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절박함과 안쓰러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때로는 비루한 고객 앞에 서야 하는 감정노동자도, 막대한 권력 앞의 소시민도, 찬란한 성공 앞의 젊은이도 바틀비가 했던 이 말을 던져주길 고대한다..˝하지 않는 쪽을 선호합니다˝인간 존엄 선언에 가까운 이 한 문장을, 그 안에 깃든 어떤 숭고한 정신을 나는 평생 고이 간직하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