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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초등학교 1 ㅣ 지옥 초등학교 1
아리타 나오 지음, 안라쿠 마사시 그림, 이소담 옮김 / 한빛에듀 / 2024년 1월
평점 :
개구쟁이 친구들, 책 읽기가 지루한 친구들 모두 모여라~~!!
아이들 평가 : "엄마 2권 사주세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단다 ㅋㅋ)
지난번 베서니 책이 초등 고학년 매운맛 책이었다면,
이 책은 저학년 버전 매운맛 책이다. (매운맛 = 재미)
K팝, K요리, K드라마 등등 우리가 일본보다 날고 긴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왜 일본은 이렇게 더 섬세할까?'하고 감탈할때가 적지 않다..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줄글 책을 좀 읽히고 싶어서
온갖.. 왠만한 유명한 추천책을 읽혀봤는데
우리나라 책들은 이야기가 있기 위해 존재하는 서론부분의 서사가 지겨워서 한두장 읽고 덮어버린다. 흑....
그 부분을 참고 견디면 뒷부분부턴 재미있고, 흥미 진진한데
(간혹 덮을때까지 잔잔하기만 한 책도 있다 ㅠㅠ)
요즘 게임, 릴스까지 보는 아이들이 책으로 앞부분의 순한맛 서사를 참을만한 인내심이 별로 없는거 같다 ㅠㅠ
그리고 내용 자체도 권선징악이 대부분이고, 가슴따뜻한 이야기, 교훈적인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라서
아이들이 가까스로 서론의 한두장을 견뎌냈다고 하더라도
'아 주인공이 엄마한테 투정부린거 후회하고 끝나겠네', '아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걸로 끝나겠네' 하고 뻔할뻔자 결론이
요즘 아이들 눈에 딱 보인다.
이번 책을 읽자마자 '와 찢었다.' 그리고 '짜증난다.' 두가지 감정이 들었다.
'찢었다.' 는
첫 장을 읽자마자 아이들 입장에서 누구나 공감할만한 서사를 풀어낸 것이었다.
한장마다 글 반, 그림 반이어서 술술 읽히게 만들었다.
내가 받자마자 읽어봤는데, 이야기가 클라이막스로 갈때까지 어느정도 지루함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한번 펼치면 롤러코스터를 탄것처럼 멈출수 없다.
역시나 두 아이들 모두 그랬다. 읽자마자 둘다 멈추지 않고 읽어버림
심지어 둘째는 멈출수가 없어 자기 샤워하는 동안 책좀 들고 있어달라고 했다.
'짜증난다.' 는
왜 우린 이런책이 없을까.
읽히고 싶은 책이 아닌 아이들이 쏙쏙 빠져들게 하는 책
만화책이 아니더라도 책이 이렇게 재밌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
다음 내용이 나서 책이 감칠맛 나고, 덮어도 재미의 여운이 남는책
흰쌀밥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라면이 아니라 후리가케 같은 역할을 해주는 책.
아직 2권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2권 사달라고 조르는 책
우리도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쏙쏙 사로잡는(어른이 읽어도 빨려들어갈만한) 책,
감동과 교훈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 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장난꾸러기 쓰요시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 ㅋㅋ(뜨끔했다.)
엄마의 권유로 지옥초등학교에 가보기로한 쓰요시
책 중간중간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가 나온다
지옥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ㅋㅋㅋ
지옥초등학교에서 매우는 것들
장난이 심할수록, 엉뚱할 수록, 남에게 폐를 끼칠수록 칭찬받는 지옥초등학교가 쓰요시는 너무 너무 신난다.^^
그런데 와장창 유리를 깨뜨려도
칭찬을 받고
강아지를 물공격 해도 방관하는 쓰요시는
점점 화가 난다.
결국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하는 쓰요시.
다시가본 학교는 공터였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것일까..................................???
나도, 아이들도 한번 읽으면 멈출수 없이 읽어 내려갔던 책이었다.
책 싫어해도 이 책은 쥐어주면 안 넘겨볼수가 없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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