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페이지마다 슬픔과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책이다.1999년에 미국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두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어머니 수 클리볼드가 피해자에 대한 참회와 자식에 대한 사랑, 최악의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되짚어가면서 정말이지 피로 쓴 기록이다. 이 책의 핵심은 우리는 아무도 우리의 자식들을 잘 모르며 사랑으로 키운 행복한 가정의 자식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폭력적인 비디오나 환경에 노출되어서가 아니라 뇌건강의 이상으로 우울 무기력 분노 자살 등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를 수년간 괴롭혀 온 질문인 ˝어떻게 그런 상황을 모를 수가 있었어?˝에 대한 답은 우리 모두 모를 수 있다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이런 비극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완독하면 딜런이 더할 수없이 좋은 부모와 환경에서 자라났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그토록 솔직하고 따뜻한 감성과 사랑으로 이 고통스러운 글을 기록했다는 사실에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