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에게 혜영이는 그냥 여자친구였다.
등이 동그란 모습은 가진 그냥 친구!!
자신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바라봐 준 수아를 만나서
혜영이는 즐겁다. 행복했다.
자신을 높은 곳에서 구해준 엄마에게
주저리주저리 오늘의 일을 말해줄때
혜영이가 콧노래를 부르는 듯이 좋아보였다.
책 문장을 읽으면서도 그 분위기가 느껴졌다.
어쩌면 수아는 그냥 친구랑 놀았을뿐인데
혜영이에게는 놀라운 일이었고,
수아라는 존재가 기쁨이고, 살아있음을
알게 해준 친구가 아니었을까?
정상인과 비정상인이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기가 말처럼 쉽지도 편하지도 않은
우리의 일상에서 지금의 사회에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비정상인의 상황을 배려해주고 그 입장을 생각해
특별한 대우를 하거나, 더 우월하게
행동하는 것이 도움을 주는 행동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배려를 한다고 한 행동이 오히려
부담이나 무시로 받아드리지는 않을까?
고민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도 색안경을 끼고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마음가짐보다는 편하게 마음을 열고
이상함이 아님 독특함으로, 특별함으로
같이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말고 갖고 있는 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