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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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짜증이 많아지고, 매사에 불만도 많아진 남편을 위해 선물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편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다. 정신 수양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화를 참아내는 방법. 아니, 아예 화를 내지않고 그것을 받아 넘기는 방법을 찾아낸것 같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 하루종일 앉아 책을 탐독했다. 비슷한 내용의 구절이 많이 반복되어 지루하긴 했지만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책이었다.

가장 마음깊이 받아들여진 부분은 화내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것이 연결고리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잘못하면 곧바로 화내는 것이 그대로 아이에게 인식이 되어 나중에 내 아이가 똑같은 상황에서 화를 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선 남편도 나도 충격을 적잖이 받았다. 그 후론 아이의 실수에도 화내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게 되었다 아이가 편지를 썼다. '아빠 화내지 않아서 좋아요. 엄마 성질내지 않아서 좋아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이유로 짜증을 많이 내게 된다. 그러나 마음을 조금만 다스린다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일들도 많고 그 순간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여 평안함을 유지할수 있게 될것이다. 우리모두 자신의 마음속에 평화조약을 다짐하여 나에게서부터 평화로움이 시작되어 모든 사람들이 웃으며 이해하며 밝게 살수있는 그런 인간관계를 만들어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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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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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반성했던점은, 첫째, 무엇을 하든 미친듯이 열심히 하자는것 둘째, 책을 많이 읽자는것 셋째, 좀더 넓게 크게 주위를 둘러보고 눈을 열어 둘것 이 세가지이다.

영어회화를 하면서도 실력이 늘지않아 투덜거렸던 나를 반성하며 나이와는 상관없는게 배울수 있다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봤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대해 가졌던 선입견.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알수있었던것 같고.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넉넉한 마음을 쓸수 있다는 한비야씨에대한 존경심도 들었다.

내 아이에게 보이는 것만 보기보다는 또 다른 세상이있다는걸 가르쳐주고 그곳을 볼수 있게 해주어야 겠다는 숙제가 생겼다.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해주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이 깨우치고 노력해야 한다는사실. 또한 시각적인 것에만 눈을뜬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음으로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얻을수 있다는 그런 소중한 깨달음을 가지게 해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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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걸까 -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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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많은데다가 살던 집보다 조금 좁은집으로 이사오다보니 방마다 갑갑하게 가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쓰지 않는 가구들은 버리고, 입지 않고 묵혀두었던 옷을 다시 정리해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릇들이며 책들이며 다 나누어가졌다.

가구를 옮기고 적당한 자리에 꾸며주고, 현관엔 풍경을 사다 걸어두니 문을 열때마다 살랑살랑 음악이 되어 맑은 소리를 낸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건 남편이다. 집이 깨끗해 졌다구... 정리가 잘되어간다고 한다. 밖으로 나와있던 부엌 집기들을 다 안으로 넣구 가능한 모든 가구들의 표면에는 군더더기가 없게 안으로 다 치워버렸기 때문이다. 화분도 사러가야하구..많은 돈 들이지 않구 인테리어를 할수 있어 좋다. 아이 방도 다시 정돈해주고......

잘되는 집안이라. 무엇보다도 핵심은 집을 밝게하고 정리 정돈을 잘하는 것인듯싶다. 밝은 환경에서 자라야 아이가 밝게 자랄수 있을것이고, 정돈된 집속에 앉아있으면 또한 초록 화분들과 함께 맑은 풍경소리를 듣고있으면 저절로 화목함이 솟아 날것 같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던가. 집안에서 사랑과 웃음이 꽃핀다면 밖에서 하는 모든일도 다 잘되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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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리 까마귀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2
그림 형제 글, 펠릭스 호프만 그림, 김재혁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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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의외로 책을 무척 좋아했다. 내가 느끼기에도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내용도 어느정도 괜찮았지만 처음 읽어줄때 머뭇머뭇 그냥 넘기려고 한 부분들이 이따금 나왔다. 아이에게 읽히기엔 끔찍한 부분들이 있었고, 교육상 좋지않은 부분들이었기에 이 부분을 조금만 고친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버지가 일곱 아들에게 '이 녀석들 모두 까마귀나 되어라'하고 소리치는 것에서부터,해님이 조그만 아이들을 잡아먹는 존재로 인식이 되고 달님 또한 '사람 냄새가 나는구나, 사람냄새가'하며 으스스하고 나쁜 마음씨의 소유자로 묘사되기때문,, 그러나 더 경악을 금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오빠들이 있는 유리산의 문을 여는 열쇠를 별이 주었는데 바로 그 열쇠가 '병아리 다리'라는 것이다. 별요정 손에 들려있는 쪼그마한 다리...이 그림을 나는 너무 놀랍게 보았다.아이가 별들이 준 선물(병아리다리)를 잃어버리자 그 다음 취한 행동이 너무 무시무시하다.

자신의 조그만 새끼 손가락을 잘라서 문열쇠 구멍에다 집어넣는것이다. 문은 열렸다. 그러나 이렇게 잔인한 장면들을 굳이 동화에 넣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우리아이들, 생명체의 소중함을 잃지나 않을까 애완동물을 보여주며 각박하게 사는 이세상에서 조금이나마 방패막이가 되어줄려고 그들에게 감성을 심어주려는 노력을 부단히도 하는데 그 틀을 깨어버린 책이 된것 같아 아쉽다. 그림도 마음에 들고 동화 내용전개(형제간의 우애를 보여주니까)도 별 무리는 없는듯하나 아이에게 이런 부분들을 읽혀도 좋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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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씨야 퍼져라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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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접한 보리책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파스텔톤의 자연스러운 그림들의 아름다움이 여전히 전해지는 동화이다. 아이에게 자연에대한 친근감을 주고 거기에대한 상식에, 호기심까지 갖게 하는 달팽이 과학동화이니... 씨가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엄마인 나도 몰랐던 낯선 풀의 이름이며, 씨의 번식과정을 재미나게 표현해 두었다. '엄마, 나도 민들레씨를 불고싶어'라는 말이 망설임없이 나온다. 책 뒷면에 상세히 설명해 주는 세심한 배려덕분에 아이도, 아빠도 엄마도 자연공부를 할수 있게되어 좋은 시간을 가진것 같았다.
'내가 수박씨를 먹고 응가를하면 그속에서 수박씨가 퍼져나가겠네?' 아이다운 기막힌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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