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
니이츠 하루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성림원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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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공항 1위에 선정된 일본 하네다 공항의 여성 미화원 니이츠 하루코의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를 읽었다. 공항 알바생에서 일본 최고 청소의 신이 되기까지의 감동 에세이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이렇게 하루하루 묵묵히 열심히 일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건 정말 멋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을 존경하기 때문에 읽기 전부터 기대됐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직업의 귀천이 존재한다. 청소부가 하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존경받아 마땅하지만 현실에서는 잘못된 편견과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일본에서도 청소 분야는 거의 투명 인간 취급당하던 분야였다고 한다. 하지만 니이츠 하루코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 그리고 한 단계씩 전문성을 키워서 청소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일에 대한 저자의 마인드에서 배울 게 정말 많았다.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에너지도!!!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스스로 선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으니까. 누가 뭐라 하는 것에 흔들린다면 그건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일에서 행복을 찾기가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또, 목표를 가지고 매일 노력하고, 어떤 일을 하던지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라는 그녀의 말을 기억하고 싶다.

행복한 인생, 직업의 가치 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감동적인 책이었다. 어느 자리에서건 성실함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남들 눈엔 초라해보일지 몰라도 내 자신이 그 일에서 가능성을 봤다면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며, 현재에 만족하고, 진심을 담아 열심히 일하는 인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지금 일을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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