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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는 뇌는 식탁에서 자란다 - 아이의 뇌 건강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푸드 테라피
강보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
- 뒤돌아서면 배고프다는 아이들에게 어떤 간식을 주면 좋을지 궁금해서!
- 바쁜 아침 땡기는건 없지만 배고프다는 아이들이 뭘 먹으면 좋을지 궁금해서!
- 퇴근하면 천근만근 워킹맘에게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면서도 간편한 저녁식단은 뭘지 궁금해서!
- 먹는것과 뇌와 어떤 관련이 있으며, 우리집 사정은 괜찮은건지 궁금해서!
그런데 마침 유튜브 알고리즘에 사교육 없이 과학고에 입학한 이야기가 떴는데
그 어머니께서 강조하시는 첫번째가 '일단은 먹는것'이었다.
나에게 잘 먹는다는건 내게 의미였을까?
가급적 계절 음식으로, 조미료를 덜 쓰면서, 가공식품을 줄이고, 밀가루도 덜 먹으면서
건강하게 먹일수 있으면 최대한 그렇게 해야지. 하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나는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막연하게 몸에 안좋은 것들이 쌓이면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도 생기고, 집중력도 저하된다고 하고, 피부도 안좋아지고,
몸이 빨리 산화가 되니까. 였던것 같다.
음식과 뇌의 상관관계가 명쾌하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음식과 뇌의 관계를 명료하게 알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뇌는 인체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뇌가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면? 당연히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네!
뇌에 적절할 영양소 공급은 집중력, 주의력, 기억력은 물론이고 기분과 행동까지 영향을 미친다!
뇌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을 언급해 주셔서 우리집 식단을 뒤돌아 봤다.
퇴근해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뚝딱만드는 식단은 여기서 필요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충족하는가? 생각했을때
No. 였던거 같아서 아차 싶었다.
책에서 언급하는 오메가-3, 철분,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B군 등과 같은 영양소들 뇌에 미치는 영향들을 읽고,
우리집 식탁에서 부족했던 영양소는 무엇인가 되돌아 보았다.
생선을 잘 안구워먹는 편이라 뇌건강의 핵심이라는 오메가-3가 부족한가 싶었는데 다행히 들기름에도 많다고 해서
앞으로는 어른들께서 보내주시는 들기름을 아끼지 말고 열심히 먹어야겠다 싶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아침, 점심, 저녁 매뉴 추천 레시피가 있었는데 취향저격 매뉴들 이었다는것!
따라하기 쉬운 매뉴들이면서도 신선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매뉴들이라 너무 좋았다.
식사매뉴들 뿐만 아니라 당근바나나머핀, 통밀또띠아랩, 오트밀 견과류바 처럼 간식매뉴들도 있다!

글루텐과 유제품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일단 내 아이가 어떤 체질인지를 알기위해 하나씩 제거해 가며 아이 상태를 관찰하는 방법이 있었고,
그 재료들을 빼고 먹을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아이들이 자기 입으로 장염기가 있는것 같다고 할 정도로 묽은 응가를 자주 하는 편인데,
장염같진 않은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서 매실주스만 열심히 먹였는데
안맞는 음식을 이렇게 찾아낼수 있겠다! 싶었다.
좋아하는 재료를 제거하면서 관찰하는데 쉽지는 않을것 같다.
하지만 방법을 알았으니 궁금증을 해소할 열쇠를 하나 획득한 기분이었다.
또한 잘 먹게 하는 아이가 되도록 다양한 식사환경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영어소리 노출을 위한답시고 넷플릭스로 영어영상을 켜두면 밥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가는지 모르게
티비에 집중하면서 먹어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아니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