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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ANGST
김인숙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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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출판사가 주는 어느 정도의 신뢰가 있다는 것은 약간의 무게와 책임도 뒤따르는게 아닐까. 구력 있는 작가임에도 늦깍이로 독서에 입문한 내게는 3년 전 5년 전 알게 된 작가와 같았다. 다시 말하자면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첫 번째 이유는 출판사였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서사의 폭이 좁으면서도 길고 구불거렸다. 읽으면서 비로소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근래 읽기 시작한 작가군과는 다른 분위기의 흐름과 주제에 호기심이 생겼다.
가족력에 대한 서사는 어느 부분에서는 은폐되고 원치않게 확장되기도 한다. 모씨가족의 서사는 지키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였을까? 세대를 걸친 여자들이 끌어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할머니의 수레에 담겨 끌려온 것들. 집안을 채운 것들의 무게와 시취를 가릴만큼 더 지독한 은폐의 냄새가 남긴 것들마저 숲처럼 자연스럽다.
우리에게는 모호하지만 잊혀진 것마저 자연스러운 전전세대의 이야기들이 현세대의 분위기에 녹아들어 더 신비로웠을까. 자작나무의 “자작자작”은 삶의 의미, 살아가는 소리를 표현하는 것이었던가 싶었다. 주요한 사건의 발생지는 다른 곳인데도 제목의 자리를 “자작나무”에게 준 것은 지나온 세대의 일보다 살아갈 세대의 일에 초첨을 맞춘 작가의 의도이지 않을까.
“자작자작” 고즈넉한 낮은 음으로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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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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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봤을 때!
두 눈에 들어차는 세글자의 존재감이란, “생식기” 우선 가지고 있던 북커버로 표지와 책등을 덮는 걸로 시작했다. 그리고 첫장을 읽기 전에 여러 생각이 들락날락거렸다. 나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과연 “생식기”여야만 했나.
그렇게 제목이 커야했나.(주장할만 했구나...)
뭐 이런 류의 생각들이다.
이 책의 매력은 첫 장보다 3~5장이 지난 후에 드러난다. 화자의 미스테리.
서평을 쓰기로 한 책이라 방향성을 가져보려하니 이 책 화자 밝혀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은 후 커버를 벗겨보니(生殖記라는 것도 알게 됐다. 읽으면서 생각한 부분이기도 했다.)
책날개에 화자로서의 “나”를 스포일러하지 말라는 홍보문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럴만하다.
다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는 또 공유할만한 꺼리가 무엇이 있을까 싶기도했지만 나 역시 서평에 드러내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일본작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쓰는 분위기 그들이 초첨맞추는 무엇이 내게는 영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우려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 젊은 편인 아사이 료라는 작가의 글은 재미있었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었다. 정말 웃기는 책이다. 읽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생식기
#아사이료
#리드비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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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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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씁니다>

교보문고에서 출판된 책으로서는 처음 보는 것같다.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지구본 연구소>라는 채널이 궁금하기도 했다,
다섯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이라는 부제는 지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내게 기름을 부은듯 읽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저자는 경제, 주택, 에너지, 인구, 기후를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미얀마, 캐나다, 말리, 미국, 쿠바, 우크라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인도, 플로리다(여기에서 국가로서 제시된 다른 나라들과 달리 지명으로서 제시된 플로리다는 또다른 궁금증의 시발이었다), 중구ㅜㄱ, 호주. 아무래도 같은 진영?의 나라들에 대해서는 좀더 익숙한 사안들도 많았던것에 비해 뉴스를 통해서나 단편적으로 들었던 나라와 사안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들이 우리의 현실에 대입하고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의미가 있었다.
전쟁을 끝낼거라 했던 트럼프도 전쟁은 끝내지 못하고 있고 관세라는 새로운 무기를 휘두르는 중이다. 약자로서 우리는 어떤 자세와 기술을 갖고 내부와 외부로부터 안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를 도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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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의 노래 - 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조나단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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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의 노래』

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올해부터였던가 한국SF에 관심이 든게. 이 수상집의 특장점은 7명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전제가 ‘과학’이기에 어떤 과학적 상상력을 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밀수꾼의 노래」, 「중립 판단」, 「편의점 로봇, 아시모」, 「무조건 공감 챗봇 자살 사건」, 「캐시의 마음」, 「불행 삽니다」, 「돔」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SF단편이 주는 스타카토의 펀치력이 재미있다. 일곱편의 작품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순위도 매겨보고 소재의 신선함을 되만져보기도 했다. 내게는 현실이 되지 않을 미래가 재미있기도 하다. 벌써 11회라는 공모전의 역사에 감탄이 일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역사를 만들고 있구나. 이 신선한 작가들을 응원하며 이들의 작품을 출판한 황금가지출판사도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찾아보니 제12회 공모전이 8월에 마감되었다고한다. 10월에 발표될 수상작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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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새 우는 소리
류재이 외 지음 / 북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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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이 없이 여름을 지낸게 몇 년인지.
좀더 빨리 봤으면 좋았을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이 리뉴얼된 장르로서의 K호러의 세계가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명의 저자가 모였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다 읽은 후에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한권을 책을 묶는것도 참 즐거운 일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북다 출판사가 이렇게 묶어냈듯 언제인가 영상으로도 볼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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