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니멀 생활 일기 - 최소한의 물건으로 단순하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나답게
SE 편집부 지음, 오연경 옮김 / 미메시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 <우리의 미니멀 생활 일기>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일본의 인기 인스타그래머와 블로거 24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 페이지가 사진 한 장 그리고 그 사진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한 페이지에 사진이 두 장 들어가 있거나 사진이 없는 경우도 있긴 한데 거의 80%는 사진 한 장과 그에 대한 설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구성,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분명한 느낌이었다.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자신들만의 방법과 옷과 여러 물건들을 어떻게 줄여나갔는지, 식생활의 미니멀화, 미니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그들의 사고방식 등 미니멀 라이프의 여러 팁이 가득 담겨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첫 번째 인물인 카요의 말처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정돈된 공간은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오키 사토미의 말처럼 확실히 아무것도 두지 않으면 청소가 쉽고 편하다. 지금 갖고 있는 물건 전부를 꺼내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게 정리하려는 생각보다 쓰지 않는 물건을 먼저 골라 그것을 치우고 ‘쓰는 물건만’ 정리하겠다는 생각이 더 좋다. 정기적으로 물건을 버리는 것을 버릇, 습관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사람들은 냉장고를 어떻게 관리하나 특히 눈여겨봤다. 요즘 우리 집 냉장고 정리가 쉽지 않아서;; 일단 냉장고 크기를 줄이고 싶다. 이건 독립해야 가능할 듯. 근데 우리 집이랑 똑같이 4인 가족인데도 냉장고를 독신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냉장고가 위가 다 드러나는 작은 크기라서 수시로 먼지를 닦아준다고 한다. 보통 냉장고는 커서 위에 손이 안 닿으니까 잘 안 닦게 되고 그래서 먼지가 수북이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작은 냉장고를 쓰면 청소하기도 좋겠구나, 싶었다. 또, 냉장고에 '빨리 먹어 줘‘ 박스를 두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냉장고를 열었을 때 바로 눈에 띄는 선반에 그 박스를 두는 것이다. 확실히 효과 있을 것 같다.

 

처음 보는 이야기고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던 아이디어는 주방 배수구 안에 알루미늄 호일 넣는 것? 주방에서 배수구 커버를 분리한 후 그 안에 알루미늄 호일을 공처럼 둥글게 뭉쳐서 넣는 건데, 그러면 개수대 청소가 편해진다고 한다. 미끌미끌 물때 같은 것도 제거된다고... 그래서 이 분은 욕조 배수구 망에도 알루미늄 호일 공을 넣어두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효과가 좋다면 확실히 청소 시간이 단축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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