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은유와 상징으로 뒤덮여 언뜻 이해하긴 힘들어도 난해한 상황 속에서도 가슴 먹먹하거나 울컥한 몇장면이 있었다..쿤데라가 85세에 썼다니 누구말처럼 `인간 이성의 승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이 떠오른 책은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 일부. ˝나는 저들과 함께 이 덧없는 세상에서 덧없이 살고 있다˝
이 무의미한 세상에서 무의미하게 살면서 최소한의 유의미를 찾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를 잠깐 생각해봤다..가볍게 여겨지는 가치에 매달리며 혼자서라도 신념껏 내 갈 길을 가는 것이 이 무의미한 세상에 대한 나만의 저항이자 거부일 것이다.
종교적 가치와 정치적 신념, 인간에 대한 도리..경제적인 가치로 따질 수 없는 하찮게 보이는 것에 대한 나만의 집착은 무의미의 축제에 대한 유의미한 대응이라고 스스로 믿으며 오늘도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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