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2부의 마지막을, 즉 꺼져가는 불씨를 그러모으는 심정으로 폴이 수전을 돌보는 부분을 나는 지하철에서 읽었다. 가슴이 저며오며 이 안타까움이 현실이고 지금 이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흔들리며 알 수 없는 곳으로 흩어졌다 모여드는 이 많은 실물들은 허상인듯 느껴졌다. 줄리언 반즈가 창조해낸, 어쩌면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는 이 인물들에 나는 깊은 연민과 애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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