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낸 강수진의 인생 수업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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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발레리나를 떠올리면 나는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 사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나는 학창시절 그 발 사진을 처음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정도로 지독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열정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과 싸우며 지독하게 연습하고 반복해서 세계에 우뚝 선 그녀가 정말 멋있었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도 감명 깊게 읽었는데 이번에 새 책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이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이번엔 또 얼마나 멋지고 열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했던 그녀는 그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발레리나들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 4시간도 자지 못하며 오로지 연습, 연습, 또 연습했다. 수백켤레의 토슈즈를 갈아 신으며 연습에 몰두했다.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는 지금까지 그녀의 인생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를 모두 모아 이야기하는데, 삶의 모든 과정이 지독한 연습의 과정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을 다그치고 통제하며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작심삼일. 무언가를 결심해도 대단한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3일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그녀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인데 힘들 땐 쉬고 싶지 않았겠나. 그런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열정과 욕심이 있었고, 쉬고 싶을 때도 부단히 자신을 채찍질했기에 그녀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 그녀의 행동, 생각, 정신력, 실천력 등 모든 게 인상적이었고 멋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닮고 싶다.

나답게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안다는 건 정말 부단한 노력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평생에 걸쳐 노력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의 경쟁이 중요함을, 묵묵한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묵묵히 자기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강수진 발레리나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나도 그녀처럼 정직하고 정확하고 올곧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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