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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 아들러가 가르쳐준 행복 제1법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엑스오북스 / 2015년 6월
평점 :
또 기시미 이치로의 책이다. 몇 번째 책이지 ㅋㅋㅋ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책들을 읽으며 움켜쥐고 있던 것들을 하나 둘씩 내려놓을 수도 있었고 심리적으로 편해진 걸 크게 느껴서 그런지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책이면
일단 관심이 간다. 이번에 읽은 책은 <미움 받을 용기>의 실천편이라는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이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원하지만 정작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는 이 상황에서 저자는 먼저 행복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우리가 왜 행복하지 않은지에 대해 또 행복한 인간관계는 무엇인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하는 건지 차례대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아들러 심리학에 기초를 두고 설명한다.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에서 이미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이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원하지만 지금 당장은
행복해질 수 없는 게 아닐까 싶다. 현재의 나는 생각해보면 완전하지 않으니까. 내가 꿈꾸는 모습과 거리가 멀 수도 있으니까. 머릿속에는 이상적인
내 모습만이 가득하고 현재의 나와 비교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냥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게 우선인데. 우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게 시작이고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또,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의 또 하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자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고 타자를 적이 아닌 친구라고 믿어야 한다. 타자도 그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또 하나의 친구라는 것을 인정하고 대등한 관계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읽으면서 혹시 지금 나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고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뿐 이라고 여기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봤다. 그런 생각이라면 행복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 똑같을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생각해보니 명쾌하다. 현재의 내 모습이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고 완전하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지금 여기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잡을 수 있다는 것. 명심해야겠다.