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어 교사가 중학생 아이들과 독서나눔을 했던 글을 편집해 낸 책이다. 성장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책 저자의 말처럼 그 책 속에는 간혹 성인 저자의 말들이 그냥 극중 청소년 입으로 나오고 있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날것 그대로의 아이들 생각이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읽힌다. 기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아이들의 마음이 읽혀서 좋았다. 자신들의 이야기이기에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중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펭귄을 날게 하라>저자가 쓴 청소년 소설이다. 문학 작가가 아니기에 확실히 문학적인 완성도는 떨어진다. 그런데 뭐 작가도 순수문학적으로 평가 받으려고 쓴 작품은 아닐테니 실용적인 책 읽기를 해 보자. 아무 목표 의식이 없던 열등생이 드림 레이서의 7가지 미션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서 자기계발서에서나 적혀 있을 내용들이 툭툭 튀어나와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 싶지만, 전개가 지루하지는 않다. 자기계발서를 소설로 재미있게 읽는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듯하다. 열일곱살 고등학생만이 아닌 중학생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므로 중고등학생 모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