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리커버 특별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번 출간 기념 리커버 컬렉션
프란츠 카프카 지음, 권혁준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30년만에 다시 읽는 카프카는 변함없이 좋다
유고를 불태우라는 유언을 내가 받았어도 이 원고를 읽었다면 절대 이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막스 브로트는 친구의 뜻을 저버리고 출판을 결심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이 책의 문학적, 윤리적 가치라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결정적으로, 최종적으로,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하기에 충분했다는 점을 정직하게 고백하고자 한다.

그의 말이 맞았다. 결정적으로, 최종적으로,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카프카의 글은 세상에 나와 인류를 구원해야 한다. 최소한 나와 같은 어떤 사람들을 위로해야 한다.
이 부조리한 세계에 그냥 던져져 출구를 찾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어떤 영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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