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꾼의 노래』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올해부터였던가 한국SF에 관심이 든게. 이 수상집의 특장점은 7명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전제가 ‘과학’이기에 어떤 과학적 상상력을 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밀수꾼의 노래」, 「중립 판단」, 「편의점 로봇, 아시모」, 「무조건 공감 챗봇 자살 사건」, 「캐시의 마음」, 「불행 삽니다」, 「돔」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SF단편이 주는 스타카토의 펀치력이 재미있다. 일곱편의 작품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순위도 매겨보고 소재의 신선함을 되만져보기도 했다. 내게는 현실이 되지 않을 미래가 재미있기도 하다. 벌써 11회라는 공모전의 역사에 감탄이 일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역사를 만들고 있구나. 이 신선한 작가들을 응원하며 이들의 작품을 출판한 황금가지출판사도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찾아보니 제12회 공모전이 8월에 마감되었다고한다. 10월에 발표될 수상작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