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고양이 - 과학의 아포리즘이 세계를 바꾸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박규호 옮김 / 들녘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은 슈뢰딩거의 고양이지만, 현대과학관련 테마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5~2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호킹복사’, ‘오컴의 면도날’, ‘브레너의 빗자루’ 등 여러 과학분야를 넘나들며 테마의 유래를 설명하거나 비판하기도 한다.
특히 후반부에서 프로이트를 강하게 비판하고 마지막은 노벨상을 다루기도 한다.
짧게 또는 테마별로 가볍게 끊어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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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과학적 진리는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여 생각을 바꾸게 만든다고 해서 곧바로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반대자들이 서서히 모두 소멸하고 처음부터 그 진리에 익숙한 나중 세대가 등장하고 나서야 비로소 가능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발표된 수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정신분석이라 불리는 그의 이론이 첫째로 효력을 잃어버렸고, 둘째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해를 더 많이 끼치며, 셋째로 마음대로 꾸며낸 임상사례들에 근거하고 있음을- ‘거짓’이라 불러도 무방한 수준이다-충분히 보여주었다.

지식을 지닌 자는 자신을 낮추고 복종할 줄 알아야 한다. 인식의 주체는 바로 이런 의미에서 나온 개념이다. 주체를 뜻하는 ‘subject’는 복종을 뜻하는 라틴어 ‘subiacere’에서 유래한다. 이와 같은 태도를 통해서 그는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것, 즉 자기 욕구의 대상object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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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의 차원에서는 어떤 대상이 제3의 가능성을 배제한 채 오직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일상적인 논리가 통용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배제의 원리를 라틴어로 표현하면 ‘테르티움 논 다투어tertium non datur’, 즉 "제3의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이다.) 다시 말해 벤졸 분자는 세 번째를 허용하는 양자논리를 따른다.

"바이러스들은 생명과 비생명 사이에 존재하는 불안정하고 비현실적인 경계 사이에 놓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들은 생명과 비생명이란 기존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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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은 아무런 생명력도 느낄 수 없는 단조로운 입방체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르 코르뷔지에를 일생 동안 사로잡은 트인 상부 공간을 둘러싸며 입구에서부터 시작하는 나선형의 상승 운동을 구축하고 있다. - P81

사보아 주택에서는 라 로슈 주택에서도 나왔던 ‘건축적 산책로‘가 건물 전체를 조직하는 기본 개념이 된다. 시점의 높이를 연속적으로 이동시키는 경사로를 중앙에 놓음으로써, 각 층으로 분산된 장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열리며 건축적 경험을 안겨 준다. ‘공간 • 시간 · 건축‘ . 확실히 시간 속에서 건축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 P90

이 주택은 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살기 위한 기계며, 그 내부 공간은 그리스의 새하얀 마을 풍경을 연상시킨다. 추상적인 기하학적 입체 구성으로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이 상호 관입되며, ‘공간·시간·건축‘ (S. 기디온, 공간 • 시간 • 건축)을 구현하여 건축에 시간 개념을 도입하였다. 한편으로는, 고전적 전통과 관련된 입면의 3부 구성은 비첸차 교외에 팔라디오Palladio가 설계한 빌라 라 로톤다(La Rotonda, 사보아 주택과 비슷한 조건의 부지에 있다.)를 연상시킨다. - P91

원초적 형태를 의도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단순한 공리와 기술의 도구로 전락해 버린 기하학의 정신을 부활시키고 사람들의 시각을 바꾸려는 취지였다. 마음을 사로잡는 건축은 인간성의 원류에 있고 인간의 본능과 직접 연계되며, 그것이 곧 기하학의 정신이라는 것을, 르 코르뷔지에는 원시적인 사원의 예를 들며 『건축을 향하여』에서 말하고 있다. - P116

"문제의 핵심은 명확하다. 복잡함에 주저하지 않고 단순함에 도달할 것, 파괴를 일삼느라 잃어버린 인생의 꿈을 좋을 것, 젊은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아니라 젊어져 갈 것."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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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의 핵심은 변이다. 변이가 없다면 선택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우연은 진화 개념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요소이며, 이것은 또한 특별한 결과로 이어진다.

그에 따르면 자연은 결코 조화롭지 않으며 무자비하고 폭력적이다. 만약 창조자가 존재한다면 그처럼 잔인한 자연을 생각해낸 것은 신이 아니라 악마임에 틀림없다고 다윈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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