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기부여 - 자본주의 시대에 최적화된 동기부여 방식
조현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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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모아야 할까에 대해 생각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대개 되도록 안 쓰고 절약해서 무조건 모으자는 결론에 도달하는데, 당장 무분별한 저축에서 벗어나서 미친 듯이 쓰고, 미친 듯이 배우고, 미친 듯이 벌어라, 라고 주장하는 책을 만났다. <돈기부여>라는 재밌는 제목의 책인데, 돈과 동기부여를 조합한 단어이다. 돈으로 동기부여를 한다는 뜻. 우리에게 선택할 권리와 자유를 주는 돈이야말로 최고의 동기부여 수단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최적화된 동기부여 방식. 사고 싶은 것을 사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면서 행복을 느끼고, 돈의 중요성을 알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돈을 더 벌고 싶은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확실히 무조건 절약해서 종자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존의 재테크 서적들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인데, 책 속에서 저자는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모아야 한다고 주장할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서 읽기 전부터 무척 궁금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돈기부여 트레이닝, 미친 듯이 써라, 미친 듯이 배워라, 미친 듯이 벌어라, 에필로그... 미친 듯이 써라? 부분이 가장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당장 무분별한 저축에서 벗어나서 미친 듯이 쓰라는 저자의 주장은 여러 경험을 하고 그것을 통해 배우라는 뜻이었다. 즉,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라는 것. 무조건 절약해서 모으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니다, 투자하고 발전해야 결국 몸값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돈을 의미 있게 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쭉 읽다보니 공감하는 부분도 꽤 많았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많았다. 나는 반반인 것 같다. 나의 발전을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고 물론 생각하고 실제로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저자처럼 과감하게 투자하지는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나는 욜로족은 확실히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함도 있고, 되도록 모으는 편인데, 사실 어떤 방식은 맞고 어떤 방식은 틀리다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저축이 그저 지금 당장의 나를 가난하게 만드는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삶의 방식은 다 다른 것이고, 각자 자기 인생에 맞게 선택하고 조절하면서 살면 되는 것 아닐까. 돈을 어떻게 쓰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일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돈 쓰는 기준과 성장하는 삶의 관심이 있다면 <돈기부여>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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