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휴대폰 즐거운 그림책 여행 36
김숙분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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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책을 직접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여우의 휴대폰 | 즐거운 그림책 여행 36

김숙분 (지은이),이소영 (그림)가문비(어린이가문비)

아침에 눈을 뜨면서도, 휴대폰과 함께

밤에 잠자기 전에도 휴대폰과 함께하는 일상이 나 뿐만 아니라

흔히 대부분 그러지 않을까요?

아이든 어른이든 구분 없이 모두다 어쩌면 중독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과하기도 할 듯 하지만

없으면 안되는 중요한 물품이 되지 않나 싶어요.

오죽하면 내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는 개선할 수가 없으니

스마트폰 잠금 보관함을 구입해서 그 통에 스마트폰을 담아 잠깐이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니까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해 금단증상까지 있는 경우도 있는 거 보면

쉬운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여우에게도 휴대폰은 선물이자 이런 고민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요?

번쩍번쩍 빛나는 새 휴대폰은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고,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 멋진 물건에 푹 빠져버릴 수 밖에 없는 여우는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모든 순간에 시선은 늘 휴대폰에 머물러 있죠.

처음엔 신기하고 즐겁기만 했던 휴대폰은

점점 여우의 일상과 관계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사라지고.

소중한 친구와의 약속은 기억하지도 못하고

여우의 삶은 엉망진창 뒤죽박죽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휴대폰만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상과 소소한순간들은

돌보지도 못한채 다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우리에게는 호호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호호할머니는 친절하고 따뜻하게 아이들에게 정확하고 바른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있어요.

호호할머니 덕분에 따뜻한 감성으로 훌륭한 지혜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답니다.

호호할머니의 가르침에 같이 따라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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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소년 고래책빵 그림책 7
김남권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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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바위 소년 | 고래책빵 그림책 7

김남권 (지은이),이혜원 (그림)고래책빵

『바위 소년』을 내용은 어렵지 않은데,

뭔가 마음에 먹먹하고 묵직하게 남는 무엇이 있어서

쉽게 덮을 수 없었어요.

이 책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 있던 ‘바위 소년’에 대한 이야기예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라서 그런지 늘 외로워 보이는

바위소년이 남의 아이 같지 않고 더 신경쓰이고

안쓰러워보였거든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느리게 움직이고

말이 없는 그 아이를, 처음엔 다들 이상하게 여기죠.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바위 소년’만의 시선과 감정,

그리고 특별한 방식의 사랑이 조용히 드러납니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더 크고 넘칠때에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상관없이 견디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무단히 애를 쓰거나 아니면

그 슬픔을 안고 묵묵히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기도 하는데요.

어른이 아니기에 스스로 그 고통을 감내하고 견뎌야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게 만들었어요.

그림도 아주 따뜻하고 섬세해서,

글이 하지 않은 말을 그림이 대신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어른들이 먼저 읽고 마음을 다듬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서툴고 느리더라도, 말없이 곁을 지키는 존재도,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감자꽃이 피면 돌아온다던 엄마와 기다리는 반달이가

아련하면서도, 반달이의 간절함이 몽환적으로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이 그려져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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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올리 그림책 57
현단 지음 / 올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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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 올리 그림책 57

현단 (지은이)올리

『여기저기』를 처음 펼쳤을 때,

사실 내용이 아주 짧고 단순해서 그냥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책 속에는 "여기"와 "저기"라는 말만 반복되지만,

그 사이에 담긴 감정은 굉장히 많았어요.

처음 도착한 '저기'는 낯설고 조용하고 어딘가 허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주변에 눈길을 주게 되고,

나중에는 그곳이 따뜻한 '여기'가 되는 거죠.

그림도 참 따뜻했어요.

색이 조금씩 바뀌고,

배경도 서서히 변하면서 아이의 감정이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린이든 어른이든 우리에게는 ‘처음’이 정말 많잖아요.

입학, 전학,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

그럴 때 이 책을 함께 읽으면 “낯선 것도 괜찮아,

언젠가는 여기가 내 자리가 될 거야”라고 다독여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매번 반복되는 새롭고 낯선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다고, 나 뿐만 아니라 다들 겪는 상황이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기도 했어요.

호들갑스럽지 않고, 담담하지만 유쾌하고 현실을 받아드리면서

우리 소중한 일상이 흘러가는 지금의 시간들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뚜렷하고 정해진 목표가 없더라도 우리의 삶은

지금 충분히 찬란하고 멋지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꿈은 목표는 만들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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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꽃
제임스 서버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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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꽃

제임스 서버 (지은이),강무홍 (옮긴이)주니어RHK(주니어랜덤)

원제 : The Last Flower: A Parable in pictures

전쟁으로 인하여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두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는 처절한 현실을 이토록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이 세상에 단 하나의 꽃송이만 남고 다 죽어버린다면?

어떠한 생명도 살 수 없는 피폐한 곳이 되어버린다면?

우리에게 어떤 희망도 남아있지 않는다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천천히 곱씹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1939년 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발표된 그림책으로,

일만의 어떤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마지막 꽃 한송이의 존재로 인해 꿈을 꾸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너무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살아가고자 하는 끈은 놓지 않고 앞으로의 세상은 밝고

행복한 곳이 되리라는 바램도 있었겠죠.

더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행복한 모습을 그리지 않고

투박하면서 날카로운 선들의 향연으로 부드러움은 없지만

날 것 그대로의 현실의 상황을 그대로 담아냈기에

더 절절하고 참혹한 실태를 반영한 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꽃 한송이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랍니다.

그래서 더 간절하고 소중하고 애타기만 합니다.

별것 없는 그림과 글들이 쭉쭉 이어지지만 그 의미는 너무

크고 강렬하기에 그림책을 다 읽는 마지막 순간까지

무겁기만 하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거짓말 처럼 전쟁은 진행중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속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과연

승리일까요?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그냥 평범한 내일이 돌아오길 바라는

소원이 너무 이루기 힘든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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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책고래마을 61
김준호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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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 책고래마을 61

김준호 (지은이),용달 (그림)책고래

새학기에 긴장되고 두근거리면서도 서먹서먹한 마음은

학생 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나봅니다.

처음 마주하는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 역시

긴장되고 떨리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마음으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어색하고 낯선 분위기에

서로를 맞춰가고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할텐데

그 와중에 현장학습은 더 많은 노력과 체력이 요구됩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수많은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모습과 목소리에

선생님은 본의 아니게 사자처럼 엄하고 무섭게 아이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학교 내에서보다는 학교 외로 나가는 바깥 활동은

선생님을 더 긴장하게 만들고

안전의 위험성에 모든 신경이 곤두서 있기에

선생님은 아이들을 향해 서슬퍼런 칼날을 보이게 되네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해 어느 건물 안으로

문을 열고 뛰어 들어가 한 공간에서 아주 촘촘하게 모여 있다보니

긴장감과 낯선 마음은 줄어들고

친근함과 훨씬 더 가까움만 남게 됩니다.

문을 열기 전과는 다른 분위기와 공기를 만나게 되네요.

100미터 거리의 마음이 이제는 1미터로 많이

가까워지고 좀 더 편해진 듯 하구요.

서로를 향한 마음이 원래 있었기에 더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요?

서로를 향한 문이 이제 열어졌으니

가까워지는건 시간 문제입니다.

무서운 선생님이 아니라 우리를 걱정하는 마음이 더

큰 따뜻한 선생님으로 아이들 앞에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둔 선생님이 앞에 서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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