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당신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 월급쟁이 44년차 선배가 전하는 32개의 비밀노트
권대욱 지음 / 리더스북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우와. 올해로 직장생활 44년차...!! 처음에 이 책 <출근하는 당신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소개글을 봤을 때, 역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저자가 올해로 직장생활 44년차 선배라는 점이었다. 내 나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시다니... 겪은 일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면서 느낀 점은 얼마나 많을까.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주변 동료나 친구와 직장생활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순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은 될 수 있으나, 무언가를 배우기에는 아직 부족할 수가 있다. 하지만 35세에 사장이 돼보기도 하고, 하루아침에 쫓겨나기도 하고, 사업하다 망해보기도 하셨다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두루두루 겪어보셨다는 저자에게는 확실히 무언가를 배울 수 있으리라. 귀한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고 싶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니 좋은 기회겠지!

 

책은 총 3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선배가 후배에게 알려주는 32개의 조언이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목적을 세우는 것이다. 역시 제일 앞부분 챕터 1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우리가 삶의 목적 하나만 세워도 다음날 출근길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굳이 거창한 목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렇듯 이 책은 직장생활에만 한정된 조언이 아니라 인생과 마음가짐 등 삶에 대해 폭넓은 지혜를 전달해준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챕터 4(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잃을 것인가, 무언가를 줍고 일어날 것인가)와 챕터 22(무엇이든 하나쯤은, 마음이 쉴 곳을 만들어라)였다. 예전에 어떤 책을 읽다가 오즈월드 에이버리라는 유전학자가 했던 말이 너무 멋져서 외워뒀던 문장이 있다.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주워라.” 챕터 4를 읽으며 그 명언이 떠올랐다. 넘어진 것은 실패가 아니다.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실패인 것이다.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주워서 일어나면 된다. 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모든 일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실패라고 단정 짓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보게 됐다.

 

챕터 22는 정말 요즘 많이 느끼는 점이어서 더 공감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살면서 이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숨 쉴 구멍 하나쯤은 만들어둬야 한다는 것? 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만한 것 말이다. 이건 뭐, 개인마다 워낙 다 다른 거니까. 각자 자신에게 맞는 것을 마련해두는 것이다. 노래를 참 좋아하는 저자는 청춘합창단에 들어갔다고 한다. 나이를 고려하면 조금 갸우뚱할 수 있는데, 무엇이 문제겠는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데~ 도전해서 청춘합창단에 가입하고 거기서 좋은 에너지를 얻고 있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나에게는 조용히 책 읽는 시간이 그렇다!!! ㅎㅎ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낸다. 그래서 행복한 직장생활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책에서 좋은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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