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 인생을 좋은 쪽으로 흐르게 하는 행복한 마음습관
원영 지음, 나윤찬 그림 / 불광출판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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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차분해지는 책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노란 표지가 참 예뻐서 기분이 좋았고, 읽으면서 또 한 번 힘을 내게 해주는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 어떤 것을 보고 받아들일 때 확실히 부정적인 부분만 보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보는 게 좋다. 에너지도 덜 빼앗기고(오히려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불필요한 감정 소비도 하지 않을 수 있고...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부분만 보는 것은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럴 때 또 이런 이야기들을 꼭꼭 씹어 삼켜야지.

총 4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을 읽으며 스님의 일상도 살펴볼 수 있었고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여러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1장에서는 ‘서둔다고 빨리 배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2장에서는 ‘귀로 들으면 의심스럽지만 마음으로 들으면 진실하다’, 3장에서는 ‘매일매일 계속하는 일이 지겹지 않다면 행복하다’, 4장에서는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감정에 치우치지 마라’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특히 1장의 내용은 조급한 마음이 들 때마다 떠올리고 싶다. 그리고 뒷날개에 있는 인생을 좋은 쪽으로 흐르게 하는 행복한 마음 습관 10가지도 꼭 기억해두고 싶다.

인간이 사는 것은 다 비슷한 것 같다. 모두 결국은 자기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하는 선택들과 그 과정들이 결국 그 사람을 보여주고 나타내는 것이다. 선택들을 할 때에는 모두 방황하고 고뇌하고 그러다 각자의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일들로 깨닫고 다시 노력하고 해보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가야 할 목표를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그 목표만을 바라보느라 자신이 가고 있는 과정을 살펴보지 못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여러 고민들과 문제들은 그래서 생기는 게 아닐까. 일상의 행복들,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바라보는 것.. 언제나 그렇듯 지금을 인정하는 것이 첫 출발이다.

인생의 의미는 좋은 선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3장의 제목이 참 멋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야기를 가진다는 것... 결국 인간은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니까 그 과정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어가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지금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갖고 있다는 걸... 그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지금 가진 조건에서,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가야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지금이라도 할 수 있어서, 지금이라도 해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하니 감사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 여러 순간에 이런 것들을 기억하고 그런 순간들이 모여 조금씩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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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 언제 가도 나를 위로해주는
김태영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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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매니저라는 직업도 있구나. 처음 알았다.

영화나 광고, 드라마에서 멋진 장소들을 보면 아, 저기 한 번 가보고 싶다 느낄 때가 많은데

그런 곳을 미리 찾아내고 수집하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하다.

다 멋진 곳들일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로케이션매니저의 시각으로

아무도 없는 곳, 휴식이 되는 곳, 가슴이 탁 트이는 곳 등으로 나눠서 보여준다니 좋은 것 같다.

이 책 읽고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으면 가볼 수도 있고

아니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 될 것 같은 책이라서 꼭 읽어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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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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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의 신간 <지금 이 순간>! 신간 소식이 뜨면 관심 갖게 되는 작가 중 한 명인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이미 그의 소설이 주는 따뜻한 감동과 사랑의 느낌을 좋아하는 팬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이번엔 어떤 내용으로 돌아왔을까 궁금했다. 가독성이 좋아서 책을 펼치면 금방 읽을 수 있다. 이번에는 스릴러와 판타지를 결합한 로맨스 작품으로.. 아주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의사인 아서 코스텔로. 그는 아버지로부터 코스텔로 집안의 유산인 등대를 물려받는다. 그와 함께 그동안 비밀로 해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사항에 대해서도 듣게 된다. 그 금기사항은 절대 등대 지하실에 있는 비밀의 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것. 오래 전 아서의 할아버지께서는 그 비밀의 문을 열었다가 실종되셨다. 하지만 호기심이 생긴 아서는 결국 참지 못하고 비밀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원래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어지는 법이지.

금기사항을 어기고 비밀의 문을 열게 되면 등대의 저주를 받는다. 1년 중 단 하루만 현실로 돌아올 수 있고, 나머지 시간은 우주의 미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 저주는 24년 간 유효하다. 결국 아서는 1년 중 단 하루만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 그것도 24년 동안. 낯선 곳에서 깨어났다가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우주의 미아가 되는 것. 아서가 처음 깨어난 곳은 리자의 집이었다. 리자를 사랑하게 된 아서는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올 때마다 리자를 찾아간다.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1년에 딱 하루뿐이다. 너무 짧다.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기다려야 하는 여자의 사랑은 지속될 수 있을까. 아서는 등대의 저주를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올 때마다 예기치 않은 변화와도 맞서 싸워야 한다. 1년의 단 하루, 그 짧은 시간만 주어진다면 어떻게 사랑을 지켜나가야 할 것인가.

1년에 단 하루만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이 소중할까.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할까. 제목을 봤을 때부터 느낌이 오긴 했지만 이 소설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매일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어쩌면 별 생각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서처럼 1년을 단 하루로밖에 살 수 없다고 생각해보라. 그래도 자신이 지금 있는 상황에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인가.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나도 아서처럼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언제 어디서 깨어날지 모르니 불안하겠다, 1년에 하루밖에 못 살다니 말도 안 된다 등등 상상하면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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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돌아가라 -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당신에게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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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관련 책도 많고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면 꼭 빠질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일 때는 그 특정 사람뿐만 아니라 가끔은 어느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고 무인도에 가서 좀 쉬다 오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금세 또 가족들,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리워지겠지.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을 때 그럼에도 사람에게 돌아가라는, ‘문제가 사람이었듯, 해결책도 사람이다’라는 문장이 눈에 띄어서 관심 갖게 된 책 <사람에게 돌아가라>를 읽었다.

저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외로움’이라는 주제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한 후 외로움이란 감정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어떻게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야기해준다. 결론은 이렇다. 외롭다면 당장 세상 밖으로 나와서 사람을 만나라고. 사람에게 돌아가라고.

가끔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나만 외로운 건 아니다,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하며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무시하고 그대로 방치하진 않았는지? 털어놓고 싶은 고민이 있지만 정작 고민을 말할 사람이 없어 그냥 마음속에 묻어버리진 않는지? 저자는 질문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근데 그게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란 게 완벽하게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털어놓고 싶은 고민들 같은 경우도 가끔은 말해놓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차라리 그냥 마음속에 묻어두고 혼자 더 깊게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계속 자신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답을 찾아낼 수도 있는 것이고.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내 자신이 필요이상으로 더 나를 외로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됐다. 강약조절을 잘 못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나‘만 생각하고 ’우리‘는 빠진 세상을 만들고는 있지 않은지..... 항상 비슷한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맺어왔기에 지쳤던 건 아닐지,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을 내밀어보면 어떨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읽다보니 마인드 컨트롤하기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수첩에 적어두기도 했다. 마음속의 소음과 여백, 가지치기가 필요한 삶,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문장들이 좋았다. 항상 감정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금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인 거 같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지만 그럼에도 사람은 소중하다. 주변 사람들이 더욱 더 고맙게 느껴진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냥 일 때문에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을 만날 때처럼, 친구를 만날 때처럼 내 마음을 다해 만나면 내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지 않을까. 물론 상대방도 기분 나쁠 일 없이 행복해질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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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이루어지는 감사일기의 힘
애나 김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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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무언가 원하는 목표를 이룬 뒤에는 또 다른 것이 좋아 보인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자신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며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지금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둘러보고 감사해하며 만족할 줄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행복함을 느끼며 살 수 있다.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나도 써본 적 있다. 한 2주였나? 근데 쓰다가 그만 뒀다. 원래 초등학생 때 이후로는 일기를 매일 쓰는 편도 아니었고, 어쩌다 한 번 그냥 마음 가는대로 기록해두고 싶은 일이 있을 때나 머릿속이 뒤엉켜 엉망이라 답답할 때 일기를 쓰곤 하는 편인데 일기를 매일 쓰려니 뭔가 적응이 되지 않는 느낌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감사 일기라고 쓰는데 매일 내용이 비슷했다. 감사할 것들을 찾아내는 능력이 부족했고 감사 일기를 쓰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이 책 <쓰면 이루어지는 감사일기의 힘>의 저자 애나 김은 오랫동안 감사일기를 써왔고 그래서 자신의 인생이 변화했다고 말한다. 그럼 이분께 감사일기를 쓰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읽게 됐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저자가 감사일기를 접하게 된 동기를, 2장에서는 어떻게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 좋은지를, 3장에서는 감사일기를 쓰기 전 가져야 할 마음준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무엇에 감사할지를 주제별로 설명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독자들이 감사일기를 쓰면서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감사일기에 대해서 내가 궁금했던 점을 정확하게 담아낸 책이었다! 읽으면서 몇 번이나 감탄했는지 모른다. 하루 10분 정도 감사일기를 적는 습관이 저자의 삶에 어떤 기적을 가져왔는지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읽히고 자연스럽게 감사일기를 쓰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궁금증이 많이 해결됐다. 감사일기를 쓰고 싶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다. 혹시 감사일기의 장점을 듣고 써보고는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읽고 처음 느낀 점은 진짜 말 그대로 감사일기는 종이 위의 기적이었다. 감사는 결국 훈련이자 습관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싶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다시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예전보다 나은 감사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잠자기 전에 적어보려 한다. 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다. 별 5개로는 부족하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 두근거림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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