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 꼼지락 펴냄 )는 일상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책이다. 제목을 보고, 공감을 느낀 사람이 나 한사람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날 보며, 친구들은 그 책 어때?”, “ 다 읽고 나 좀 빌려줘.”, “어쩜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이런 말들을 했다. 그만큼 우리는 지금 다들 힘든 것일까?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열심히 살아온 것만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한 것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항상 만족하지 못하는 나에게 위로가 되어줄 것 같다.

 

 모두에게 위로가 되어줄 이 책의 구성은 참 알차다.

1장 오늘이 있는 이유

2장 달 대신 네가 떠오르는 밤

3장 어른이 될 시간

4장 나를 웃게 하는 것들

5장 흥얼거리며 계속 걸어가고 싶어

 

 1장부터 순서대로 글을 읽으면서 무엇인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이 있는 이유를 읽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달 대신 네가 떠오르는 밤을 읽으면서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어른이 될 시간 내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장을 생각했다. ‘나를 웃게 하는 것들은 나의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했고. 흥얼거리며 계속 걸어가고 싶어를 읽으면서는 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바쁘게만 살아왔던 지금까지를 생각하며,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다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어쩌면 지금 바로 필요한 것이 작가가 말하는 쉼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준 이 책이 참 고맙다.

 


"자유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꾸려나가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지음, 공민희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당신이 나에게 남긴 것...... 용기

 

 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지음 / 공민희 옮김 / 걷는나무 펴냄 )는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찰에 의한 총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내 친구가 죽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서.

그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우린 그저 평범한 16살이었다.”

 

 표지 뒤쪽에 있는 내용이다. 제목과 표지를 보며 무슨 내용일까?’ 많이 궁금했다. 표지에 있는 1인 시위를 하는 듯한 흑인소녀(흑인이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그리고 뒤표지의 글들은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바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스타는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흑인 소녀이다. 그녀는 백인들이 가득한 그 학교에서 흔치 않는 아이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을 잘 포장하고, 포장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동네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고, 총격 사고를 목격한다. 그 위험한 자리를 친구 칼릴과 급히 떠나고, 차를 타고 가던 중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유 없이 적대적인 경찰, 그리고 발생하는 총격, 경찰의 총격으로 칼릴은 사망하게 된다. 그는 그저 평범한 16살의 소년이었다. 이것이 이 책의 도입부이다.

 

 이 책을 읽으며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안에도 피부색깔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이 책은 스타의 성장일기와도 같은 느낌이다. 처음엔 흑인 친구들을 부끄러워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던 소녀가, 친구의 죽음을 통해 사회의 불합리를 깨닫고 행동하게 된다. 소녀와 주변 사람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치기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 책의 마지막에 칼릴과 같은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가끔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었지만, 이리 많이 일어나는지는 몰랐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스타와 친구들의 미래의 모습을 조금은 상상해 보았다. 불의에 저항하며 그것을 고치기 위해 투쟁하는 그들의 모습을...... 멋진 활동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스타를 성장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 어려운 주제를 가슴 따뜻하고 명쾌하게 풀어간 작가의 필력에 박수를 보낸다.

 



"난 절대 칼릴을 잊지 않을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약속한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생각에 불을 붙일 수는 있다고 장담한다.

‘The Hate you Give Little Infants Fucks Everyone

(당신이 아이들에게 물려준 혐오가 모두를 망친다)‘

투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새끼손가락은 수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 W-novel
사쿠라마치 하루 지음,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나의 기억을 기억해줘......

 

 우리의 새끼손가락은 수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쿠라마치 하루 지음 / 구수영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는 전향성건망증을 앓고 있는 소녀와 세상을 무관심하게 바라보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소년은 나랑 친구가 되어줘.”라는 말을 듣는다. 이유는 그 소년의 숫자가 너무나 좋아서라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책! 정말 제목과 표지의 느낌대로 소년·소녀의 이야기는 오랜만에 설렘을 느끼게 했다.

 

 한 달마다 기억이 리셋 되는 소녀 아키야마 아스나, 그녀는 그녀의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일기에 적어둔다. 그리고 그 일기장은 그녀만의 암호로 적어졌기에 그녀만 알 수 있다. 이 특이한 소녀와 친구가 되는 소년, 그는 그녀와 기억을 공유하며 어느덧 진정한 친구가 되고 있었다. 남모를 아픔으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자기를 소외시키는 소년은, 소녀와 만남으로써 조금씩 그 차가운 껍질을 깨기 시작한다. 읽으면서 점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끼는 책이었다.

 

기억을 뛰어넘는,

심장을 울리는 감동의 청춘소설

 

 표지의 글처럼, 심장을 울린다는 말의 의미, 그리고 기억을 공유한다는 말의 의미를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알 수 있었다. 읽으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처음에는 몰랐던 작가의 큰 그림을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알게 되었고, 나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 수수께끼는 무엇일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우리의 새끼손가락은 수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이 책!!! 기억, 심장의 기억이라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나에게 주었다. 읽으면서 가슴 아픈, 가슴 아련한, 그리고 소중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정말 좋다. 이 책에 나에게 따뜻함이라는 것으로 기억될 듯하다.

 



"대단해. 내 핸드폰 번호는 친화수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 극심한 정신질환을 이겨낸 사회복지사 이야기
장우석 지음 / 메이드마인드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강하다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장우석 지음 / 메이드마인드 펴냄 )는 극심한 정신질환을 이겨낸 한 사회복지사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많이 궁금했다. 보통 정신질환은 불치의 병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나도 그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정신병은 치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 어느 부분에서는 약간의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을 소개글을 읽고, 저자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읽어 보고 싶었다.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책은 나에게 큰 가르침, 혹은 교훈을 주었다. 자신의 병을 알고, 아니 아픈 곳을 알고, 노력한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의 저자 장우석씨는 자신의 병을 알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이 책의 6장 부분에 나와 있는 그의 병상 일기는 눈물겨웠다. 그런 자신의 아픈 모습을 공개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병에 지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서 노력했던 그의 노력의 흔적은 놀라움을 느끼게 한다.

 

 가끔은 생각한다. 나도 정상은 아니라고...... 마음이 아프고, 감정이 널뛰면 나도 상담을 한번 받아볼까 생각해 본적도 있다. 현대인은 누구나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마음의 병을 받아들이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것에 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자신의 상태를 올바르게 보고, 마음을 다 잡는다면 두려움이 없을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 항상 따듯하게 대하고, 마지막 한 가지...... 아이들에게,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 책을 덮는다.

 

이 책의 저자가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많이많이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했으면 한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우울의 터널을 빠져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벽을 짚어가며 출구 쪽 빛을 향해 계속해서 걷는 것이라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룡선녀전 1
돌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녀님~선녀님~~

저도 커피 한 잔 주세여!!

 

 계룡선녀전1( 돌배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펴냄 )은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한 웹툰이다. 잘생긴 남주(라고 추정되는) 정이현 교수, 서브 남주로 추정되는 김김이, 그리고 나이드신 선녀님이 출연하신다. 추석에 정이현은 김김의 고향집을 방문하고, 그 여행길에서 신비한 일들이 시작된다.

 


 정교수와 김김은 계룡산에서 이상한 커피숍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은 커피맛이 아주 기가 막힌~~아리따운 바리스타 아가씨가 아닌, 바리스타 할머니가 운영하는 커피숍이다.

 

 계룡산의 바리스타 선녀님과 선녀님의 딸 호랑이 점순이, 그리고 등등등의 인물들이 나오는 계룡선녀전!!!’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내용일지 구경만 하자는 것이 바로 그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읽어버렸다. 우와~이 흡입력과 재미라니!!! 또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하니 완전 기대된다.

 

 1권을 읽은 지금, 2권이 너무나 궁금하다. 바리스타 선녀님과 까칠한 정교수, 그리고 너무나 착한 김김!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 바리스타 선녀님은 환생한 서방님을 찾을 것인가?

 

 까칠이와 착함이 중~~‘누가 그녀의 서방님의 환생일까?’ 너무나 궁금하다. 많은 궁금증과 재미를 준, ‘계룡선녀전뒷 내용이 정말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