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영이 어깨동무문고 3
성영란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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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아야.

어? 넌 등이 동그랗네?

신기하다.

작가는 광주의 어느 복지관에서 만난

동그란등을 가진 소녀를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

혜영이는 친구들이 놀릴까봐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멀리서 친구들 노는 모습만 바라보다

우연히 자신을 바라보는 수아를 만났다.

수아는 혜영이가 그냥 신기할 뿐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수아는 혜영이에게 같이 높은 곳에서 놀자고

뜻밖의 제안을 하고..

수아와 혜영이는 둘이서 힘을 모아모아 영차영차

의자를 이용해서 또는 손을 잡아당기고

발을 동동거리면서

힘들게 힘들게 그래도 함께 합심해서

드디어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러던 중 수아는 학원시간이 다 되었다며

먼저 내려가 버리고...

혜영이는 해가 바다로 내려올때 쯤

집에 가고 싶었지만

내려가지도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서 마냥~~~


수아에게 혜영이는 그냥 여자친구였다.

등이 동그란 모습은 가진 그냥 친구!!

자신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바라봐 준 수아를 만나서

혜영이는 즐겁다. 행복했다.

자신을 높은 곳에서 구해준 엄마에게

주저리주저리 오늘의 일을 말해줄때

혜영이가 콧노래를 부르는 듯이 좋아보였다.

책 문장을 읽으면서도 그 분위기가 느껴졌다.

어쩌면 수아는 그냥 친구랑 놀았을뿐인데

혜영이에게는 놀라운 일이었고,

수아라는 존재가 기쁨이고, 살아있음을

알게 해준 친구가 아니었을까?

정상인과 비정상인이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기가 말처럼 쉽지도 편하지도 않은

우리의 일상에서 지금의 사회에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비정상인의 상황을 배려해주고 그 입장을 생각해

특별한 대우를 하거나, 더 우월하게

행동하는 것이 도움을 주는 행동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배려를 한다고 한 행동이 오히려

부담이나 무시로 받아드리지는 않을까?

고민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도 색안경을 끼고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마음가짐보다는 편하게 마음을 열고

이상함이 아님 독특함으로, 특별함으로

같이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말고 갖고 있는 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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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너에게 웅진 세계그림책 190
마에다 마유미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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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너에게 #웅진주니어

#유아그림책 #유아동화책

#엄마는언제까지나너의엄마란다

#웅진세계그림책

#홀로서기 #이별의순간

#폴로와푸딩 #아기곰

#엄마의따뜻한사랑 #엄마의사랑

이름 모를 꽃들이지만 향긋한 향기와

초록초록한 식물과 꽃들의 향연을

제대로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림책

식물원인지 야생 정원인지

그림조차 너무 예뻐서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도토리 죽순 다래 왕머루

머위 벌꿀 나무딸기 참게 등

폴로와 푸딩 엄마곰이 맛있게 먹는

새콤달콤한 먹이들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표현되어 있고,

일단 다 제쳐두고도

그림책 한 권 전체가 눈으로만 봐도

힐링 그자체로 편안한 안정감이 들 만큼

향긋하고 향기로웠다.


 

아기곰 폴로와 푸딩은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싱싱한 머위와 부드러운 죽순을

배불리 먹고 놀면서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다.

숲은 정말 멋지고 맛있는 것도

많은 곳으로 폴로는 숲에만 있으면

기분이 참 좋았다.

그때 날아온 까마귀는 폴로에게

곰이 홀로서기를 할 때가 오면

나무딸기 숲으로 데려가서

나무딸기를 먹는 사이에 엄마가

숲속에서 조용히 사라진다고,

그렇게 어른이 되는거라고

며칠 뒤 엄마 곰은 나무딸기 숲으로

가자고 하고 폴로는 까마귀 말이 생각나

절대 가지않겠다고 목청껏 울어버리고

엄마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달래주는데

아기곰 폴로와 푸딩은

나무딸기숲에서 엄마곰과의 헤어짐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꼬물꼬물 아기 때는 엄마 꽁무니만

쫒아다니고 엄마가 눈 앞에만 안 보여도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할 정도로

울어버려서 화장실 한 번가기 어려웠는데

어린이집에 가고 학교에 입학하면서

점점 아이는 엄마 품 안에서 벗어나

또 다른 사회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려고 한다.

엄마껌딱지였는데 엄마보다는

친구가 좋고 다른 사람을 더 찾을때는

아마도 서운함과 아쉬움

흐뭇함과 뿌듯함이 뒤범벅되어

묘한 기분에 젖어들 듯 하다.

그러나 단 한가지

변하지 않고 영원한 점은

엄마는 언제나 항상

우리 아이들의 편으로 어떤 순간에도 지지한다는 것!!

늘 그 자리에서 사랑을 보내주는

따뜻한 그늘이라는 것!!

나도 세 아이의 엄마로

그 아이들에게 언제나 기대고 쉴 수 있는

편안하고 따뜻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나의 품안에서

떠나는 그 순간에 나도 그림책 엄마곰처럼

담담하고 멋있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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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5
김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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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초등그림책

#유아그림책 #유아동화책

#할아버지와순돌이는닮았어요

#사랑 #이별 #죽음 #반려견

#닮았어요 #행복 #추억

어느 날, 할아버지가 이상해졌어요.

할아버지가 나를 보고도

멀뚱히 서 있기만 했거든요.

"할아버지이 -."

펑펑 대성통곡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주루룩 흘러내리는 눈물을

살짝 닦아내면서 책장을 덮었다.

여섯살 꼬마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내

목이 메이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글자수가 많지 않은 한 바닥

한 바닥을 읽는데도 오랜시간이 걸렸다.

멀리 계신 친정엄마가 오버랩되면서

몽글몽글 뭔가가 울컥하고

눈이 빨개지는데 여섯살 꼬마 몰래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혼이났다.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입가도

쪼글쪼글 주름이 가득한 할아버지와

똑닮은 순돌이는 내가 태어날때부터

함께한 친구같은 존재였다.

할아버지는 나를 처음 본 순간에

눈물이 글썽글썽

내가 순돌이를 처음 만난 날에

꼬리를 살랑살랑

언제 어디서든 함께 놀고 같이

시간도 보내고 어린이집 갈때나

잠을 잘 때까지 그렇게 짝궁이 되었던

할아버지와 나

나와 순돌이

내가 불러도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기력도 없어서 잘 드시지도 못하고

잘 웃지도 않고 힘도 없으시고

물론 순돌이도 마찬가지로 변해버렸다.

이제는 병원 침대에서만 누워있는

할아버지와 꼼짝도 못하고 힘빠져

축 늘어져있는 순돌이를 위해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결심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노화가 되고 병이 들고 죽음을

맞이하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우리를 힘겹게 한다.

그러나 그 순간을

아름다운 시간으로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게 만드는 건

또 남은 사람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할아버지와 순돌이에게 받았던

사랑을 그대로 돌려주고 그 이상의

즐거움을 전해주었던 모습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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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를 부탁해! 엄마 편 오리그림책
박종진 지음, 신보미 그림 / 동심(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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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를 훨훨 날리면서 괴물을 무찌르는 멋짐이 뿜뿜 폭발하는슈퍼우먼같은 엄마!!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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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9.6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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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내가만드는행복

#함께나누는기쁨 #2019우수콘테츠잡지

#샘터6월호

#이달에만난사람 #시인박성우

#눈물은힘이세다 #행복일기

#할머니의부엌수업

#이여자가사는법 #필라테스강사양지원

#2019샘터상시상식후기

#오솔길옆쉼터 #든자리난자리

꽁꽁 얼겠다며 춥다고 호들갑

떨던 겨울이 지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봄꽃의 향연을 느끼기도 전에

살짝 더운 날씨를 보내는 요즘이다.

샘터 6월호를 만나니 새삼

마루위에 그늘진 선선한 바람이 생각나니

눈으로 벌써 시원해진다.

출산 한 지 이제 50일이 채

지나지 않은 탓인지 이종원 편집장님의

여는 글이 내 일처럼 다가왔고

조연혜 수석기자님의 건강한 출산과

출산 후의 어려운 육아에 응원을

보내주고 싶었다.

그 길을 먼저 겪고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들여다보면 나나 너나

우리 모두 비슷비슷한 슬픔과 아픔,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네 사랑방 같은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샘터 6월호를

편하게 읽어보았다.

 

 

이 달의 샘터 작가상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눈물>

생각지도 못한 퇴사 아니 소위 짤렸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접하게 되면서 얼마남지 않은 결혼까지

큰 부담감에 절망같은 시련을 겪게된 작가는

그 고통에 2시간 동안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난 후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나니

나도 모르는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되었고

그 후에 다시 한번 도전하여

새로운 더 멋진 조건으로 회사에

입사하고 잠시 미루었던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그 눈물의 의미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 한다.

이 달에 만난 사람 - 박성우

<시가 영글기를 기다리는 글 농사꾼의 마음>

처음에는 교수직을 버리고 농촌에

내려와 글을 쓰는 욕심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멋진 분이구나 그 정도로

생각했다가 우리 아이도 나도 좋아하는

<아홉살 마음 사전>의 작가임을 알고

다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왠지 더 멋져 보이고 작가님은 모르지만

나는 왠지 더 친근감이 있어보여

기사 한 자 한 자를 허투루 읽지 않고

더 관심있게 보면서

씨를 뿌려 정성스럽게 농작물을

가꾸듯이 거창하지는 않지만 내 텃밭을 소중하게

채우는 것처럼 글밭을 노력과 열정으로

조금씩 메꾸어가는 작가님의 도전에

응원으로 화답해 본다.

소박하고 털털한 꾸밈없는 미소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케이팝으로 읽는 세상

국적을 초월한 케이팝 스타의 인기

나는 저 하늘을 높이 날고 있어

그때 니가 내게 줬던 두 날개로

이제 여긴 너무 높아

난 내 눈에 널 맞추고 싶어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중에서

방탄소년단이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멋짐이 폭발하는 아이돌그룹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낯선 가수이지만 왠지 노랫말이

익숙했다. 왜지?

우연히도 지난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노랫말을 무수히 반복해서 들은 탓이었다.

정상에 위치하면 서도 자신들의 팬은

잊지않고 여전히 소중하다는 메시지!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룹

2019 샘터상 시상식 후기

시상자의 사진을 보면서 수상의 기쁨도

확인해보고 생생한 시상식 뒷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꾸준하게 연재되는 기사들로

쉬지않고 웃고 웃으며 편안했고

또한

새로움과 놀라운 정보들도 가득하니

6월호도 만만치 않게 즐거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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