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 직장, 가정, 사회에서 바로 통하는 결정적 대화 기술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 황소연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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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이라고 하는데, 이게 참 생각처럼 쉽지 않다. 소통을 해서 오해가 없으려면 대화를 주고받아야 한다. 말을 하지 않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그런데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말 한마디에 상처를 주고받고 마음이 상해서 다툴 수도 있다. 그래서 소통이 어려운 거겠지.

 

근데 참 속상한 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일부러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려고 마음먹고 내뱉은 게 아니라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도 상대방이 상처 받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말 그 자체보다 어쩌면 전달하는 방식이 문제였을지 모른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말이다. 즉, 똑같은 말이라도 상대에 따라 전달하는 방식을 달리하면 조금 더 편하게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일상 속에서의 대화 기술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며 중요하다. 이 책 <이럴 땐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는 일상에서 갈등이 생기는 지점을 짚어주고 디테일한 대안을 제시해줘서 대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총 5가지 상황별로 유형을 나눠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그 상황이란 기본 편, 업무 편, 일상생활 편, 연애 편, 가정 편이다. 디테일한 상황을 설정하고 알려준다. 예를 들어 업무 편에서는 어떻게 사과를 할 것인지, 부드럽게 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을 부탁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의견을 제시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등등. 연애 편(데이트, 사랑싸움, 기념일, 이별 등)이나 가정 편(집안일, 육아분담, 자녀교육 등)에서도 도움 될 만한 상황이 많다.

 

각 상황별로 남자가 여자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반대로 여자가 남자한테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나눠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뭐, 남녀가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딱 나눠서 사용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스타일이나 상황에 따라 섞어서 쓰겠지만.. 읽으면서 알아서 양쪽을 골고루 참고해서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말을 할 때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알려줘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상대가 악의 없이 던진 말을 쉽게 흘릴 수 있게 도와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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