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6학년 독서일기
2021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친구와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꺄르르 웃었던 그 소소함이 공원에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느끼던 그 행복이 이젠 보물상자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이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던 나에게 이 책은 크나큰 행복이었다.
이책에 나오는 지후는 나와 정말 비슷한 아이다. 몸도 약하고 겁도 많고 걱정도 많고 게다가 소심한 성격까지,
그런 지후에게 외할머니는 "항상 작고 여려 보잉지만 사실, 속이 크고 강한 아이야'라고 말해주셨다. 이 말을 듣고 난 거의 울 뻔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나를 도와주었던 것은 언제나 나의 가족들이었다.
이렇게 소심하고 못난 나라도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고마웠다. 이런 부모님에 딸로 태어난게 너무 감사하다.
지후도 나처럼 외할머니에게 많이 의지했는데 그런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너무 슬펐을 것 같다. 더 잘 해줄 수 있었는데, 더 잘해줘야 하는데...라는 생각으로 많이 괴롭웠을 것 같다. 사람이 철이 들고 반성을 하게 되면 가족은 떠나는 듯 하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지후는 많이 변했다. 지후를 더 내성적으로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의지할 사람이 없어져서 혼자 설수 있는 힘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이런 지후에게 새 친구가 생겼다. 바로 야무지고 똑독한 하나와 귀여운 장난꾸러기 봉수! 그러고 보면 일곱번째 노란 벤치는 자후와 많은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할머니와 추억을 쌓은 곳도 일곱번빼 노란벤ㅊ, 새로운 친구를 사귄 것도 노란벤치이니 말이다.
앞으로 지후가 이곳에서 하나와 봉수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