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노무현`이라는 소재로 22사람이 쓴 글이 실려 있지만 노무현과 아무 관계도 없는 개인적 넋두리의 글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런 글들은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책의 두께를 딱 절반으로 만들고 싶다.
그 나머지 절반 중 인상적인 글은 노무현의 청와대 전속 이발사와 요리사의 글이다. 가장 인간적인 모습의 노무현이 회고되고 있는데 아마도 이들 곁에서만 대통령 노무현이 가장 편안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정치적 이해 관계를 떠나서 그가 가장 편하게 마주할 수 있는 일반인 혹은 서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들면 재임 5년간 그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변호인`의 개봉 무렵에 쓰여졌는지 노동과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인권 변호사 부산의 `노변`을 그리워하는 글이 많다. 농부 같은 소탈한 비주얼에 강한 부산 억양으로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를 외치는 노변의 그 당시가 뭣 모르는 나도 그립다. 노무현을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노무현 정부가 저지른 그 많은 문제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하면 어딘가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건 그가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기 때문이며 노무현 사후 이명박과 박근혜, 두 정부가 이어오고 있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파시즘적 행태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적 가치와 그가 추구했던 상식과 평등이 이어졌더라면 오늘의 사회가 이렇듯 절망적이지는 않았을텐데.. 그래서 상대적으로 노무현이 더 그리워지는 것 같다. 유시민의 누나 유시춘은 인디언 시를 인용해 그리움을 전한다.
˝바람이 불면 당신이 오신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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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 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와의 대화 이슈북 1
함세웅.손석춘 지음 / 알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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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소에 한국 가톨릭의 긍지라고 생각했던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의 함세웅 신부님과 언론인 손석춘의 대담집..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양심선언 후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노무현 정부의 숨은 이야기도 흥미롭다..짐작은 했었지만 김수환 추기경의 보수적 행동과 언행은 안타깝다..역대 대통령에 대한 함 신부의 평가도 들을만하다. 평생을 종교 안에서 민주주의에 헌신한 노신부의 일생은 진정한 종교인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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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책 주문하다가 올해의 책을 선정하면 2천원 적립금을 준다는 것에 혹해 올해의 책을 뽑으면서 내친김에 올해 읽은 책들을 생각나는데로 정리해봤다.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곁에 책이 있어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무료함을 혹은 불안을 달래주기도 했다.
입원병동에서 읽었던 <헌법의 풍경> 비행기안에서 읽은 < 콜레라 시대의 사랑> 부산 호텔방에서 읽은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서울 가는 KTX안에서 읽은 <축복받은 집> 등등..읽은 책들을 떠올리면 그때의 정황이 함께 떠오른다..함께 해준 올해의 책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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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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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의 소설은 조금 떨어지는 작품도 그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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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개정판 레이첼 카슨 전집 5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 에코리브르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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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서의 고전.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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