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37
제이콥 발테슈바 지음, 윤채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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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림에 가지고 있던 어떤 막연한 생각이나 기대 같은 것을 그의 그림과 그가 가지고 있는 회회에 대한 철학이 충족시켜 준다. 즉 로스코는 그림은 그 스스로 생명력을 가지며 자신이 이해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고 보았다. 그림과 관람자 사이에는 아무것도 끼어들만한 여지가 없으며 작품은 그 스스로를 방어한다고 주장했다. 단지 로스코는 기존의 사고 방식으로부터 자유롭고 감수성 넘치는 영혼이 그의 그림을 보고 사무치는 감정을 느끼기를 원했다. 나도 그의 그림 앞에서 사무치는 감정으로 엑스터시를 느껴보고 싶다. 완전히 몰입해 작품 내부를 이리저리 헤매며 가장 직접적인 회화적 경험을 해보고 싶다. 그 또한 단지 자신이 그린 작품의 관람자이었을까. 1970년 2월 결국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 속으로 영원히 들어가 버렸다. 그도 그렇게 사무쳤던 것일까. 로스코의 작품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말은 과장이 아닐 듯하다. 나에게도 그런 애틋한 기회가 주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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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민음사 모던 클래식 75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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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에 일본을 떠난 사람이 이토록 일본적인 분위기를 재현하며 전후 일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는 글을 썼다는 게 놀랍다. 그러나 이 책의 미덕은 그런 부수적인 효과가 아니라 화자 너머에 있는 작가가 내는 소리다. 기억과 사실, 비밀과 회한, 그리고 시대와 개인이 얽힌 세계에서 미묘하고 신비스런 진실의 열쇠가 숨어 있다. 작가는 (한 개인이 불편한 기억과 어떻게 타협하는지)를 그려 내려했다고 했는데 이 문장 보다 이 소설을 더 잘 표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이 작가의 이름을 더할 수 없는 애정을 담아 불러본다. 가즈오 이시구로, 나의 ˝남아있는 나날들˝은 당신을 읽을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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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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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함부로 뭐라고 떠들 수 없는 귀중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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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네버랜드 클래식 32
다니엘 디포우 지음, 김영선 옮김, N.C. 와이어스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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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고전. 신을 향한 아름다운 종교책으로도, 모험과 도전을 위한 책으로도, 외로운 인간의 고독한 투쟁으로도 그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아름답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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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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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이 군더더기가 많아졌다고 투덜거리며 읽다보니 어느새 끝이 보인다. 또 다시 그리워지기 시작. 황정은의 문장들이 구축한 세계가 있다면 나는 그 세계에서 결코 벗어나오고 싶지 않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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