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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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착한 글을 쓰는 작가의 문장들이 읽는 내내 나를 울렸다. 작품집 맨 앞에 놓인 (쇼코의 미소)에서부터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누구는 순하고 맑은 서사의 힘이라고 했고 누구는 진실함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했다. 내 마음이 이렇게 출렁거려 작가에게도, 소유와 쇼코에게도, 한지와 영주에게도, 그 많은 미카엘라들에게도 가닿는다. 그렇게 가서 오래도록 그들의 손도 잡아주고 서로의 눈물도 닦아주고 싶다. 흘릴 필요 없는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 작가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나는 앞으로도 그녀의 소설을 오래도록 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과 함께 울고 출렁이는 동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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