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읽었을 때는 개츠비가 그리고 이 책이 왜 위대한지 몰랐다. 두 번째 읽었을 때 개츠비의 어리석은 집착과 사랑이 모든 부정과 쓰레기 같은 인물들 속에서 오히려 숭고하게 빛나서 씁쓸했다. 세 번째에 가서야 피츠제럴드가 보였다. 상징과 은유에 쌓인 아름다운 문체와 형식미가... 세 번을 읽어야 피츠제럴드의 위대함이 납득이 되다니...어쨌든 이제 나도 와타나베 선배의 친구가 될 조건을 갖춘 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