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28 - 중독, 고통에서 벗어나라! ㅣ 어린이 의학 동화 28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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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벤저스 시리는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겐 유명하다.

전집으로도 많이 구매하지만 전집이 없어도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 최소 한두권은 있을듯 한다.

어벤저스 시리즈는 술술 읽히는 전개와 유익한 내용들이 잘 버무려져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의사 어벤저스 28』은 초3인 아이를 위해 준비했지만

내가 읽어보니 아이에게 의학 지식을 알려 주는 어린이 책을 넘어

부모인 나도 함께 알아두면 좋을 응급·건강 정보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번 28권은 ‘중독’을 주제로 일산화탄소 중독부터 약물 중독, 철분 중독,

아세트아미노펜 중독과 급성 간부전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나는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약에 많이 들어가는 성분이라는걸 알기에 유익했고,

첫째가 돌쯤 황달이었는데, 황달이 발생하는 원인도 알수 있어서 좋았다.

철분은 무조건 좋은줄 알았는데 아이가 용량을 어겨서 먹으면 중독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건 처음 알았다.


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떤 손상과 중독이 생길 수 있는지,

일산화탄소 중독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동맥혈 일산화탄소 농도 검사와 고압산소치료는 무엇인지 등을

캐릭터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미리 알아두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아이가 실수로 엄마의 약을 먹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철분 중독이 왜 위험한지,

어린이 약물 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읽다 보니

평소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상황들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일산화탄소 중독 응급처치법이나 화재 발생 시 대처법,

약을 주스와 함께 먹어도 되는지와 같은 내용도 실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했거나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였다.

MRI 개발의 역사처럼 의학 기술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학 지식과 한번쯤은 궁금했지만 패쓰했던 이야기들을(내기준ㅋ)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 책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습관이나 생활지도를 강조하는 책이 아니다.

중독과 응급상황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과정에서 필요한 의학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그래서 아이뿐 아니라 부모가 읽어도 얻어 갈 것이 많았다.


초등학생에게는 응급상황과 우리 몸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주고,

부모에게는 아이를 키우면서 혹시 모르게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상황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기 시작했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는 ‘이런 건 부모인 나도 알고 있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남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의학 상식을 넓히고 싶은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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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어벤저스 1 - 반려견, 심장을 지켜라! ㅣ 어린이 수의학 동화 1
고희정 지음, 이창우 그림, 신윤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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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변호사 시리즈보다 왠지 더 귀엽고 재밌게 생긴 표지 ^^)

저 사실 그동안 변호사,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가 출판사에서 프로젝트로 만든 책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고희정 작가님 혼자서 쓰신거네요?


심지어





경제공부 입문서 바이블 같은 이 책에도 작가님 이름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셨네요!

어벤져스 시리즈는 주변에 모르는 친구들이 없고, 전집으로 구매한 친구들도 정말 많은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이런책을 구상하시고 만드시고, 시리즈로 나오고, 인기가 좋고, 유익하고

이 모든걸 해내신 대단한분!


그래서 작가님을 더 파보게 되었는데 과학교육학 석사를 받으시고,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작가로 일하면서 쌓인 지식과 노하우로 가능한거였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감수는 국대 동물행동의학 1호 박사이신 신윤주 박사님!)


거두절미하고 이번엔 수의사 어벤져스다!!


이 책을 읽다가 진짜 너무너무 괜찮아서 업계에선 이걸 어떻게 표현할까 싶어서 모 인터넷 서점 페이지를 둘러봤는데 이런게 있었다.



정말 딱 맞는 표현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 때는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골라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럼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동물 백과사전처럼 동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거나,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책이다.

또는 이야기보다는 동물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과 상식을 알려주는 책이 떠오른다.


그런데 《수의사 어벤저스》는 다르다.


동물을 키우는 입장과 동물을 치료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동물을 좋아하고 직접 키워본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더욱 술술 읽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단순히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집 동물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키우는 동물에게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과 그에 대한 수의학적 지식을 이야기 속에서 접하게 된다.

그래서 《수의사 어벤저스》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을 돌보는 데 필요한 지식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나는 강아지를 무서워 한다.ㅋ

그래서 당연히 동물들에 대한 지식도 적다.

그런데도 '오~ 이런거였어?' 하면서 오히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예를들면

강아지 주변에 하얗게 씌운 깔대기 같은것을 '넥칼라'라고 하는지도 몰랐고,

긁거나 물지 못하게 하는거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의료진과 보호자의 안전을 위하기도 하고, 사이즈나 크기는 어때야 되는지도 나와있다.

이런 상식들이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돼서 정말 잘 만든 책이다 싶었고,

작가가 누군이지 확인하고픈 마음이 들게했다. ㅎㅎ


어벤저스 시리즈의 특징은

글밥이 있는 페이지만 보면 장편인가? 글밥이 너무 많은가? 싶지만

거의 한두페이지 다음에 한장꼴로 관련된 단어의 상식만화가 한장씩 나온다.

책에서 상식적인 부분은 아이들이 패쓰하기 쉽다.

(우리집 아이들 기준 ㅠㅠ. 엄마는 그부분이 핵심같고만!!)


그런데 오히려 그 상식 부분을 한페이지가 아니라 좌우 한페이지를 꽉 채워서 만화로 넣어주신 구성이 너무 좋다!

그리고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설명과 되려면 어디서 얼마나 공부를 해야되는지,

고양이는 사냥 놀이를 왜 좋아하며 얼마만큼 놀아줘야 할지,

동물들의 마취 방법,

동물들의 사료에 관한 내용,

강아지와 서서히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야생성 동물의 특징과 먹이를 함부로 주면 안되는 이유,

심장사상충과 문어의 심장이 3개인 이유,

반려견을 산책 시켜야 하는 이유와 어떤 견종을 얼마만큼 시켜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나는 동물 보건사라는건 처음 알았다.

동물병원을 갈 일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병원에 간호사가 있듯이 동물보건사가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책으로 처음 알았다.

아마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나보다 아는 상식이 훨씬 많겠지만

그러한 상식이 없더라도, 혹은 그러한 상식을 바탕으로 책을 읽어나가면

스토리와 함께 상식까지 1석 2조인 책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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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
선자연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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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스마트폰, SNS, 게임, 입시스트레스에서

아이와 엄마가 씨름하고, 갈팡질팡히고, 밀어붙이고, 모르쇠 하는 사이

아이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무력해지고 그것들에 더 중독되는지 알아야 한다.

'중독 수준은 아니겠지..' 하다간 큰 코 다친다.

알콜, 마약, 도박 중독자들의 매커니즘과 다를바가 없다.

​

​

10년간 중독 병동에서 중독 환자들을 치료했던 저자가 일반 정신건강의학과 클리닉으로 옮기고 만난 환자들은

'아이들'이었다.

​

​

스마트폰 과의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정서 및 행동 검사 위기군, 학교폭력, 교권침해까지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어딘가에 있을 특별히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 같지만

책속의 사례들을 읽어 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어본 사례들이라 등골이 서늘하고 머리가 쭈뼛서는 느낌이 들었다.

​

저자 역시 아이들을 만나보고 등골이 서늘했다고 한다.

이 아이들의 위태로운 모습이 중증 중독 환자들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명화기 선을 긋는 '한계 설정'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매일 묵묵히 지켜내는 '루틴'

좌절을 겪어내며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최적의 좌절'

이 원칙이 무너진 아이들이 얼마나 빠르고 쉽게 중독의 길로 빠져드는지

상담한 사례들이 나와있다.

​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더 정교하게, 더 자극적이게, 더 세련되게

우리 아이들을 파고드는것들

이것들에 대해서 정말 나도 고민이 많았다.

​

왜냐하면 너도나도 다 하는데

왜 자기만 못하는거냐고 반항을 하고,

주변을 보면 정말 길을 가던, 엘베를 타던, 식당을 가던

모두 다 폰을 보고 있고

폰에서 만나고

폰에서 소통하는데

'그래도 되나?.." 싶었다.

​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정말 위험함을 깨닫고,

정말 확실하게 단호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성적을 올리기 위해 미친듯이 공부하고 위로하듯 짬나는 틈틈히 폰을 하며 위로받는것. 괜찮을까?

알콜 중독자가 하루종일 힘들게 일한 자신을 위해 술로 위로하고,

음주문제를 숨기기 위해 다시 중독적으로 일을 하는 굴레와 같다는 부분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스마트폰을 지렛대 삼아 굴러가는 아이들...

휴대폰을 멀리하면 불안해 지는 아이들..

괜찮을까?

전혀 괜찮지 않다고 말한다.

​

그리고 요즘 진짜 심각하게 느끼는게 SNS다.

요즘 아이들이 카톡이 아닌 SNS으로 연결되어 있다는데

SNS가 어떻게 괴롭힘으로 변질되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나와있다.

특히 사춘기 시절 친구관계가 전부인듯한 아이들에게 SNS란

읽씹, 스토리, 좋아요에 출렁대고 불안해 한다.

FOMO증후군이 주식하는 어른들 얘기만이 아니다.

누군가와 연결되지 않으면 공포감을 느끼는 아이들을 연결중독이라고 한다.

'좋아요', '읽음' 과 같은 즉각적인 도파민으로 부터 로그아웃 시키고,

덜 연결될 자유를 허락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

이책을 나만 읽고 실천하지 않고 필독서 처럼 학부모들이 모 읽고

다같이 지켰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내 아이만 지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최근엔 진심으로 이래서 학군지로 가는구나도 생각했다.)

​

몇가지 사례를 더 소개하고 싶다.

성적이 오르면 폰을 사준다고 했다가, 성적이 떨어지면 중독자로 몰아세우는 어른들의 모순을 보는 아이들.

스마트폰에서는 웃지만 스마트폰이 꺼지만 함께 꺼지는 아이들.

랜덤박스, 갓챠와 같은 확률보상 게임에 뇌가 익숙해져 도박게임에 쉽게 빠져드는 아이들.

아이들이 사람들과 부딪히고 넘어지며 깨닫기 전에 조언해 주는 어른들로 인해 '관계의 타이밍'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

부모의 눈치와 기대로 인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보다 지적받지 않기 위해 사는 아이들.

스마트폰으로 하는 대화가 익숙해 지면서

상대의 표정과, 말투, 제스처, 눈맞춤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읽고 해석하기 어려워지는 아이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자율성을 갖고 실컷 놀지 못하고 태권도가 놀았다고 취급받는 아이들,

바쁜 스케줄 사이 짧고 굵게 놀수 있는 스마트폰에 빠지는 아이들.

학원갔다 숙제 하느라 잠이 늦어지고 ADHD가 오고 약으로 해결하는 아이들.

게임을 위해 공부를 견디는 아이들.

​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데

등골이 서늘했던건 이게 아주 남의 나라 얘기같지 않다는것이다.





​

마시멜로 이야기도 놀라웠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훗날 더 좋은 직장을 얻었더라는 결론의 실험은 이미 유명한다.

헌데 최근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 아이들의 차이를 가른건 단순히 아이들의 기질의 차이가 아니라

그렇게 키운 환경의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믿음을 준 부모밑에서 큰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였다.

주말에 놀러가자고 해놓고, 막상 주말되면 숙제 다 하고 가야된다고 하고,

선행만 끝내면 된다고 하더니, 심화를 안해서 큰일 났다고 하는 부모들..

부모는 아이가 잘되라고 하는것이지만

다음 시험, 다음 스케줄에 쫓기느라 감정과 관계는 늘 뒤로 밀리는 아이들..

정말 슬픈 현실이다.ㅠㅠ

​

저자는 강하게 얘기한다.

수면, 식사, 스마트폰 사용, 기본 예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버티고 견디게 해야한다.

반대로 학습과 관련된 영역은 아이의 흥미와 속도에 따라 조절해 줘야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부모들이 반대로 행동한다.

학업과 관련된 스케줄은 부모가 정하고,

부모가 통제해야할 생활습관은 아이에게 끌려다닌다.

​

아이들은 열매를 거둘때가 아니라 씨를 뿌리는 시기이다.

내 아이의 속도를 지켜주는 용기

그 고독한 결단이 아이의 뇌를 지키고,

훗날 아이가 자기만의 꽃을 피우게 해준다고 말한다.

​

그래서 마지막 3부에서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적혀있다.

이때 중독 전문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저자의 스킬들이 나오는데 너무 귀하다.

아이와 대화하는법.

변화하는 아이를 참고 기다려주는 법.

공백이 생긴 도파민을 채워주는 법.

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하는 법.

등등

​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중독환자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아이에게 객관적으로 접근해서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내 아이는 중독이 아니니까 괜찮아'가 아니라

오이같은 내 아이가 피클이 되기전에

도파민으로 부터, SNS으로 부터 건강하게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지키는 방법에 대해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

진심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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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dusluv 2026-09-1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분명 멀쩡한 사진을 올렸는데 왜 돌아갈까요???
 
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
선자연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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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부모님들 꼭 읽어보세요. 폰 사용 최대한 단호하게 해주시구요. 중독은 아니겠지? 아닙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어떻게 빠져나와야 되는지 알게됩니다 우리 다같이 노력해요 제발 ㅠㅠ 내 아이만 지킬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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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중학교에서 끝난다 - 일타맘 SKY 대입 성공 전략
오대교 지음, tvN STORY & LG 헬로비전 〈일타맘〉 제작팀 기획 / 타인의취향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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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가 막연했던 중1 엄마에게, 지금 읽어서 다행이었던 책


아이가 중1이 되고 나니 주변에서 고등학교 이야기, 내신 이야기, 생기부 이야기가 하나둘씩 들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아직도 요즘 입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수능을 보고 대학에 갔던 세대라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고교 선택, 세특, 고교학점제 같은 이야기가 낯설기만 하다.


‘고등학교 가면 그때 알아보면 되겠지.’

‘공부할 애는 알아서 하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입시 공부를 미뤘던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ㅠㅠ


그런데 책 제목을 보고 조금 무서웠다.

《입시는 중학교에서 끝난다》

‘입시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중학교에서 끝난다니?’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끝난다’는 의미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중학교 때 이미 대학이 결정된다는 뜻이라기보다,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고등학교에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하고 생활할지를 중학교 때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까웠다.

그리고 이 책이 흥미로웠던 건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가 아니라

입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큰 그림부터 보여주고,

그 안에서 중학교 때 무엇을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유익했다.


중학교는 성적만 잘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는 그동안 중학교에서는 일단 전 과목 A 받고 공부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중학교 성적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중학교 때는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고등학교 이후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교 선택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학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신 경쟁의 환경도 달라지고,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나 학교의 교육과정, 학생부를 만들어가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관심 있는 고등학교를 알아볼 때 단순히 학교 이름이나 주변의 평판만 볼 것이 아니라,

최근 3년간 내신 1등급 비율

학교의 교육과정

선택과목

생부 관리 환경

진학 결과학교의 학업 분위기

등 실제 데이터를 확인해보라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나는 고등학교를 그냥 ‘명문대를 많이 보낸 좋은 학교냐, 아니냐’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에게 어떤 학교가 유리한지를 따져봐야 하는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





목표 대학 → 학생부 → 고등학교 선택

책에서 제시하는 준비 순서도 깨달음을 주었다.

‘어느 고등학교에 보내지?’부터 생각할게 아니다.

목표 대학과 학과의 입학전형을 확인하고 → 어떤 학생부를 만들어갈지 생각하고 → 그에 맞춰 고등학교를 선택한다.

그럼 중1 내 아이가 지금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할까? 

지금 당장 대학과 학과를 확정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아이가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어떤 공부 방식이 잘 맞는지를 관찰하면서 선택지를 넓혀가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최소한 ‘입시는 고3 때 알아보는 것’은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게 됐다.



‘세특’이 뭔지도 몰랐던 엄마라면

사실 나는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학종’이나 ‘세특’이라는 말을 정확히 몰랐다. ㅋ

그런 나에게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입시 용어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연결해서 설명해준다는 점이었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고1 1학기 세특에 대한 부분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학생부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준비하기 시작하면 이미 늦을 수 있다는 것.

관심 전공과 연결되는 과목을 선택하고,

수업에서 어떤 탐구를 하고,

어떤 독서와 활동으로 관심 분야를 확장해갈 것인지 등을 어느 정도는 미리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학생부라는 것도 결국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생활 자체가 학생부가 되는 것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아이의 관심 분야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이해됐다.

(그리고 확실히 수능만 보고 대학을 가던 나때ㅋ 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하게 설계된게 맞구나 도 싶었고 ㅠ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시간을 쓰는구나.

얼마 전 아이들 웩슬러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중학교 때부터

‘나는 언제 공부가 잘되는지’,

‘어떤 노트가 잘 맞는지’,

‘어떤 방식으로 암기해야 잘 외워지는지’,

심지어 ‘어떤 샤프가 공부하기 편한지’까지 찾아보는 과정으로 시간을 쓴다고 하셨다.

고등학교에 가서는 그렇게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이미 찾아놓고 달린다는 이야기였다.

책에서도 비슷한 일화가 나온다.

수능 날 평소 쓰던 필기구와 다른 수능 샤프가 주어졌을 때 낯선 느낌 자체가 긴

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당근마켓 등에서 수능 샤프를 구해 미리 사용해보며 익숙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다.

하물며 학생부와 입시는 어떨까.

중학교 때부터 자신의 공부법과 관심 분야를 탐색하면서 준비한 아이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에야 입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한 아이는 출발선부터 다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교학점제’도 막연했는데

요즘 입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고교학점제다.

뉴스에서 많이 들어봤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막연한 단어였다.

책에서는 고교학점제가 단순히 ‘과목을 골라 듣는 제도’라는 설명을 넘어, 과목 선택이 진로와 학생부, 대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앞으로는 고등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했는지가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아이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 와닿았다.

‘중1인데 벌써 진로를 정해?’

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진로를 확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진로를 탐색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졌다.






상위권 아이들이 의대로 빠지면 누가 그 자리를 채울까?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 중 하나다.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나 입시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 단순히 ‘경쟁이 더 심해진다’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책에서는 그 변화 속에서 누가 기회를 가져가는가를 이야기한다.

결국 입시에서 환경이 변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의 결과가 똑같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하고 있던 학생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입시도 결국 정보를 얼마나 빨리 알고, 그 정보를 어떻게 자기 아이에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전 과목 A인데 고등학교에서는 꼴찌가 될 수 있다고?

이 부분도 상당히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중학교에서는 전 과목 A를 받는 아이들이 많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상대평가 안에서 등급이 나뉜다.

중학교 때의 절대적인 성취 수준만 보고

‘우리 아이 공부 잘하니까 고등학교 가서도 잘하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같은 학교 안에서 누구와 경쟁하느냐가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선택과 내신 경쟁 환경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해됐다.

그동안 나는 ‘좋은 고등학교 =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교’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입시라는 관점에서는

우리 아이의 성적과 목표, 학교의 경쟁 환경을 함께 놓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고등학교 선택을 앞둔 부모라면 한 번쯤 꼭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중1 엄마인 지금 내가 할 일은?

책을 읽기 전에는 입시를 생각하면 막연하게 불안했다.

‘뭘 준비해야 하지?’

‘학원은 더 보내야 하나?’

‘생기부는 어떻게 하지?’

‘고등학교는 어디로 가야 하지?’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적어도 무엇을 언제 알아봐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이 생겼다.

지금 당장 아이에게 대학 이름부터 정해주고 공부시키는 것은 아니다.

대신,

아이의 과목별 성향을 살펴보고,

어떤 공부 방법이 잘 맞는지 찾아보고,

관심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지켜보고,

고등학교 선택지를 미리 알아보고,

관심 대학과 학과의 입시전형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조금씩 살펴보는 것.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길을 알아두는 것.

아마 지금 중1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준비가 아닐까 싶다.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입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입시는 계속 제도가 바뀌고, 대학마다 전형도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막연하게 겁먹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아이에게 무언가를 더 시켜야겠다는 조급함보다는,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먼저 살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것이다.


중1 아들에게 지금 당장 대학 이름을 정해놓고 공부시키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지 지켜보면서 필요한 준비를 조금씩 해줘야겠다.

입시를 잘 모르는 엄마에게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처럼 ‘입시는 아직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갑자기 불안해진 엄마’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특히 나처럼 학종, 세특이라는 말도 낯설고

‘고등학교 가서 알아보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엄마라면 더더욱.

조금 일찍 알아둔다고 아이를 입시 경쟁에 밀어 넣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고등학교 입학 직전에 허둥대지 않기 위해,

아이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지도를 펼쳐보는 것에 가깝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입시를 벌써 준비해야 한다’기보다는

‘입시는 생각보다 일찍부터 알아두어야 하는구나.

그리고 지금 알아두길 정말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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