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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198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나름대로의 사회인식을 하고 있고 실천할 용기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절실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태일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존의 현장 가운데서도 남을 생각 할 수 있었던 희생자 적인 자세 이는 곧 애수그리도의 자세와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은 조영래 변호사의 지대한 노력으로 그나마 괜찮아 졌다는 지금 시대에 우리가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영래 변호사가 살아있다면, 전태일이 살아 있다면 현실의 문제가 그리 단순 하게 생각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이 시대에 소위운동을 한다는 학생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추천하기 전에 이미 읽어본 사람들이 대다수 일텐데, 책을 읽고 좀더 생각해 보시기를 전태일 만큼 할 수 있을지... 저 자신부터 못하고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와 조영래 변호사를 추앙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