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만든 사람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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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가 죽지 않고 계속 사는 세계가 있다면...
6살에 출렁다리 아래로 떨어져 죽은 동생 은석이는
그 세계에서 유치원을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선 체육복을 잃어버리고 대학교 3학년 때는 여자친구를 사귄다.
그리고 귤과 딸기를 사서 엄마가 해놓은 나물을 먹으러 집에 온다.
그 세계에서 누나는 죽은 동생을 마중나가고 담배를 피고 들어가겠다는 동생을 남겨 두고 먼저 들어온다.
6살에 출렁다리 아래에서 추락한 동생은 누나에게 말한다.
먼저 들어가, 누나.
금방 갈게...


먼저 죽은 가족 구성원에 대한 진혼가 같은 단편 <미산>
책장을 덮고 나는 가슴이 미어졌다.
집 안으로 어서 들어오렴...헤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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