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에서 덜 개량된 상태와 더 많이 개량된 상태 사이에 있는 모든 중간적인 형태들은 일반적으로 멸절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변화를 동반한 계승(descent with modification)에 의해 동일한 속에 속하는 두 개 이상의 종에서 두 개 이상의 속이 생성되는 원리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종들 중 극소수만이 계속해서 자손을 남기고 있다는 관점, 그리고 동일한 종의 자손들 모두가 하나의 강을 형성한다는 관점을 통해, 동식물계를 크게 분류할 때 어째서 그렇게 소수의 강밖에 존재하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 선택은 형질 분기와 덜 개량된 생명체 혹은 중간적인 생명체의 대량 멸절을 야기한다. 나는 이러한 원리들을 통해 모든 유기체 사이에 존재하는 유연 관계의 본성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자연 상태보다는 사육이나 재배 상황에서 기형이 훨씬 자주 나타난다는 점, 뿐만 아니라 가변성이 훨씬 크다는 점으로 볼 때, 구조상의 편차라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수많은 세대에 걸쳐 그것들의 부모, 더 나아가 먼 옛날의 조상들에게 노출되었던 생활 환경 조건의 특성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굴드 씨에 따르면 대륙에서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조류는 섬에서 사는 것들보다 더 밝은 색을 띤다.

나는 생활 환경 조건의 직접적인 작용이라는 요소에는 별로 무게를 두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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