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쇼핑몰은 전통적인 유형의 다운타운이 수행했던도시의 기능을 공식적으로 떠맡았다. - P70

쇼핑몰 내부에서 정치적 유인물을 나눠주는 것에 관한 판결에서 뉴저지 대법원은 "쇼핑몰은 "전통적으로 언론의 자유의 고향‘이었던공원과 광장의 역할을 대체했다"고 선언함으로써 "쇼핑몰이 오늘날의 도시 중심가를 구성하고 있다"고 주장한 시위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 P70

그러나 "쇼핑몰이 도시로 복귀하게 된 이 사건이 재판에서승리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남는 게 없었기에, 논문의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덧붙일 수밖에 없었다. "시내가 구원받기위해서는 교외郊外가 선사하는 죽음의 키스를 받아들여야만했다." - P71

크리스탈 팰리스The CrystalPalace는 다시 한 번 우리를 쇼핑 세계의 기원으로 (그리고 조지프 팩스턴Joseph Paxton*이라는 한 개인의 천재성으로) 안내한다. - P72

쇼핑 산업에서의 혁신과 관련된 그 어떤 연구도 디즈니가 만들어낸 것들을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종류의 도시계획, 쇼핑, 세계화, 오락 산업, 심지어 새로운 종류의 유토피아까지, 이 모든 것들이 월트 디즈니의 발명품들이다. - P72

사물의 체계에는 생태학이 존재하듯이, 쇼핑몰에는 건물의 구획화, 복도, 매트릭스와 같은 공간의 심리학이 존재한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앞서 언급했던 쇼핑몰의 선결 조건들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 P73

빅토르 그루엔Victor Gruen*은 우리를 쇼핑몰의 기원으로안내한다(우리는 이 기원을 더 이상 ‘원점ground zero‘이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차라리 해럴드 블룸Harold Bloom이 말하는천재**라고 부르면 어떨까?). - P75

왜냐하면 쇼핑몰은 그루엔의 창작품이며,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대의 미국적 공간 혹은 비공간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고, 또한 그것이 시장의 역사적 사건들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기이한 괴물이 아닌 인간 생산 활동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다소 위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P75

현대의 다른 모든 문화 영역에서도 그러하듯이, 건축 역시 고급예술/대중문화의 분열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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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쿨하스의 도시계획은 현대 도시의 혼돈을 인정하고 그것을 조장하려는 태도이다. - P14

도시와 건축을 연결시키려는 시도나 인터페이스에대한 관심은 기존 시도가 가지는 문제점을 보완할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 P14

렘 쿨하스는 르 꼬르뷔제의 ‘빛나는 도시‘에 대해 현대도시가 가지고 있는 ‘밀집의 문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비판한다. - P14

그는 새로운 도시론을질서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하며, 현대도시의 불확정성을 담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P14

건물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문제 중의 하나로,
건물의 외부에서 내부의 기능을 읽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에 반기를 던진 것이 벤튜리였고, 표피와 내부는 달라도 된다는 것이다. 비록 그의 건축이 간판의 건축이 되었으나 그이 이론은 기능과 그것에 의해 드러나는 형태가 서로 자율적일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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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에서 덜 개량된 상태와 더 많이 개량된 상태 사이에 있는 모든 중간적인 형태들은 일반적으로 멸절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변화를 동반한 계승(descent with modification)에 의해 동일한 속에 속하는 두 개 이상의 종에서 두 개 이상의 속이 생성되는 원리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종들 중 극소수만이 계속해서 자손을 남기고 있다는 관점, 그리고 동일한 종의 자손들 모두가 하나의 강을 형성한다는 관점을 통해, 동식물계를 크게 분류할 때 어째서 그렇게 소수의 강밖에 존재하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 선택은 형질 분기와 덜 개량된 생명체 혹은 중간적인 생명체의 대량 멸절을 야기한다. 나는 이러한 원리들을 통해 모든 유기체 사이에 존재하는 유연 관계의 본성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자연 상태보다는 사육이나 재배 상황에서 기형이 훨씬 자주 나타난다는 점, 뿐만 아니라 가변성이 훨씬 크다는 점으로 볼 때, 구조상의 편차라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수많은 세대에 걸쳐 그것들의 부모, 더 나아가 먼 옛날의 조상들에게 노출되었던 생활 환경 조건의 특성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굴드 씨에 따르면 대륙에서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조류는 섬에서 사는 것들보다 더 밝은 색을 띤다.

나는 생활 환경 조건의 직접적인 작용이라는 요소에는 별로 무게를 두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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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시대의 존재 법칙은 비차별화이며, 또한 그러한 시대에 우리의 관심은 어떤 방식으로 사물들이 서로 겹쳐지며 또 어떻게 분과학문의 경계가 무너지고 상호침투하는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이전의 전문화된 학문 분과 간의 구별이 구조적으로 삭제되고 서로의 영역이 겹쳐지게 된다. - P64

따라서 쇼핑몰은 공간적이고 건축적인 측면에서 좀더 거대한 주제로 이행하기 위한 실마리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쇼핑몰만큼이나 새롭고 미국적이며 후기자본주의적인 것은 극히 드물 것이다. - P66

이러한 혁신적쇼핑몰의 시작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것은 당시에 나타나기 시작했던 도심 공동화와 교외 지역의 활성화와 관계있다고 할 수 있다. - P66

또한 쇼핑몰은 쇼핑의 계보에서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획기적인 쇼핑 방식을 창출해내었다. 그리고 쇼핑몰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것은한 국가의 미국화, 포스트모던화 혹은 세계화의 척도로 사용되어 이를 통해 세계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 정도였다. - P66

감히말하건대, 쇼핑에 대한 관점의 문제는 이제 곧 정치적인 문제일뿐만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 P67

벤야민은 쇠퇴의 기로에 놓여 있던 19세기 아케이드의 스냅사진을 찍으며, 이를 통해 역사에 대한 이론 전체를 발전시켰다. 이것은 근과거immediate past라는 관점에서 현재를 이해하는 것으로, 이에 따르면 현재는 언제나 유행에서 살짝 벗어나게 된다. - P67

책의 이러한 구조는 우리를 위기의식 속에 몰아넣으며 뭔가 해야 할 것같은 느낌을 불어넣는다. 이것은 쇼핑몰에 고고학적으로 접근하고 그것의 전사前史를 파헤치거나 쇼핑의 현재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 P68

쇼핑몰의 미래가 무엇이 되었건, "밖에는 쓰레기가 한가득이다. 저 오래된 동굴과도 같은 쇼핑몰들은 공룡이 되어버렸다. 이 공룡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쇼핑업체의 편리함과는 결코 경쟁할 수 없다. 이러한 온라인 기업들이 현재 권력의 중심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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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형태의 수는 무한히 증가하지 않는다. 지질학이 명백히 보여 주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자연의 위계 질서에서 공석의 수가 무한정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희귀한 종들은 한정된 시간 동안 덜 빠르게 변화 또는 개량될 것이며, 결국 그것들은 그보다 더 흔한 종들의 변화된 자손들에 의해 생존 투쟁에서 패배할 것이다.

자연계의 수많은 종들은 대부분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는 반면, 나중에 뚜렷한 특징을 가지게 될, 종들의 조상이면서도 가상적 원형(supposed prototype)이라 할 수 있는 변종들은 뚜렷하지 않고 경미한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른바 단순한 우연은 어떤 변종이 몇 가지 형질적인 측면에서 그들의 부모 종과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변이가 없다면 자연 선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식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구조가 다양할수록 생물의 수가 더 많다는 이 원리의 진실성은 많은 자연 환경 속에서 확인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어떤 한 종의 변화된 자손들이 구조상 더 다양화되어 다른 유기체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잠식할 수 있게 될 때 훨씬 더 잘 생존할 것이라고 추정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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