼 변변치 못한 직업만 주어졌을 수 있다.

효율과 공리성을 강조하며 분배보다는 파이를 키우는 것을 주장하며

절망적인 실업자를 배출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문제이고 주인공의 분노를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여러 가지 소설에 집중하지 못하는 요소들이 있음에도

오랜만에 소설에 빠져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스릴러물이 주는 전개는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소설의 중간에 시점이 바뀌어 주인공을 다른 사람을 통해 관찰하는 상황도 색다르다.

이것은 다시 그 후로 가서 주인공의 시점이 되어 스토리 전개하는데 필요하기도 하다.

주인공이 반전을 벌인 내용이 천천히 밝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업자라는 사회 메시지를 던지기에는 부족한 소설이다.

실업자라는 스토리가 필요했을 뿐

실업자의 자기 파괴 과정을 잘 묘사하기도 했지만

공감을 얻기에는 부족했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겠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고 오락성은 높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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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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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C(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s)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적자 상태의 공장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며 

흑자를 내는 공장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더구나 문학적인 목적이 아니라 

TOC 이론을 전하기 위학 이론교육을 위한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추리소설처럼 등장인물들이 생각과 토론들을 따라가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갖가지 문제들이 가상의 스토리가 아닌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얼하기도 하다.

이 제약이론(TOC)은 실제로 많은 성과를 창출한 경영기법이다.

책의 말미에는 여러 기업들이 이 기법을 도입하여 마법 같은 성과를 낸 실적을 알려준다.

한국의 기업들의 성과에 대해서도 나오는 데

소설을 읽으면서 그 효과나 이론에 이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이루어 놓은 TOC의 성과들은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 정도이다.


한국과 일본 같은 아시아 산업들이 약진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이 책을 번역해서 출판하는 것을 17년동안 금지 해 왔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무슨 마법의 비법을 금지해 놓은 것 같지만 

현실은 정말 그렇고 그럴 힘을 가진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경영 기법을 소설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사고하고 판단하는 방법은 물리학자(과학자)의 방법을 통해 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 방법이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이론과도 같다.

모든 기정사실을 배제하고 의문하고 답을 찾아내어 가설하고 그 가설을 검증한다.

그 과정을 실행하면 기존의 관습과 맞서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얼마나 늙고 노쇠 했는지는 얼마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로 알 수 있다고 한다.

가능성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먼저 넘어야 할 것은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이란 의구심이 드는 대상이 아니다.

어쩌면 삶은 고정관념과의 처절한 싸움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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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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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이 나온 후 [경제학 콘서트 2]가 나왔으니 이 책은 1권인 셈이다.

그리고 나는 2권을 꼭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경제/경영학이 인문학이고 인간의 경제심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경제학 책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목차를 보면 

좋은 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에 왜 존재하지 않는지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왜 가난한 나라는 계속 가난한 것일까?

중국의 기회 

등등의 궁금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다.

이 내용에 대해서 경제학적으로 명확한 답을 해주고 있으며 

그것이 오로지 호기심 유발이 아니라 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론을 담고 잇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매우 쉽고 유익하다고 생각 된다.


이 책을 읽기전과 읽은 후 경제를 바라보는 나의 눈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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