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리버 색스가 생각나는 간결하면서도 사색적이고 유머까지 깃든 그의 문장은 한장 한장 아껴 읽기에 족하다. 본격적으로 병의 진행과정과 투병이 담긴 2부는 삶과 죽음을 철학적으로 고찰하게 만들고 겸허한 자세로 오늘을 바라보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된 당신께 드리는 그림책 마흔네 권
이상희 외 지음 / 이봄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그림책 길잡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비오티 : 바이올린 협주곡 22, 23번
비오티 (Giovanni Battista Viotti) 노래, 레델 (Kurt Redel) / Silkroad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연휴 기간 풍월당에서 데리고 온 시디. 추천 글이 기가 막혀 지나칠 수 없었는데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시린 선율이 일품이다. 특히 22번 1악장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넘어선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낸다. 청음이 아니라 특정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공간을 목도하는 느낌이랄까. 겨울로 넘어가는 숲의 휘청거림이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13년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1년 전 신경쇠악과 세기말적 우울에 괴로워하면서도 새로운 예술이 꽃피울 준비를 하는 유럽, 특히 빈, 베를린, 파리를 중심으로 대략 300명의 각 분야에서 자취를 남긴 주요 인물들이 등장한다. 로버트 알트만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씨줄과 날줄이 얽히듯 정치 문학 예술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 현란한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그 많은 사람들의 에피소드 중 유독 카프카의 이야기가 가슴 시리다. 선천적인 병적 우울함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음에도 결혼이라는 사회 제도 속에서 일반인의 삶을 꿈꾸며 두려워하며 결국 사랑을 놓치는. 흡사 저 자신의 소설 변신의 그레고리 잠자를 보는 듯하다. 이리저리 몸부림치지만 결국 이 세계에 속할 수 없는 벌레 같은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카프카. 다음 생에서는 다른 별에서 평안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문학과지성 시인선 500
오생근.조연정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지 시선 40년간 500권 시집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지만 시집 한권을 오롯이 다 읽어야 이해되는 감수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 시인당 2편의 시만으로는 그 시인의 역량을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냥 500권 기념시집이라는데 의의를 두고 읽으면 한때 사랑했던 시들과 그 시기의 내 모습이 보인다. 그립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싫은 20대. 문지 시선과 함께 한 시기를 건너왔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은 황동규, 마종기, 조정권, 김명인, 이성복, 황지우, 기형도, 장석남, 유하, 함성호, 문태준. 더 읽어보고 싶은 김선우, 진은영. 내가 시를 불렀기 때문에, 혹은 시가 나를 불렀기 때문에...그냥 그렇게 시를 읽는 족속이 아직도 이 세상에는 남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 눈에는 에일리언처럼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