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가 다 그렇겠지만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예술가들의 진면목을 알게 해준다. 모차르트는 해맑은 철부지 천재가 아니고 아버지 레오폴트에 의해 만들어진 천재였으며 노력가였고 그에게도 삶은 고달펐으며 평생 생계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했다. 천재도 실업의 고배를 마셨으며 가족간의 갈등으로 괴로워해야 했다. 한때 그의 음악은 한없이 밝다고만 느꼈는데 이제는 그 밝음 속에 숨어 있는 다채로운 삶의 무게들이 느껴진다. 모차르트 추모 콘서트에서 당시 25세의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협주곡 20번(K. 466)을 연주했다고 한다. 20번을 연주하는 베토벤이라...상상만으로도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