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 이마고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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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그리고 인체에 대한 이해와 경이로움이 가득한 책..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특히 이 책의 4부 <단순함의 세계>에 나오는 자폐아들의 이야기는 무언가 숙연함까지 느끼게 한다..쌍둥이 자폐 형제가 세상과 고립된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소수 게임을 하는 장면의 평화로움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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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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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만큼 매력적인 소설..<에브리맨>을 읽고 <울분>을 읽으면 이 작가의 모든 작품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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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
다카하타 유키 지음, 윤은혜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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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 모호한 책..육아서처럼 보이는데 1부만 그렇고 2부는 프랑스 교육제도와 방침에 대해서 3부는 프랑스 문화 예술에 대해서 기술했다. 원서는 다른 제목이라고 알고 있다. 출판사의 무리한 제목선정과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떨어지는 글들을 하나로 묶은 것은 곳곳에 생각해 볼 좋은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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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운 꿈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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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3개 반이 허락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확실히 3개의 가치보다는 높다..특히 어디서 왔는지 사생활이 궁금하게 만드는 이 작가 특유의 감수성은 인정해주고 싶다..조금만 힘을 빼고 단순하게 더 미니멀하게 들어가면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문학동네 권희철이 들려주는 <너무 아름다운 꿈>은
정말 몽환적이다.

˝이게 다...... 언제 그려진 건가요?˝
˝지옥 그림은 항상 그려졌어요. 사는 게 고통 아닌 때가 없었나보죠˝


˝어떤 곳을..... 지옥이라고 하나요?˝
˝사방이 막혀서 빠져나갈 기약이 없는 곳. 문헌에는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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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사준비로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목요일이 분주하다..모아뒀던 혹은 결심했던, 이제는 쓰레기로 불려지는 것들을 이고 1층 현관 앞에 있는 임시 쓰레기장으로 가져간다.
10년을 끌고 다녔던 비디오테이프가 2상자가 된다..미련 없이 플라스틱 버리는 곳에 쏟아붓는데 몇몇의 제목이 마음에 걸린다..기타노 다케시의 <그 여름, 아주 조용한 바다>..독하게 마음 먹고 눈을 질끔 감는다..2번째 상자도 미련없이 쏟아 붓는데 이번 건 안되겠다.
짐 자무시의 < 데드맨 >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데..스타일 구기지만 그 쓰레기 더미에 <데드맨 >을 건진다..그러자 처음만 힘들지 다음부터는 창피한 것도 잊고 뒤적뒤적 거려 내 인생에서 2번씩은 더 볼 영화들을 건져 올린다..DVD로 나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것이 그 여름 아주 조용한 바다, 데드맨, 동정 없는 세상, 나쁜 피 그리고 동사서독..이렇게 5편의 영화 테이프를 남겼다..
그와 함께 10년도 더 오래 전 괴상한 추억이 하나 떠올랐다..매년 봄만 되면 치르는 연례행사로 술을 마시면서 취중에 동사서독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술에 취해 울다가 잠드는 것..정말 최악의 나만의 봄맞이 행사인데..왠지 봄만 되면 그 영화가 그리워지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이상한 낭만들이 내게서 다 떠난간 걸 느끼며 내가 무척이나 매마른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삶이 너무 건조하다..그럼에도 미련이 남아 쓰레기 더미에서 데드맨 같은 영화를 건지는 나는 어떤 종류의 인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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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er08 2015-10-3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음악처럼 필요할때만 파일로 보면 되지. 걍 다 버리는걸 추천한다. (책은 좀 다르지만)하지만 나같아도 망설여졌을거 같다.
지금도 봄이 되면 동사서독이 생각나긴 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