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은 아무런 생명력도 느낄 수 없는 단조로운 입방체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르 코르뷔지에를 일생 동안 사로잡은 트인 상부 공간을 둘러싸며 입구에서부터 시작하는 나선형의 상승 운동을 구축하고 있다. - P81

사보아 주택에서는 라 로슈 주택에서도 나왔던 ‘건축적 산책로‘가 건물 전체를 조직하는 기본 개념이 된다. 시점의 높이를 연속적으로 이동시키는 경사로를 중앙에 놓음으로써, 각 층으로 분산된 장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열리며 건축적 경험을 안겨 준다. ‘공간 • 시간 · 건축‘ . 확실히 시간 속에서 건축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 P90

이 주택은 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살기 위한 기계며, 그 내부 공간은 그리스의 새하얀 마을 풍경을 연상시킨다. 추상적인 기하학적 입체 구성으로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이 상호 관입되며, ‘공간·시간·건축‘ (S. 기디온, 공간 • 시간 • 건축)을 구현하여 건축에 시간 개념을 도입하였다. 한편으로는, 고전적 전통과 관련된 입면의 3부 구성은 비첸차 교외에 팔라디오Palladio가 설계한 빌라 라 로톤다(La Rotonda, 사보아 주택과 비슷한 조건의 부지에 있다.)를 연상시킨다. - P91

원초적 형태를 의도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단순한 공리와 기술의 도구로 전락해 버린 기하학의 정신을 부활시키고 사람들의 시각을 바꾸려는 취지였다. 마음을 사로잡는 건축은 인간성의 원류에 있고 인간의 본능과 직접 연계되며, 그것이 곧 기하학의 정신이라는 것을, 르 코르뷔지에는 원시적인 사원의 예를 들며 『건축을 향하여』에서 말하고 있다. - P116

"문제의 핵심은 명확하다. 복잡함에 주저하지 않고 단순함에 도달할 것, 파괴를 일삼느라 잃어버린 인생의 꿈을 좋을 것, 젊은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아니라 젊어져 갈 것."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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