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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음 Touch
양세은(Zipcy)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북이십일 #아르떼
#닿음 #touch
#두근두근스릴
#연애를시작하는연인들
#떨림과설렘
#첫연애 #첫키스
#그라폴리오화제의연제작
#인스타그램63만팔로워의하트
#인기일러스트레이터집시
#그림에세이
결혼한지 십일년째가 되는
두근거리는 설렘이 언제인지도
기억 안나는 내일 모레 40이 될듯한
나에게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진들이 가득하고 새로움 그 자체였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해서
눈에 사랑스러움이 가득하고
달달함이 뚝뚝 떨어지고
보기만 해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생각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딱 그런 친구들이 읽기에 적합!! 적절!!
달콤하고 향긋하고 꽃냄새가 날것 같은
핑크핑크한 이 책을 보다보면
바쁘고 치열한 생활의 터전인 삶으로
잠시 잊고 있었던 사랑의 감정이
뿜뿜 샘솟을 듯 했다.
떨어지는 꽃잎을 서로 한장씩 나눠가며
행복한 미소 한 가득 머뭄고
즐거운 엔돌핀이 무한대로 흘러나오는
20대의 아름다웠던 시기를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물론 20대의 들끓고 불타는 사랑을
표현하다보니 그림들이 직설적이고 숨김없이
모든걸 다 드러내는 듯 하나 하나
섬세하게 그대로 보여지는 대로 다 그려주고
있어서 야릇한 기분까지 살짝 들었다.
아름다운 그와 그녀의 모습과
그 그림을 더 아름답게 묘사해주는 글과의
조화로움에 한 장씩 넘기면서
분홍 핑크 빨강 레드의 모든 색감을
고스란히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다.
같은 감촉, 다른 온도
그의 이야기
그의 찬기가 남은 내 손끝에
따뜻한 네 입술이 포개어지는 순간의 감촉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와 그녀가 하나가 되는 순간
그와 그녀가 하나로 호흡하는 기분
그와 그녀가 비로소 하나의 꿈을 꾸는 지금
그와 그녀가 서로 서로 함께 숨쉬게 되는
완벽한 시간
완벽한 하늘
그녀의 이야기
가을 하늘이 참 아름답다며 가만이
눈에 담는 너의 옆 모습을,
빛으로 물든 눈동자를 사랑해
그와 그녀가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바로 지금
숨 막힐듯하게 말 조차 할 수 없이
긴장되고 설레고 머리가 핑 돌 정도로
황홀했던 그 기분
너무나 따뜻하고 감사하고 예쁘다.
술 한잔
비 오는 날에는
너와 마시는 술 한잔이 유난히 달다
빗소리에 어울어진 네 목소리도
달콤하고 말이야
무엇을 먹는지 어떤 것을 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그냥 그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냥 그녀와 같이 있다는 진실만으로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더 이상 필요하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