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 동안 천천히 이 책을 읽었다. 하야시 후미코...타고난 방랑의 기질과 야생마 같은 성격. 사랑스럽고 열정적인 이 여자에게 굶주린 삶이란 가혹한 형벌도 문학에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이제는 너무 친숙한 이 여인과 헤어지려니 아쉽다. 매일 밤 흐린 스탠드 아래서 하야시 후미코를 읽었던 밤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